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종전선언’ 위해 한미 협력하자” 제안
문재인 대통령 “한반도 ‘종전선언’ 위해 한미 협력하자” 제안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10.0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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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으로 평화 만들고 제도화할 때 한미 동맹 더 위대해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 만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한미 간 정치·경제·문화·예술 분야 교류 촉진을 위한 비영리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화상 연례 만찬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한국과 미국이 협력할 것을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코리아 소사이어티 화상 연례 만찬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하고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이끌게 되길 희망한다. 전쟁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평화를 만들고 제도화할 때 우리의 동맹은 더욱 위대해질 것“이라며 ”한반도가 분단의 역사를 극복하고 화해와 번영의 시대로 전진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0년이 되는 해다. 나는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완전히, 영구적으로 종식돼야 함을 국제사회에 호소했다“며 ”종전선언이야말로 한반도 평화의 시작이며,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만이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으로 보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18년과 2019년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었지만 지금은 대화를 멈춘 채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며 ”어렵게 이룬 진전과 성과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목적지를 바꿀 수도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존 에프 케네디 대통령은 ‘평화는 의견을 조금씩 나누고 바꿔가며 장벽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조용히 새로운 구조를 세워가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의 과정’이라고 했다“며 ”한미 양국은 긴밀히 소통하고 조율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조를 이끌어낼 것이다. 또 당사자인 북한과도 마음을 열고 소통하고 이해하며, 신뢰 구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의 동맹은 코로나 위기에서도 빛났다. 한국이 초기 코로나 발생국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 미국은 ‘투명성’, ‘개방성’, ‘민주성’에 기반한 한국의 방역 대응을 신뢰하며,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 허용을 유지해 줬다“며 ”한국은 지난 4월 국내 코로나 확산이 심각한 상황 속에서 진단키트를 미국에 최우선적으로 제공했고 참전용사들을 위한 50만 장의 마스크를 포함해 250만 장의 마스크를 우정의 마음으로 전달했다. 지금의 위기는 어느 한 국가의 힘만으로 이겨낼 수 없다. 한미동맹의 힘을 다시 한번 발휘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G7 정상회의 참여를 요청해 줬다“며 ”양국 간의 깊은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국의 책임과 역할을 요구한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할 것이다. 코로나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에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미동맹은 지역 차원을 넘어 글로벌 이슈에 함께 협력하며 새롭게 진화하고 있다“며 ”전통적인 안보협력과 경제·사회·문화 협력을 넘어, 감염병, 테러, 기후변화와 같은 초국경적 위기에 함께 대응하며 ‘포괄적 동맹’으로 그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양국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선두에 서고 더 굳건한 동맹으로 새롭게 도약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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