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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이웃한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와중인 9일(현지시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강행해 충격을 주고 있다.외신에 따르면 이날 군사 퍼레이드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75주년을 기념해 다수의 군인과 관람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 시내에서 TV로 생중계됐다.시내 중심가에는 특별 단상이 마련되고 군 제복을 차려입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과 정부 고위인사, 참전 노병 등이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퍼레이드를 지켜봤다.분열식에는 3천명의 군인과 180여대의 각종 군사 장비가 동원됐으며, 지상 군사 퍼레이드 뒤엔 약 40대의 전투기와 헬기 등이 도시 상공에서 항공 퍼레이드를 펼쳤다.벨라루스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승전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진행한 구소련권의 유일한 나라로 기록됐다.루카셴코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무시하고 군사 퍼레이드를 강행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소련 병사들의 눈이 지켜보는 상황에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며 퍼레이드 개최를 비난하지 말라고 반박했다.루카셴코는 앞서 지난 3일 "승전 75주년 군사퍼레이드는 벨라루스에 큰 이념적·정서적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취소할 수 없다"면서 행사 강행 방침을 밝혔었다.벨라루스에선 지금까지 2만1천10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121명이 숨졌지만, 현지 당국은 주민 이동제한과 같은 강력한 봉쇄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역사적으로 지난 1941년 6월부터 시작된 나치 독일의 옛 소련 침공 당시 가장 먼저 공격을 받은 소련 내 공화국 벨라루스는 1945년 5월까지 이어진 약 4년간의 전쟁에서 900만명 인구 가운데 300만명을 잃는 큰 피해를 본 바 있다.벨라루스는 매년 2차 대전 승전 기념일인 5월 9일 러시아와는 별도로 군사 퍼레이드 등 자체 승전 기념행사를 열어 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16일 코로나19 확산 위험을 이유로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의 군사 퍼레이드 등 주요 승전 기념행사를 연기했다.러시아는 대신 이날 전국 40여개 도시에서 공군기들이 참여한 항공 퍼레이드는 진행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11 10:18

10일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10만 729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8만 431명으로 집계됐다.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10일 오전 11시 6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10만 729명(+8만 8119명)이다. 사망자는 28만 431명(+4221명)이며, 회복된 인원은 144만 1475명이다.확진 환자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34만 730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0위는 스페인 26만 2783명, 이탈리아 21만 8268명, 영국 21만 5260명, 러시아 19만 8676명, 프랑스 17만 6658명, 독일 17만 1324명, 브라질 15만 6061명, 터키 13만 7115명, 이란 10만 6220명 등 순이었다.중국의 신규 확진 환자는 9일 만에 두 자릿수대로 다시 늘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중국 본토의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14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고 발표했다.일본은 1만 5663명으로 세계 32위다. 해외유입을 완전 차단한 국가인 홍콩, 대만, 베트남, 몽골은 각각 홍콩 1045명(90위), 대만 440명(123위), 베트남 288명(133위), 몽골 42명(175위)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국가별로 비교하면 미국이 8만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0위는 영국 3만 1587명, 이탈리아 3만 395명, 스페인 2만 6478명, 프랑스 2만 6310명, 브라질 1만 656명, 벨기에 8581명, 독일 7549명, 이란 6589명, 네덜란드 5422명 등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607명, 홍콩 4명, 대만 6명, 베트남 0명, 몽골 0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10 14:07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공보비서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선임보좌관과 그의 부인 케이티 밀러 /사진=AP연합뉴스 미국의 권력 1·2인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출 위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제기되고 있다.8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의 비서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변인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져 백악관이 발칵 뒤집혔다.이날 확인된 확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의 설계자인 매파 핵심참모 스티븐 밀러(34) 백악관 선임 보좌관의 아내로, 백악관 웨스트윙(대통령 집무동) 내에 추가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낮 브리핑에서 "부통령 팀에 있는 한 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어 트럼프 대통령도 오후 백악관에서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회동한 자리에서 "케이티는 아주 멋진 젊은 여성이다. 그녀는 그동안 검진에서 이상이 없었는데 갑자기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시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케이티 밀러(28) 펜스 부통령실 대변인은 밀러 선임 보좌관과 '백악관 커플'로, 두 사람은 지난 2월 화촉을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케이티 밀러 대변인이 나하고는 접촉이 없었고, 펜스 부통령과 얼마간 있었다"며 "이에 따라 펜스 부통령이 검진을 받았는데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필요한 예방 조치를 모두 취했다"고 부연했다.