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엉샘의 생태이야기-20054> 장수풍뎅이를 보내다!
<부엉샘의 생태이야기-20054> 장수풍뎅이를 보내다!
  • 이상호 기자 sanghodi@hanmail.net
  • 승인 2020.07.15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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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일 부엉샘

장수풍뎅이를 보내다!

 

비오는 학교 숲,

빗물 배수관에 떨어져 비를 맞고있던 '장수풍뎅이 수컷'이 마지막 힘을 다해 붱새 손가락을 잡았습니다.

아빠 되기가 힘들었는지

등딱지에 상처들이 그득합니다.

까만 두 눈, 참 잘 생겼네요.

비때문에 굶어서 힘이 없는줄 알고 제리뽀를 사서 먹였는데

점점 움직임을 멈춰가네요.

애썼다. 장수풍뎅이야!

멋진 뿔,

영광의 상처들.

너는 분명히 멋진 아가들의 아빠가 되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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