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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섬진강 범람으로 유례없는 큰 수해를 입었다. 곡성읍에서만 주택 200여 채와 수천 ha의 농경지가 침수되었는데 이 와중에 살신성인으로 주민 23명을 구한 마을 이장의 이야기가 귀감이 되고 있다.곡성읍 대평2구(금예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김재덕(사진ㆍ54세)씨는 섬진강 범람이 시작되자 마을 방송으로 신속히 대피할 것을 알린 후 본인의 차량으로 3회에 걸쳐 주민들을 피신시켰다. 그러나 대피소 이동이 마무리 될 때쯤 마을 노인 2명이 물이 차오르는 집에 아직 갇혀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친구 김희준 씨(54세)와 침수된 마을로 돌아가 노인들을 구하였으나, 퇴로가 전부 침수되어 비교적 고지대에 위치한 마을회관으로 다시 회귀했다. 곡성읍 대평리 침수사진 그 후 곡성군 재해대책본부와 지속적으로 연락을 취하며 아직 대피하지 못한 금예마을 주민과 인근 대평1구 주민 13명을 추가적으로 안내 및 보호하였으며 구조하지 못한 대평1구 3가구(6명 고립) 위치를 즉시 구조대에 알려 신속한 구조까지 이끌어냈다.하지만 금세 마을회관까지 물이 차올랐으며 김재덕 이장은 침수가 덜 된 도로변으로 주민들을 다시 피신시켰다. 이윽고 구조대가 도착했으나 이 때도 거동이 어려운 노인들과 마을 주민들을 먼저 보트에 태워 보내고 자신은 비교적 젊은 주민들과 마지막 보트를 타고 현장을 빠져나왔다. 곡성읍 도로 침수 군 관계자는“사방에서 물이 차오르는 아비규환 속에서도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23명을 구출해낸 김재덕 이장님의 미담은 수해로 낙심한 곡성군민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홍성표 기자 | 2020-08-13 13:18

정희준 사장@연합뉴스 부산관광공사가 지난 5월 이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지 4개월째 동력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이 가운데 정희준 사장이 특유의 '유체이탈 화법'을 구사하면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10일 노컷뉴스 보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최근 코로나19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천명하면서 자신의 부실경영 책임을 전임 사장에게 떠넘기는 듯한 행태를 보여 내부 반발을 사고 있다.정 사장은 지난 5월 1일 언론 보도자료에서 2018년부터 주요 사업장의 적자 전환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관광산업의 침체,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한 사업장 영업 중단으로 인한 매출 급감 등으로 심각한 경영 위기가 예상된다며 비상경영체제 돌입 배경을 설명했다.문제는 지난 2018년 11월 취임한 정 사장이 직전 심정보 3대 사장 때부터 적자 전환이 시작된 것처럼 표현했으나 사실은 자신의 본격적인 임기 첫해인 2019년부터 적자 3억1천만원을 기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숨겼다는 점이다.심 전 사장은 2016년 임기 첫해에 곧바로 3억6천만원의 흑자를 남겼고 이어서 2017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3억3천만원의 흑자를 기록해 부산관광공사의 자본잠식률을 많이 낮추는 성과를 올렸다.심 전 사장은 3년 임기 마지막해인 2018년에도 8억4천9백만원의 흑자 기조를 이어갔고 그해 행자부주관 '전국 관광공사군 경영평가에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이처럼 정 사장은 직전 심 사장의 빛나는 경영 성과를 이어가지도 못한 채 곧바로 적자구조를 만들었던 장본인이었음에도 흑자 규모가 8억원이었던 직전 사장의 임기 3년째부터 관광공사의 적자구조가 시작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며 자신의 부실경영책임을 은근슬쩍 숨겼다.이에 앞서 정 사장은 비상경영체제 돌입 전인 지난 4월 27일, 사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올렸던 '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도 '경영의 어려움이 특히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적자구조로 인해 나타난다'라고 강조함으로써 자신에게 부실경영에 따른 적자 책임이 없는 것처럼 '유체이탈 화법'을 보였다.정 사장은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직원들을 상대로 쓴 게시판 글에서도 '남 얘기하듯' 같은 말을 거듭했다.정 사장은 보도자료에서와 다르게 공사 직원들에게는 지난해 3억원(정확하게 3억1천만원)의 적자 사실을 밝히면서 올해는 35억원의 적자를 예상하는데 이는 구조적이고 악화일로에 있어 심각하다고 표현해, 지난해 자신의 임기 첫해 적자가 자신과 무관하게 이전부터 구조적이고 불가피하게 발생한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공사 직원들은 "정 사장 자신의 잘못으로 적자구조가 발생했는데도 그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엉뚱하게 임기 내내 흑자를 냈던 전임 심 사장 때부터 적자 구조가 시작되고 코로나19 등 외부적인 상황에 더 악화되고 있는 것처럼 내·외부에 견강부회(牽强附會)로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라며 불만을 터트렸다.