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아들’ 문석균 무소속 출마 선언...의정부 갑서 오영환과 '격돌'
'문희상 아들’ 문석균 무소속 출마 선언...의정부 갑서 오영환과 '격돌'
  • 이강석 기자 kangsuk0614@hanmail.net
  • 승인 2020.03.1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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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균 예비후보/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49)씨가 17일 4·15 총선에서 경기 의정부갑 지역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이 이 지역에 공천한 ‘영입 인재 5호’ 오영환(32) 전 소방관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문씨는 17일 오후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치인의 길을 가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 두려워하거나 피하지 않고 의정부 시민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맞닥뜨려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갑은 문희상 의장이 6번이나 당선된 지역이다.

문씨는 이어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사퇴해 억울했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면서 시민과 당원에게 떳떳한 후보를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며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의정부와 전혀 연고도 없는 후보를 공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결정으로 의정부시민의 자존심을 무참히 짓밟았다. ‘민주적인 절차, 공정한 경선'이라는 최소한의 요구를 했던 당원들을 배신, 참담함과 분노를 참기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문씨는 지난 1월 당원·지지자 3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북콘서트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당 안팎에서 ‘아빠 찬스' ‘지역구 세습' 등 비판이 가열되자 출마를 포기했다.

그가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문씨의 지지자들은 이에 반발하며 문씨의 무소속 출마를 거듭 촉구했다. 의정부갑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당직자들도 지난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중앙당이 의정부갑 당원들을 배신하고 잘못된 결정을 했다”며 집단 사퇴했다. 이 지역의 시·도의원들은 지난 11일 오 전 소방관의 출마 기자회견장에 단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다.

결국 문씨는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면서 선관위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3명도 함께 탈당해 문씨의 선거 캠프에 곧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의정부갑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미래통합당 강세창, 무소속 문석균 등 3명이 출마를 확정했다. 이밖에 4선인 친박신당 홍문종 의원이 이 지역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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