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샘의 생태이야기-20-091> '충영'이라고 부르는 벌레혹이야기
<부엉샘의 생태이야기-20-091> '충영'이라고 부르는 벌레혹이야기
  •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 승인 2020.12.19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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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세계는 경이롭다.

서로 도와가며 살기도 하고

일방적으로 주거나 빼앗기도 한다. 식물은 그 중 가장 많은 시혜(?)를 베풀고 산다.

 

우리가 그냥 스쳐가는 작은 밀리미터 속에 사는 곤충들.

주로 충영이라고 부르는 식물의 '혹'들을 살펴보자.

 

참나무류 잎에는 '구슬혹벌혹'들이 있다.

 

쪼로롱 달린 구슬들은 먹음직도 하고 어여쁘기도 하다.

 

심지어 익어가는 열매처럼

빛깔도 곱다.

 

구슬혹을 잘라봤다.

아직 부화하지 않은 동그란 알이 하나 보인다.

 

혹벌 성충의 크기는기껏해야

1.5mm~4mm, 수컷 없이 처녀 생식도 가능하단다. 숙주식물에 독소와 특수한 단백질을 섞어 알을 낳으면 그 자리가 부풀어 혹이 되는데

혹은 가장 안전한 육아방이다.

성충과 애벌레 사진은 '식물혹보고서' 책에 실린 사진입니다.

 

애벌레는 가장 위험한 시기를 혹안에서 안전하게,

식물이 거저(?)주는 영양분을 먹고 어른이 된다.

성충과 애벌레 사진은 '식물혹보고서' 책에 실린 사진입니다.

 

무사히 자라서 탈출!

작은 혹에 출수공이 보인다.

 

어느 가을날 숲유치원 친구들이 부엉샘이 만들어준 상수리 각두 숫가락에 어디에서 따왔는지 구슬혹을 소복하게 담았다. 열매로 알고 있는 아기들 놀랠까봐 혼자 쉬잇!

 

혹벌의 천적은

귀여운 아기 사람이었네.^^

 

 

들여다 볼 수록 신비한

생명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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