직원들은 또 "정 사장이 심 전 사장이 주력했던 관광개발사업을 외면하고 그의 실적을 폄훼하고 적폐로 몰았다"라고 전했다.실제로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부산관광공사 전 직원을 상대로 진행한 '2019년 직장내 갑질(성희롱) 실태조사 및 심리상담 지원 서비스에 대한 결과 보고서'에서 한 직원은 "전임 사장님과 함께 했던 사람들은 등한시하며 위신을 깎아내리는 것 때문에 갑질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또 다른 직원은 같은 보고서에서 "(심 전 사장이) 최우수 공공기관(전국 관광공사 군 경영평가 1위)으로 받은 공을 다 애써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밝혔다.정 사장은 지난 한해 관광사업 개발을 외면하는 대신 부산관광 홍보마케팅에 주력했었고 그 결과는 4년간 이어진 흑자구조의 막을 내리고 적자구조로 돌아서는 시작이 되고 말았다는 것이 부산관광공사 조직 안팎의 분석이다.부산관광공사 노조는 "정 사장의 잘못으로 인한 적자구조의 책임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려 한다"라며 반발하면서 지난 6월부터 오버타임과 연차수당, 성과급 삭감, 월급 동결 등 직원 동의가 필요한 비상경영 2단계 돌입에 대해 동참하지 않았다.

인물포커스 | 백태윤 선임기자 | 2020-08-10 14:07

@연합뉴스  정의당 류호정(28) 의원이 입고 등원해 5일 '복장 논란'을 일으킨 분홍 원피스가 '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옷은 국내 브랜드 상품으로, 가격은 8만원대로 알려졌다.류 의원은 전날(4일) 국회에 본회의에 붉은색 원피스를 입고 출석했다.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을 거부했던 류 의원에 대해 좋지 못한 감정을 갖고 있던 친문(親文) 성향 네티즌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국회법은 국회의원의 복장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사실상 품위유지 의무를 규정한 조항은 있어 논란은 커졌다.그동안 남성 국회의원의 경우 양복에 넥타이를, 여성 국회의원은 원피스보다는 정장 느낌의 투피스 등을 입는 게 관행적으로 이어져 왔다. 그러다 보니 류 의원의 복장은 자연스레 화제의 중심에 서게 됐다.류 의원은 원피스 차림이 화제가 될 줄은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렇게까지 크게 논란이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 청바지, 반바지, 정장 등 여러 복장을 입고 다녔었다. 그런데 복장이 본회의 끝난 다음 날 논란이 돼서 조금 놀랐다"라고 말했다.일각에서 제기한 예의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국회의 권위라는 것이 양복으로부터 세워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시민들을 위해 일할 때 비로소 세워질 수 있을 것"이라며 "관행이라는 것도 시대 흐름에 따라 변하는 것이다. 일 잘할 수 있는 복장을 입고 출근했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8-06 15:56

"월세가 대세"여서 "월세 체험중"이라는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의 재산이 13억원이 넘는 것으로 밝혀져 주목된다.  윤 의원은 지난 1일 이른바 '임대차 3법' 처리에 반발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본회의 발언에 대해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는 것은 나쁜 현상이 아니다"며 "우리 모두는 어차피 앞으로 월세에서 사는 세상이 올것"이라는 취지로 비판했다.윤 의원은 3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같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진행자가 ‘의원님 판단이 설령 맞다고 쳐도 너무 공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하자 “받아들이는 내용이 본인이 얻고자 하는 내용과 괴리된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 거기 담겨 있는 뜻이 어떤 취지인지 이해해줬으면 좋겠다”며 "월세 비용이 전세보다 상대적으로 더 많은 걸 바로 잡기 위해서 월세에서 전세전환율 포함한 내용도 개혁 입법에 포함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또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많은 분들이 저에게 월세를 살아보라고 충고를 하셨다"며 "월세 생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윤 의원은 서울에 연립주택과 오피스텔 등 2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7월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을 보면 윤 의원은 본의 명의로 서울 종로구 구기동 연립주택(3억 8600만원)과 마포구 공덕동 오피스텔(약 1억 9000만원)을 소유하는 등 총 13억 721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윤준병 의원은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이다.윤 의원은 "주택은 '사는 곳'이지 '사는 것'이 아니라는 철학을 가지고 북한산 자락의 연립주택에만 30년을 살아왔다"라며 "마포구 7평의 오피스텔은 공직자 퇴직 후 사무실로 사용하려고 퇴직 즈음에 구입해 둔 것"이라고 주장했다.논란이 거세지면서 윤준병 의원의 페이스북에는 비난의 댓글이 이어졌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8-03 10:34

