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코로나19 전후로 시가총액 1년 만에 3→11위로 하락
현대자동차, 코로나19 전후로 시가총액 1년 만에 3→11위로 하락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0.07.1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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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국내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현대자동차의 시가총액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 전후로 1년 사이 3위에서 11위로 하락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의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조8753억원으로 전년 동기(지난해 6월 28일 29조9135억원)보다 9조원 넘게 줄어 시총 순위가 3위에서 11위(삼성전자 우선주 제외)로 내려갔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재계 서열 2위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셀트리온, LG화학, 삼성SDI, 카카오, 삼성물산, LG생활건강 등 기업보다도 시총이 적게 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현대차 주가 방어를 올 3월 19~25일 사재를 털어 주식 406억원어치를 사 현대차의 시총 순위를 9위에서 7위로 올렸지만 4월 말부턴 다시 9위로 하락했고 결국 11위까지 밀려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 2분기 현대차의 실적은 매우 나빠졌다.  증권사의 예상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 평균치)는 영업이익 3300억원, 매출 20조600억원으로 전망됐는데 지난해 2분기보다 영업이익은 73%, 매출은 23.6% 감소한 수치다.

올 상반기 판매 실적은 총 158만9429대로 전년 대비 25.2%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0.1% 상승한 38만4613대였지만 해외 판매에서 30.8% 줄어 120만4816대에 머물렀다. 

현대차 일부 생산라인은 해외 주문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반떼, 아이오닉, i30 등 현대차 수출 모델을 주로 생산하는 울산3공장은 오는 29일~31일 휴업한다. 지난달에는 현대차에 납품하는 부품 업체가 경영 악화로 사업을 포기해 일시적으로 부품 수급 차질이 생겨 일부 생산라인이 한때 가동이 중단됐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현대차 노동조합도 임금 협상을 앞두고 ‘강경 투쟁’은 자제하고 ‘일자리 지키기’를 선택했다.

현대차 노조 집행부는 9일 내부 소식지에서 “회사가 생존해야 조합원도 노조도 유지될 수 있다”며 “투쟁도 생산이 잘 되고 차가 잘 팔려야 할 수 있고, 분배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신차’ 출시 등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 ‘더 뉴 그랜저’와 ‘올 뉴 아반떼’, ‘더 뉴 싼타페’로 국내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석권하고, 제네시스 ‘G80’과 ‘GV80’으로 미국 시장도 공략한다.

현대차 ‘투싼’ 완전변경 모델과 제네시스 ‘G70’ 부분변경 모델도 하반기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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