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오버액션 “통일부도 없애자” 주장에 더불어민주당 “그건 혁신 아닌 비상식”
이준석의 오버액션 “통일부도 없애자” 주장에 더불어민주당 “그건 혁신 아닌 비상식”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7.0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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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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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사진) 당 대표가 여성가족부에 이어 내친 김에 통일부도 없앨 것을 주장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나라의 정부 부처가 17~18개 있는데 다른 나라에 비하면 좀 많다”며 “외교의 업무와 통일의 업무가 분리돼 있는 것은 비효율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당 대표는 “통일부는 항상 가장 약하고 힘 없는 부처였다”며 “남북관계는 통일부가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보통 국가정보원이나 청와대에서 바로 관리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당 대표는 “우리 당 후보가 그런 공약을 한다면, 여가부 폐지나 통일부 폐지나, 아니면 부처 통폐합 같은 경우엔 그냥 정부조직법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준석 당 대표는 지난 6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저는 여성가족부가 여성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안 좋은 방식이라고 본다"며 "여성가족부는 사실 거의 무임소 장관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빈약한 부서를 갖고 그냥 캠페인 정도 하는 역할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게 해선 여성에 대한 차별이나 불평등 문제가 있어도 잘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가 소수자에 대한 차별이라든지 아니면 불공정에 대해서 감수성을 갖고 정책을 만드는 데 입안해야 된다"며 "여성부라는 힘 약한 부처를 하나 만들고 여성을 절대 소수자로 몰아넣고 거기에 따라서 계속 캠페인 하는 그런 방식은 15~20년 시행착오했으면 됐다. 나중에 저희 대통령 후보가 되실 분이 있으면 (여가부) 폐지 공약은 제대로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여성가족부를 폐지하겠다. 대통령 직속으로 양성평등위원회를 설치하고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법무부, 행정안전부, 중소벤처기업부, 국방부 등 각 부처들이 양성평등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도록 종합 조율하겠다”며 “대통령이 직접 양성평등위원장을 맡아  남성과 여성 어느 쪽도 부당하게 차별 받지 않는 진정한 양성평등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여성의 건강과 복지는 보건복지부가, 여성의 취업, 직장 내 차별, 경력단절 여성의 직업훈련과 재취업 문제는 고용노동부가, 창업이나 기업인에 대한 지원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성범죄와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의 문제는 법무부와 검찰, 경찰이, 아동의 양육과 돌봄 문제는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담당하면 되고 담당해야 한다”며 “상식적으로 누가 봐도 이 모든 사업들은 여가부 아닌 다른 부처가 해도 잘 할 사업들이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부산 해운대구갑,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3선)은 8일 발표한 논평에서 “공격을 받을 땐 2030 여성 성폭력 피해자 문제나 청소년 정책을 방패 삼아 감정에 호소하다가도, 정작 사건이 터지면 기득권 여성만 보호하는 여성가족부는 폐지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9일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통일 문제를 외교부의 수많은 사안 중 하나로 치부한다면, 국가적 과제인 통일을 향한 국민의 의지를 훼손하는 것은 물론, 한반도의 미래를 국제 사회에 팽배한 힘의 논리에 맡겨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비상식과 혁신은 동의어가 아니다. 이준석 대표는 자신의 경솔한 주장에 대해 사과하고 철회해야 할 것이다. 제1야당의 당대표로서 그에 걸맞는 책임감을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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