 한국 제약업계를 이끌어온 한미약품 그룹 임성기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임 회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열어 자금을 모았다. 1973년에는 '임성기 제약'을 설립했고 그 해에 상호를 한미약품으로 바꾼 뒤 지금까지 회사경영에 헌신했다. '한국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기업을 일구며 국내 제약산업 발전에 힘썼다.임 회장은 성장 가능성이 큰 후보물질에 투자하는 R&D 방식을 '한국형 R&D'로 설명한다. 과감한 R&D 투자를 단행한 뚝심 경영으로 한미약품을 신약개발 회사로 바꾸는 체질 변화를 끌어냈다.한미약품은 매년 매출액의 최대 20%에 이르는 금액을 혁신 신약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한미약품이 최근 20여년간 R&D에 투자한 누적 금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이런 일관된 회사의 행보는 "R&D 없는 제약기업은 죽은 기업, R&D는 나의 목숨과도 같다"고 주창한 임 회장의 확고한 신념 때문이었다.1987년 한국 제약업계 최초로 글로벌 제약기업 로슈에 항생제 제조기술을 수출했으며, 1997년에는 또 다른 글로벌 제약기업 노바티스에 '마이크로에멀젼' 제제 기술을 역대 최고 규모인 6천300만 달러에 기술이전했다. 노바티스와의 계약 성과는 당시 IMF로 고통받던 대한민국에 큰 희망을 주었다.2000년 의약분업 시행 직후 국내 대부분 기업이 투자를 축소할 때, 임 회장은 과감한 투자를 통해 2000년 이후 제약산업 지형을 바꿔놓았다.2003년 국내 최초의 개량신약 고혈압치료제 '아모디핀'을 출시해 한국 제약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입증했으며, 2009년에는 국내 최초의 복합신약 고혈압치료제 '아모잘탄'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의 초석을 닦았다.그러다 2010년에는 창사 이래 첫 적자까지 경험했다.이 과정에서 단기 성과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투자자는 물론 회사 내부에서도 R&D 투자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나왔다. 그러나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R&D 투자를 향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2015년에는 한 해 동안 총 7건의 대형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글로벌 제약기업에 잇따라 성사시키며, 한국을 역동적인 제약 국가로 탈바꿈시켰다. 그해 계약을 체결했던 여러 신약이 반환되는 아픔도 겪었지만, 임 회장은 전체 임원 회의에서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은 외롭고 힘들지만, 그 길에 창조와 혁신이 있다"며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임 회장은 회사의 성과를 임직원들과 함께 나누기도 했다. 2015년 대형 성과를 창출한 이듬해 2천800여명에 이르는 그룹사 전 임직원에게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무상으로 증여했다.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임종윤·임종훈 씨, 딸 임주현 씨가 있다.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미정이다. 발인은 오는 6일 오전이다.유족 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8-02 18:28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이만희(89ㆍ사진) 총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한 혐의 등으로 1일 검찰에 전격 구속됐다.이에 따라 이단 논란 속에서 교세가 급성장해온 신천지가 창립 36년 만의 최대 위기를 맞아 어디로 갈지 주목된다.이 총회장이 받는 범죄 혐의는 크게 두 가지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시작한 지난 2월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 명단과 집회 장소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다. 다른 하나는 50억대 교회 자금을 횡령해 가평 평화의 궁전을 건축하거나 개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다.하지만 이 총회장 측은 방역 당국의 과도한 개인정보 요구에 우려를 표했을 뿐 방역 방해를 목적으로 명단 누락 등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성도들에게 협조를 지시했다고 반박하고 있다.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도 개인 돈을 쓴 것일 뿐 교회 자금 횡령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총회장이 사법당국에 구속된 것은 1980년 이후 40년 만이다.