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광주 붕괴 사고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리하라”
文, 광주 붕괴 사고에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리하라”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6.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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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발생한 광주광역시 건물 붕괴 사고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번 사고에 대해 “사전 허가 과정이 적법했는지, 건물 해체 공사 주변의 안전조치는 제대로 취해졌는지, 작업 중에 안전관리 규정과 절차가 준수됐는지 확인하라”며 “무엇보다 안타까운 점은 사고 징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차량 통제가 이뤄지지 않아 큰 희생으로 이어진 점이다. 신속하고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하게 처리하라”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와 가족들에게도 그 진행 상황을 소상히 설명해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주시와 동구청,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는 사망자 장례 절차와 부상자 치료 지원을 통해 희생자와 가족의 아픔을 덜어드리는 모든 조치를 취하라”며 “2019년 잠원동 철거 사고 이후 재발 방지 대책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한 것은 유감이다.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보완 대책을 관련 부처 합동으로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이번 사고에 대해 관계기관에 ▲소방청장, 국토부 장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신속하게 매몰자를 구조하고,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 ▲행안부 장관, 국토부 장관은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

김부겸 총리는 10일 광주광역시 동구에 있는 사고 현장을 방문해 “건물 철거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황망하게 유명을 달리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다치신 분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건축물관리법도 새로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2019년 서울 잠원동 사고와 유사한 사고가 재발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스럽다. 앞으론 전국 철거현장에서 이런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소방청은 신속한 현장 수습에 총력을 다해 주시고, 광주광역시는 피해가족 지원과 부상자 치료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정부는 국토부 조사와 경찰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에 따라 후속조치와 근원적인 재발방지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은 이번 사고에 대해 한목소리로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개최된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반 사고에 대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소방당국은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철저한 합동조사를 거쳐 정확한 붕괴 원인을 파악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확한 사고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허술한 안전관리가 빚어낸 인재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삼가 빈다”며 “부상당하신 분들의 빠른 쾌유를 기원 드린다. 관계 당국은 사고수습과 원인 규명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 관리 소홀과 안전조치 미흡으로 인한 인재임이 드러난다면 관련자에 대한 엄중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다. 우리 국민의힘도 사고수습과 안전대책 마련, 사후대책 마련에 힘을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개최된 상무위원회에서 “이번 사고로 꾸려진 전담수사팀은 철거의 허가 과정, 철거 전 진행해야 하는 안전검사와 건물붕괴 과정에서의 안전조치 등 행정의 직무유기는 없었는지도 함께 철저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며 “정의당은 사고의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당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관계 당국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며 “철거 방법이나 과정에서 관련 규정이나 안전 수칙의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가려내고, 관성적이고 말뿐인 대책이 아니라 제대로 된 재발 방지 대책을 확실하게 제시해야 한다. 아울러 희생자 분들과 부상자 분들에 대한 대책에도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 목격자 A씨는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건물 하나가 덮치면서 그 건물이 통째로 깨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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