문체관광부, 올해 ‘N.I.G.H.T’ 콘셉트로 야간관광대국 도전
문체관광부, 올해 ‘N.I.G.H.T’ 콘셉트로 야간관광대국 도전
  •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 승인 2023.02.2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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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명소형에 부산·대전 광역시, 성장지원형에 강릉·전주·진주시 총 5개소 신규 선정
 
@인천시
@통영시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공모를 통해 ‘야간관광 특화도시’ 5개소를 신규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낮과 다른 밤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야간관광 특화도시는 국제명소형에 부산·대전 광역시, 성장지원형에는 강릉·전주·진주시 등 총 5개소가 각각 선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에는 지난해 선정된 인천광역시, 통영시를 포함해 총 7개의 도시가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야간관광의 콘셉트는 ‘N.I.G.H.T’인데, 인데, 이는 ‘야간관광’을 통해 ‘낮과 다른 밤의 새로운(New) 모습’, ‘그 지역만의 독창적인 매력(Ingenious)’,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Global)’, ‘지역에 도움이 되고(Helpful)’, ‘지역민과 관광객이 어울리는(Together)’라고 문체관광부는 설명했다.

지역만의 독창적인 매력(Ingenious)’을 가진 성장지원형의 강릉시는 솔향수목원, 오죽헌, 경포호수 등 기존의 관광지에 야간조명과 콘텐츠를 더할 계획이다. 특히 문체부가 선정한 ‘무장애 관광도시’로서의 강점을 살려 ‘보행 약자를 위한 솔향 별빛 투어’와 같은 콘텐츠를 개발해, ‘누구에게나 깨어있는 야간 도시’로서 약자 프렌들리 관광지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준비하고 있다.

전주시는 ‘Upside-Down 전주’ 사업을 통해 전주의 문화·예술을 재해석하여 낮의 전주와는 180도 다른 밤의 전주가 가진 매력을 선보인다. 카세트 테이프 공장을 재생해 만든 복합문화공간에서 야간 문화예술 공연과 파티를 즐기는 ‘팔복 프리덤 나잇’, 전주의 독특한 음주 문화를 활용한 ‘가맥거리 페스타’는 관광객들에게 역동적인 전주의 밤을 선사할 것이다. 전주 밤거리에 ‘전주국제영화제’의 영화가 상영되는 ‘전야(全野) 시네마 극장’은 전주의 밤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진주시는 ‘유등축제’로 대표되는 진주 고유의 등(燈) 경관을 남강, 진주성 등 지역 자원과 결합했다. 진주대첩 등 지역에 얽힌 이야기를 남강 유등 문화와 엮어 ‘진주 남강 워터파이어’와 같은 핵심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진주시는 앞으로 ‘김시민호’를 타고 진주의 야경을 체험하는 ‘야간 유람선 투어’, ‘남가람 별빛길 투어’, ‘진주성 나이트 가든’ 등 진주시만의 ‘리버나이트(River-Night)’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국제명소형의 부산광역시는 ‘굿나잇 플러스 부산’이라는 콘셉트로 야간관광의 영역을 기존의 해운대, 광안리를 넘어, 수영강과 용두산 일대까지 확장한다. 특히 용두산을 중심으로 부산 구도심을 MZ세대의 취향에 맞는 야간 명소로 재탄생시킨다. 7개의 부산 대표 대교(세븐 브릿지)를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한민국 대표 해양 야간관광지의 모습을 세계에 보여줄 예정이다. 수영강 일대에는 가족과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핑크퐁 조형물을 설치하고, 강을 가로질러 부산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수륙양용버스를 운영한다. 야간 서핑, LED 카약, 달빛 트래킹도 운영해 바다, 강, 숲을 아우르는 부산만의 야간 레저 스포츠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대전광역시는 ‘과학대전’을 핵심 콘셉트로 하여 대전 엑스포 자원과 대덕 연구단지를 야간관광 자원으로 활용한다. 엑스포 다리와 한빛탑, 엑스포 타워, ‘신세계 Art&Science’, 대전 원도심이 어우러진 도심형 야간 경관을 조성해 국제회의 등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의 MICE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덕 연구단지와도 협업해 연구원들이 근무 중인 낮에는 볼 수 없는 연구단지 내부의 모습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관표 문체관광부 국내관광진흥과장은 “야간관광은 주간으로 제한되던 기존 여행에서 벗어나 야간 시간대로 여행의 자유가 확대되는 새로운 관광 트렌드다"라며 "대한민국의 역사, 생활, 예술, 콘텐츠 등 K-컬처가 녹아있는 야간관광 특화도시들이 각각의 매력을 발산해 세계인과 함께 어울리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야간관광이 우리나라가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2022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진행한 ‘야간관광 실태조사’에 따르면 야간관광은 연간 약 1조 3,592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5,835명의 취업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경제적 유발효과는 야간관광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야간관광 특화도시’에 선정된 지자체들 역시 야간관광의 성공과 함께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되어 ‘살기 좋은 지방시대’가 도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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