교계에 따르면 이씨는 신천지를 창립하기 전인 1980년 한때 자신이 몸담았던 대한기독교장막성전의 교주 유재열을 비판하다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됐다. 그는 이듬해 풀려난 뒤 1984년 3월 신천지를 창립했다.이 총회장은 전날 있었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고령과 지병을 호소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그는 심장에 이상 증세가 있으며, 과거 허리 수술 등으로 인해 다리까지 불편하다는 게 신천지 측 설명이다.신천지는 이 총회장을 정점으로 경기 과천 총회의 총무와 24개 부서장, 전국 지역별 본부로 볼 수 있는 12개 지파의 지파장에 의해 운영되는 구조를 취한다.총회 총무와 24개 부서장의 선임인 내무부장이 지난달 28일 구속기소 된 데다 이 총회장마저 구속되며 당분간 지도부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재 신천지에서는 총회 전도부장을 중심으로 대행체제를 꾸려 일련의 상황에 대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신천지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도 신도 이탈이 수천 명에 불과하고 내부 동요도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외부에서는 상반된 주장이 나온다. 매년 수만명 가량 교회로 편입되는 교육생은 물론 신도 이탈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이다.유튜브 '종말론사무소' 계정을 운영하며 신천지 실상 알리기에 집중해온 윤재덕 소장은 지난달 30일 게시한 영상에서 "교육생은 80% 이상 떨어져 나간 것으로 보이고, 몇몇 지파들을 통해 보니 신천지가 30∼40%의 인구 감소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런 가운데 이 총회장 구속 상황을 맞은 신천지가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는 신도들의 결집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교계 언론인 바른미디어는 이날 신천지가 '피해자 코스프레'를 통한 신도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면서 이 총회장을 '고난받는 종'으로 묘사해 신도들에게 일종의 죄책감을 갖게 하는 전략을 펼 것으로 예상했다.

인물포커스 | 강인구 기자 | 2020-08-01 14:11

 소설가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소설가협회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국회의원 질의에 "소설 쓰시네"라며 반발하며 소설 문학을 '거짓말'로 폄훼해 소설가들에게 상처를 줬다는 게 이유다.소설가협회는 30일 김호운 이사장과 회원들 명의로 낸 성명을 통해 최근 추 장관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법무차관의 대가성 인사 의혹을 결부해 제기한 미래통합당 윤한홍 의원의 질의에 "소설 쓰시네"라며 반발한 대목을 언급하며 "이 장면을 보고 많은 소설가들은 놀라움을 넘어 자괴감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이어 "한 나라 법무부 장관이 소설을 '거짓말 나부랭이' 정도로 취급하는 현실 앞에서 문학을 융성시키는 일은 참 험난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국회에서 국민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법무부 장관이 아무렇지도 않게 소설을 '거짓말'에 빗대어 폄훼할 수가 있냐. 어려운 창작 여건에서도 묵묵히 작품 활동을 하는 소설가들의 인격을 짓밟는 행위와 다름없다"며 추 장관의 공개 해명과 사과를 촉구했다.협회는 또 "법무부 장관이 소설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으니, 우선 간략하게 설명부터 드려야 할 것 같다. '거짓말'과 '허구(虛構)'의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 듯해 이를 정리한다"며 소설과 거짓말의 차이점을 학술적으로 설명했다."거짓말은 상대방에게 '가짜를 진짜라고 믿게끔 속이는' 행위다. 소설에서의 허구는 거짓말과 다르다. 소설은 '지어낸 이야기'라는 걸 상대방(독자)이 이미 알고 있으며, 이런 독자에게 '이 세상 어딘가에서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믿게끔 창작해 낸 예술 작품이다."1974년 발족한 사단법인 한국소설가협회는 소설가로만 구성된 국내 유일의 문인 단체이다. 소설가 유주현, 김동리, 한무숙, 김광식, 홍성유, 정을병, 정연희, 유재용, 이동하, 백시종, 김지연 등이 회장을 역임했다. 회원 수는 지난 2월 기준 1천300여명이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7-30 16:07

