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출증가율 0%대 그친다…"내수 소비 확대가 돌파구"
내년 수출증가율 0%대 그친다…"내수 소비 확대가 돌파구"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12.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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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150곳 대상 조사 결과
@KBS
@KBS화면 캡쳐

최근 2년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 됐던 수출이 내년에는 0%대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내수 소비 확대를 위한 정부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12대 수출 업종에 속한 업체 15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수출 전망 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들은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평균 0.5%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수출 감소 시 '공장운영비·판관비 등 비용 절감'(35.6%), '채용 축소 등 고용조정'(20.3%), '투자 연기 및 축소'(15.3%) 등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응답 기업의 53.3%는 내년 수출 채산성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수출 채산성이 악화할 것으로 응답한 기업(28.0%)이 개선될 것으로 응답한 기업(18.7%)보다 더 많았다. 채산성 악화 전망이 많은 업종은 전기·전자(40.7%), 철강(31.3%), 석유화학제품(28.6%), 자동차(26.5%)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 채산성 악화 요인으로는 '원유, 광물 등 원자재 가격 상승'(54.7%),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비용 증가'(14.3%), '금리 인상 등으로 인한 이자 비용 상승'(11.9%)이 꼽혔다.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정책 우선순위를 묻는 말에는 '원자재 수급 관련 세제 지원'(38.0%), '수출물류 차질 방지를 위한 지원'(24.7%), '공급망 애로 해소 위한 외교적 노력 강화'(21.3%)순으로 답이 나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내년 수출 정체가 내부적 요인 보다는 외부적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내수 소비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한 경제전문가는 "내년에도 금리인상이 지속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등이 예상되는 만큼 원자재 수입 관련 세제 지원 등 수출기업 지원도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맞는 내수 소비 확대를 통한 경제기반 확중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회'에서 "내년에 세계적인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도 성장세 둔화가 예상된다"며 "당면한 수출·투자 어려움은 과감한 인센티브와 규제 혁신을 통해 해소하고 위기 후 재도약을 위한 신성장 전략을 마련·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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