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블루 심각" 고의적 자해 작년 2289명, 2015년 이후 최고치
"코로나 블루 심각" 고의적 자해 작년 2289명, 2015년 이후 최고치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9.09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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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사진: 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 이후 고의적으로 자해해 진료받은 사람들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정의당 이은주 의원(비례대표, 행정안전위원회, 초선, 사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의적 자해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289명으로 지난 2015년 이후 가장 많았다.

올해 상반기의 경우 122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1076명)보다 더 증가했다.(건강보험 가입자 기준) 코로나19로 인한 불안, 우울,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가 있었고, 정부 차원에서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대책을 수립했으나 고의적 자해의 증가를 막지 못했다.

사진=이은주 의원실 제공
사진=이은주 의원실 제공

2020년 고의적 자해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289명으로 2015년 681명에서 대폭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10대, 20대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0세~19세의 경우 2015년 50명에서 2020년 224명으로 4.5배, 20세~29세의 경우 같은 기간 93명에서 484명으로 5.2배 증가했다. 특히 20대는 최근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주 의원은 “우리나라는 자살율이 매우 높은 나라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자살위험 요인이 증가했다. 특히 청년층, 저소득층의 고립감, 불안감, 경제적 어려움 등이 심각하다.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성별, 연령별, 소득계층별 위기 대상의 특성에 맞는 접근이 필요하며 자살 예방을 위한 획기적 투자가 필요하다. 자살 예방 인프라를 확대하고, 전문센터, 기관 종사자들이 전문성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재정적 뒷받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의적 자해 시도자에 대한 서비스 연계가 강화돼야 한다”며 “상담기관 및 자살예방센터에 적극적으로 연결하고, 사회복지서비스를 안내하는 등 응급실 기반 사후관리 사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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