공주시(시장 김정섭)는 8월 이달의 역사인물로 공주의 풍경을 시로 노래한 조선통신사 ‘죽당' 신유를 선정했다.  8월의 역사인물 ‘죽당 신유’  포스터(사진=공주시 제공) 29일 시에 따르면, 관직 생활 중 외교사절로 큰 활약을 하였으며, 뛰어난 글 솜씨를 바탕으로 다양한 기록물을 후대에 남긴 죽당 신유의 삶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8월의 역사인물로 신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신유의 본관은 고령, 자는 군택, 호는 죽당이며 1647년 38세 때 공산현감으로 부임하며 공주와 인연을 맺게 됐다.어린 시절 신유는 택당 이식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1630년(인조 8)에는 진사, 1636년(인조 14)에는 별시에 장원급제해 홍문관부교리, 이조좌랑 등을 지냈다.신유는 관직생활 중 외교사절로 큰 활약을 하였는데 1639년(인조 17)에는 소현세자를 따라 청나라에 다녀왔으며 1643년(인조 21)에는 조선통신사의 종사관으로 일본에 다녀왔다.저서로는 ‘죽당집(竹堂集)’이 전해지고 있는데 죽당집에는 외교사절로서 청나라와 일본에 다녀온 기록인 ‘심관록(瀋館錄)’, ‘해사록(海槎錄)’, ‘연대록(燕臺錄)’이 실려 있다.특히 ‘해사록’은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선이 일본에 파견한 조선통신사 기록물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 2018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1881년(고종 18) 문헌(文憲)이라는 시호를 받았으며, 갈산서원과 반계서원이 세워져 그 곳에 배향되었고 저서로는 ‘초려전집’ 2권이 전해지고 있다.또한, ‘죽당집’에는 신유가 1647년(인조 25) 공산현감으로 부임 후 공주의 명승과 고적 10곳을 시로 노래한 ‘공산십영’이 실려 있어 공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느낄 수 있다.현재 공주시 이인면 달산리에는 신유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곳에는 신유의 묘소와 신도비가 있어 신유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김정섭 시장은 “‘죽당 신유의 생애와 조선통신사’라는 주제의 학술세미나를 오는 8월 13일 공주학연구원에서 개최하고, 향후 신유 묘소와 ‘공산십영’에 수록되어 있는 10경에 대한 답사를 개최하는 등 신유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7-29 12:28

사진=KAIST 이수영(사진) 광원산업 회장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700억원대의 '통큰 기부'를 단행해 화제다.이수영 회장은 지난 23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676억 원 가치의 부동산을 출연해 '이수영 과학교육재단'을 설립한다는 내용의 기부 약정식을 가졌다.2012년 80억 원과 2016년 10억 원의 미국 부동산 유증에 이어 세 번째 기부다. 총 기부액은 766억 원에 달한다.이는 KAIST 개교이래 최대 금액의 기부로 알려졌다.이수영 회장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평범한 가정의 8남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당시 여성이 지원을 받기 어려운 사회적 상황에서도 우수한 성적으로 경기여고를 거쳐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대학을 졸업한 이수영 회장은 1963년부터 서울신문, 한국경제신문 등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했다. 1971년에는 언론인 특별 취재상을 받기도 했지만, 1980년 신군부 언론탄압 시기 해직됐다.이후 이수영 회장은 평소 관리하던 주말농장을 본격적인 사업으로 확대했다. 나아가 1988년 부동산 전문기업 광원산업을 창업했고,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이수영 회장은 "오랫동안 가까운 자리에서 KAIST를 지켜보면서 우리나라 발전은 물론, 인류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이라는 믿음을 갖게 됐다"며 "KAIST가 대한민국의 이름을 세계에 드높이는 데 기부금이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아울러 이수영 회장은 "KAIST에서 우리나라 최초 과학 분야 노벨상 수상자가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7-27 13:03

홍준표(사진)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최근 논의되고 있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대해 “현실성 없는 대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전국의 광역 단체를 다 없애고 지방조직을 대개혁해야한다”고 주장했다.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구, 경북을 행정 통합 해서 거대 특별자치도를 만들자고 한다. 제주도처럼 특별자치도가 되면 위임된 권한도 많아지고 교부금도 늘어난다고 한다”며 운을 뗐다..iwmads{z-index:1000!important;transition:max-height 400ms ease-in-out;-webkit-transition:max-height 400ms ease-in-out;-moz-transition:max-height 400ms ease-in-out;-ms-transition:max-height 400ms ease-in-out;-o-transition:max-height 400ms ease-in-out;}.iwmads span{display:none}.ip-title h1{margin-left:35px!important}.ip-title h1:before{background-image:url(//static.interworksmedia.co.kr/PID1058/AT/A/logo.jpg)}.ip-icons .close, .ip-icons .close2{top:10px;right:10px;width:20px;height:20px;}이어 “대구, 경북이 행정통합 제주 특별자치도처럼 기초자치 단체장은 임명직으로 모두 전환하고 중복 산하 공기업·산하 단체 등은 통폐합하고 공무원 수를 대폭 구조조정 하여 통합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준비는 하고 그걸 추진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그는 “단순한 행정 통합만으로 두 광역 단체가 하나가 된들 달라질 것이 무엇이 있느냐”며 “오죽 답답하면 그런 안을 내어 놓았겠습니까 마는 제가 보기에는 현실성 없는 대안으로 보인다”고 했다.