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도권 등에 사상 최대 규모의 물폭탄이 쏟아진 가운데 9일 오후 서울특별시 서강대교에서 촬영한 한강 모습이다.
한강은 흙탕물로 변했고 각종 부유물과 쓰레기들이 떠나디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서울은 오후 8시쯤부터 강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현재 기상청이 위치한 서울 동작구를 기준으로 일일 강수량은 381.5㎜를, 1시간 동안 강수량은 20∼21시 141.5㎜를 기록해 지난 1907년 서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서울 동작구를 기준으로 8일 밤 0시부터 9일 오후 2시까지의 강수량은 451㎜다.
서울시는 팔당댐 방류량 증가로 통제됐던 올림픽대로 본선(양방향)가양대교~동작대교간 차량 통행을 9일 오후 2시 30분부터 전면 재개했다.
이에 앞서 집중호우로 통제됐던 동부간선도로 차량 통행도 중랑천 수위가 낮아져 9일 오전 10시부터 재개했다.
서울시설공단은 9일 “8월 8일 22시부터 서울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되고, 기록적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서울시 3단계 비상근무 해제 시까지 부득이 서울공공자전거 ‘따릉이’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라 8월 9일부터 한강공원 수영장 4개소(뚝섬ㆍ여의도ㆍ광나루ㆍ잠원) 및 물놀이장 2개소(난지ㆍ양화) 운영을 중단한다. 한강공원 수영장 및 물놀이장 운영 중단은 현장 복구 시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9일 “한강공원 수영장 및 물놀이장 운영 중단은 안전을 위한 결정으로 시민 여러분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호우 시 한강공원 이용을 자제하시고,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