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의(사진) 전 법무부 차관의 부인 A 씨가 입장문을 발표해 관심을 자아낸다.
A씨는 15일 오전 언론에 입장문을 보내 "14일 KBS 9시 뉴스에 어느 여성과의 인터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A 씨는 "저는 남편과 관련된 일이 보도되고 난 후 6년간 살아도 산 목숨이 아닌 채 지내왔다"라며 "모든 것을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여기고 속을 삭이는 제 남편을 보며 꾹 참고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는 입장문을 발표하게 된 계기에 대해 "괜한 이슈를 만들지 말고 묵묵히 아내로서의 본분에 따라 가족을 소중히 하며 지내라는 주변의 조언에 모든 것을 속으로 통곡하며 지내 왔다"라고 전제한 뒤, "완전히 허위의 내용으로 저와 소중한 제 가족을 공격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왜 이 시점에 근거 없는 허위사실로 아녀자까지 망신 주고 세상을 또 뒤흔들어 놓고 있는 거냐. 하루아침에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됐다. 이대로 가만있으면 죽을 것 같다"면서 "이번에도 그냥 참고 넘어간다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사실이라고 생각할 것. 저는 남편과 상관없이 죽기 전 가족을 지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입장문을 제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6년전 김학의 전 차관이 관련된 '별장 성접대' 사건을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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