그러면서 “오히려 전국의 광역 단체를 모두 다 없애고 대한민국을 40여개 기초단체로 통폐합 하여 기초·광역·국가 3단계 행정 조직을 기초·국가 2단계 행정조직으로 개편하고 기초·광역 의원도 지방의원으로 통합하여 지방조직을 대개혁을 하는 것이 지난 100년간 내려온 8도 3단계 지방조직 체제를 선진화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제가 경남지사를 할 때 느낀 것이지만, 과거와는 달리 3단계 행정 조직을 2단계로 대개혁 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 했다”며 “한번 곰곰히 생각해 보시라”고 덧붙였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7-26 15:27

정읍시청 종합민원과에서 근무하는 박래석 팀장이 ‘2020년 상반기 정부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정부 모범공무원은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해 다른 공무원에게 모범이 되는 우수 공직자로, 5년 이상 재직한 6급 이하 공무원 중에서 엄격한 선발 과정과 검증을 거쳐 선정된다.박래석 팀장은 2000년 5월 정읍시에 입직했으며, 평소 성실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고 있어 조직 내 모범공무원으로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박 팀장은 복잡하고 다양한 지적 민원업무 처리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해결하며 그동안 많은 성과를 이뤘다.최근 주요 공적 사항은 ▲국토교통부 지적측량 전국 경진대회 대상 ▲전라북도 공간정보 측량경진대회 최우수상 ▲전라북도 토지정보업무 발표대회 최우수상 ▲전라북도 토지정보 업무추진 실적평가 최우수상을 수상 등이다.박 팀장은 “공직자로서 주어진 소명을 다했을 뿐인데 정부 모범공무원으로 선정돼 기쁘다”며 “함께 근무해온 동료 공무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국무총리 모범공무원 수상자로서 부끄러움이 없도록 시민의 복리 증진에 항상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이세호 기자 | 2020-07-24 20:56

구본환(사진) 인천국제공항공사(인국공) 사장은 22일 계약직인 보안검색요원의 직고용 문제에 대해 "사회적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유보적 발언을 내놓았다.구 사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보안검색요원의 정규직 전환과 관련해) 지난달 22일에 정해진 큰 틀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더 많은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한다"고 언급했다.공사는 지난달 22일 1천902명인 여객보안검색 근로자를 '청원경찰' 형태로 직고용하기로 발표했다. 다만 이 중 2017년 5월 이후에 들어온 약 900명은 공개 채용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는 조건을 제시했다.그러자 공사의 기존 노조와 취업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100% 직고용되는 약 1천명의 보안검색 요원들이 받는 혜택이 과도하다며 반발했다. 공개 채용 과정에서 탈락할 수 있는 처지에 놓인 900여명의 보안검색 요원들도 탈락자 구제 방안이 없다며 반발하는 상황이 연출됐다.이에 대해 구 사장은 "이미 3년 전에 다 정해진 내용이고 신분만 '특수경비원'에서 '청원경찰'로 바꾼 것뿐인데 이렇게 크게 논란이 될지 몰랐다"며 "최근에 들어온 젊은 직원들이 합의 상황을 잘 몰라서 오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젊은 직원들의 마음도 이해는 하지만 크게 보면 하나의 공항이고 이미 노사전(노조·회사·전문가) 합의로 직접 고용이 결정된 만큼 공항 발전을 위해 이해하고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면 좋겠다"고 말했다.구 사장은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60개가 넘는 협력 업체 소속 약 1만명의 용역 직원들이 공사의 3개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인천공항은 비정규직 제로인 사업장이 됐다"며 "문재인 정부에서 큰 성과인데 이런 논란이 돼 아쉽다"고 말했다.