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상무(59) 전 KBS 앵커(기자)가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도정을 싸잡아 비판하며 오는 6월 1일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특히 춘천 레고랜드를 불평등계약으로 규정, 도지사 당선시 레고랜드에 대한 대수술을 예고했다.
그는 11일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앞서 그는 춘천 강원도청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에서 "최문순 지사의 업적이라는 춘천 레고랜드만 해도 외국기업에 100년 동안이나 무상으로 땅을 빌려주고 운영 수익의 대부분을 떼주는 불평등 계약으로 도민들의 빚만 늘리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또 "시작한 지 8년이 지난 동해안경제자유구역은 허허벌판으로 남아있고 그나마 원주지역은 기업도시, 혁신도시로 변화를 꿈꾸고 있지만 아직도 주말이면 썰렁한 거리로 바뀐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부의 석탄 감산 정책으로 황폐화된 태백, 영월, 정선 등 폐광지역은 강원랜드의 지원금에 의지할 뿐 자립의 기반은 아직도 요원하고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접경지역은 병력 감축과 군납 감소로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그런데도 세계 최고의 과학자들조차 성공을 반신반의하는 수소클러스터 단지, 인공태양 거점산업, 플라즈마 산업단지 조성 등에 거액을 쏟아붓는 이해할 수 없는 투자만 거듭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평화경제특별자치도 역시 실체가 없는 말장난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높다"면서 "강원도는 지난 12년 동안 이렇게 공허한 구호와 말장난으로 허송세월했다"고 힐난했다.
반면 그는 “강원도의 재생 잠재력을 높여 소멸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만들겠다”며 “규제를 완화하고 지역재생의 잠재력을 높여 강원도 방문객 2억명의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어 “춘천을 스위스의 루체른과 같은 호수관광 명품도시로 탈바꿈시키고 오색케이블카 산업 친환경시설로 설치, 수도권 광역전철망 GTX-Ⅱ 춘천 연장 사업, 양평~홍천, 원주 수도권 광역전철망을 확장하겠다”고 밝히고, “IT,BT,소재산업 등 첨단 무공해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매칭펀드를 만들어 청년들이 창업을 두려워하지않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