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 상습 침수 지역에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재추진
오세훈 서울시장, 상습 침수 지역에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재추진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8.1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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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서울특별시 제공
사진: 서울특별시 제공

서울특별시가 상습 침수지역에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설하는 것을 재추진한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10일 입장문을 발표해 “서울시는 도시의 치수관리목표를 대폭 상향시키겠다. 시간당 처리용량을 현재 30년 빈도 95mm 기준을 최소 50년 빈도 100mm, 항아리 지형인 강남의 경우 100년 빈도, 110mm를 감당할 수 있도록 목표를 상향시키겠다”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정부와 힘을 합쳐 2011년 이후 중단됐던 상습 침수지역 6개소에 대한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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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향후 10년간 1조5천억원을 집중 투자하겠다. 또한, 이 사업과 병행해서 기존 하수관로 정비, 소규모 빗물저류조, 빗물펌프장 등을 추진해 총 3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라며 “우선 1단계로 이번 침수피해가 컸던 강남역 일대, 도림천과 광화문 지역에 대해선 2027년까지 완료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오세훈 시장은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의 유효성은 금번 폭우사태에서 명확하게 드러났다”며 “시간당 95~100mm의 폭우를 처리할 수 있는 32만 톤 규모의 저류능력을 보유한 (양천구)신월(동) 빗물저류배수시설(사진)이 건립된 양천 지역의 경우 침수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은 반면, 빗물저류배수시설이 없는 강남 지역의 경우 시간당 처리능력이 85mm에 불과해 대규모 침수 피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사진: 행정안전부 제공

오 시장은 “강남역 일대는 2015년 ‘강남역 일대 종합배수개선대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 집중호우 등 변화된 기상환경을 담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며 “서울시는 3500억원을 투입해 당초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건설 계획을 복원하는 근본적인 치수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관악구, 동작구, 구로구, 영등포구를 흐르는 도림천의 경우 하천의 월류로 인해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도림천은 서울 시내 지천 중 수해에 가장 취약한 곳이다”라며 “서울시는 도림천 지역에 3000억원을 투입해, 빗물저류배수시설을 건설해 저수·통수 능력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광화문의 경우 C자형 관로에서 관로를 하나 더하는 정도로 보완했지만 근본적 해결책이 되지 못했다”며 “서울시는 근본적인 대책으로 다시 대심도 빗물저류배수시설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아울러 2단계 사업은 동작구 사당동 일대, 강동구, 용산구 일대를 대상으로 관련 연계사업이나 도시개발 진행에 맞춰서 2030년까지 순차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서 말씀드린 대책의 구체적인 실행 준비를 위해 재난기금 등 관련 재원을 즉시 투입하겠다”며 “6개 지역에 대한 실태와 여건, 설치 방법과 규모 등 방향 설정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하반기에 추진하고, 2023년 예산에 설계비 등을 반영해 이후 절차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장은 “대심도 터널공사는 대규모 재정투자가 필요하고 현재와 미래세대를 위한 중장기적인 투자 사업이다. 서울시는 열악한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선제적 투자인 만큼 필요할 경우 지방채 발행을 통해서라도 추진할 계획이다”라며 “아울러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해 오늘 아침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도 국비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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