구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9월 청원경찰 모집 공고를 내고 올해 안에 직고용 절차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상황에 따라 절차가 미뤄질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또 직접고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탈락자 구제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며 "이미 직고용 절차가 진행 중인 소방대원 중에는 탈락자가 발생해 마음이 아프지만, 지금은 구제 방안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공사는 인천공항의 소방대원 211명도 보안검색 요원처럼 직접 고용을 결정했지만, 이들 역시 2017년 5월 이후에 입사한 직원들과 관리직 직원들은 완전 경쟁 채용 방식이 적용돼 30명 이상이 직장을 잃게 됐다.이들 탈락자는 직고용 절차에 들어가기 전 자회사 직원으로 계약된 만큼 직고용에 탈락해도 자회사 직원으로 일할 수 있다며 법적 소송에 들어간 상태다.최근 논란이 된 인천국제공항 기업 이미지(CI) 교체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공사는 2021년 공항 개항 20주년을 맞아 CI 교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 게시판 등을 통해 새 CI 후보가 유출됐고 이 CI가 중국 항공사 CI와 비슷하다며 논란이 됐다.구 사장은 "유출된 CI는 마음에 안 들어 경영진이나 디자인 혁신위원회에서도 폐기한 후보"라며 "유출된 CI를 포함해 총 10개의 후보가 올라왔는데 모두 적합하지 않아 다시 검토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제4 활주로 건설과 제2여객터미널 확장을 골자로 하는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코로나19로 여객 수요가 크게 줄고 올해 대규모 적자가 예상되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멈추면 대량 실업이 나올 수 있고 향후 수요가 회복됐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다"며 "미래를 보면서 4단계 사업이나 제5 활주로 건설 사업들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7-22 20:26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연합뉴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9일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에 대해 "적과 내통하는 사람"이라고 직격해 파문이 일고 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이화장에서 열린 이승만 전 대통령 55주기 추모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내일(20일) 경찰청장부터 앞으로 (인사청문회가) 여러 명이 있는데 우리는 주로 국정원장 인사청문회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국정원은 국가정보기관으로 적을 추적하고 정보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해야 한다"며 "그러나 적과 친분관계에 있는 분이 과연 국정원을 맡아서 되는 건지 전문성이 있는지부터 따질 예정인데, 일단 우리는 박 후보자가 국정원에 파견가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차라리 박 내정자가 통일부장관이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며 "대한민국 최전선에서 대한민국을 지키는 정보기관에 적과 내통하는 사람을 임명한 그 개념부터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어떤 생각으로 박지원 후보자를 국정원장에 임명한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며 "그런 점을 중점적으로 따질 것"이라고 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번 인사청문회에 박 후보자에 대해 화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박 후보자는 문제되는 점이 꽤 있다"며 "여러가지 본인 검증에서도 군복무와 대학졸업 문제라든지, 5000만원을 빌리고 이자도 갚지 않은 것 등을 따질 것"이라고 언급했다.통합당은 박 후보자가 현역 사병으로 복무하던 중 단국대에 편입해 졸업한 과정 등에서 불법 특혜가 있었는지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액후원자 A씨에게 5년전 빌린 5000만원을 변제하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박 후보자가 국회 정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그는 지난 2015년 8월 A씨에게 5000만원을 빌린 뒤 지금까지 이자와 원금을 갚지 않고 있다.당시 작성한 차용증에는 연 5.56%의 이자로 매월 27일 이자를 지급하고, 이자의 지급을 1회라도 연체할 때에는 박 후보자는 기한의 이익을 상실하는 것으로 돼있다. A씨가 변제기일 전이라도 원리금을 청구하면 박 후보자는 이의 없이 변제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박 후보자 측은 이에 대해 차용증을 새로 쓰지 않고 구두로만 4년 연장에 합의한 상태라며 곧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20-07-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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