밀러 대변인은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회의에도 자주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스티븐 한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밀러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FDA 대변인은 한 국장이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고 곧바로 검사를 받은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지침에 따라 이날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 국장이 접촉한 확진자가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펜스 부통령 참모 가운데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앞서 미 언론들은 한 참모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에 펜스 부통령의 아이오와행 비행이 앤드루스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한 시간가량 지연됐으며, 이 참모와 접촉한 6명 인사들은 비행기에서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일단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비행기에는 소니 퍼듀 농림부 장관과 척 그래슬리·조니 언스트 아이오와 상원의원 등도 동행했다고 CNN이 전했다.펜스 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식품 공급량 확보 관련 라운드테이블 참석 및 종교 지도자들과의 토론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CNN방송은 밀러 대변인이 언론인과의 접촉이 빈번함에 따라 백악관이 출입 기자 검진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펜스 부통령 참모 10명은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백악관을 뒤흔들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의 지근거리에 있는 두 명의 참모가 지난 이틀 사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코로나19가 백악관 중심부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앞서 전날에는 백악관 경내에서 근무하는 군인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그 직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앞으로 매일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백악관은 밝혔다.문제는 백악관 주변에서 코로나19 확진자는 계속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의 개인 비서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이 비서는 약 두 달 간 원격 근무를 해왔으며, 지난 수주간 이방카 보좌관 주변에서 근무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방카 보좌관과 남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보좌관은 이날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CNN은 전했다.국토안보부 소속 비밀경호국(USSS) 대원 11명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야후뉴스가 보도했다.야후뉴스가 입수한 국토안보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지난 7일 USSS 대원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에 앞서 23명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다른 60명의 대원은 현재 자가격리 상태다.다만 이들 중 누구라도 최근 백악관에서 근무를 했거나, 트럼프 대통령 혹은 펜스 부통령과 접촉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9 17:04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400만명을 넘었다. 사망자는 27만 6210명으로 집계됐다.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9일 오전 10시 31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01만 2610명(+9만 6272명)이다. 사망자는 27만 6210명(+5499명)이며, 회복된 인원은 138만 5085명이다.확진 환자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32만 178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0위는 스페인 26만 117명, 이탈리아 21만 7185명, 영국 21만 1364명, 러시아 18만 7859명, 프랑스 17만 6079명, 독일 17만 588명, 브라질 14만 6894명, 터키 13만 5569명, 이란 10만 4691명 등 순이었다.러시아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엿새 연속 1만명 이상을 유지하면서 누적 확진자가 18만7천명을 넘어섰다.일본은 1만 5575명으로 세계 32위다. 해외유입을 완전 차단한 국가인 홍콩, 대만, 베트남, 몽골은 각각 홍콩 1045명(90위), 대만 440명(123위), 베트남 288명(131위), 몽골 42명(175위)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국가별로 비교하면 미국이 7만 861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0위는 영국 3만 1241명, 이탈리아 3만 201명, 스페인 2만 6299명, 프랑스 2만 6230명, 브라질 1만 17명, 벨기에 8521명, 독일 7510명, 이란 6541명, 네덜란드 5359명 등으로 집계됐다.일본은 590명, 홍콩 4명, 대만 6명, 베트남 0명, 몽골 0명 등으로 나타났다.한국(38위)은 9일 0시 기준 확진자 수 1만 840명(+18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56명(+0명)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9 11:48

자료사진=연합뉴스 한국이 독일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처하는 모범국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미국 CNN방송은 8일(현지시간)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이에 대처하는 선진 사례로 한국과 독일 등 2개국이 널리 지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CNN은 "두 국가는 접근법이 확연히 다르지만 최근 확산세가 수그러드는 상황에서 봉쇄완화를 실시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한국은 발병, 창궐, 확산세 둔화, 봉쇄완화 등 코로나19 사태의 전반적인 국면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광범위한 검사, 공격적인 접촉자 추적, 엄격한 공공보건 대책, 전면적인 봉쇄 없이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기술의 조합이 이를 뒷받침한 수단으로 주목됐다.CNN은 다른 국가들이 부러운 시선을 보내지만,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는 방식을 보면 정상과는 거리가 먼 신중함이 있다고 해설했다.이런 맥락에서 조심스러운 프로야구 시즌 개막, 학교의 수업재개 계획, 생활 속 거리두기 캠페인과 함께 최근 이태원 집단감염 사태 때문에 한국 정부가 유흥시설들에 운영자제를 신속히 권고했다는 사례 등이 소개됐다.옥스퍼드대학 사이드 비즈니스 스쿨의 보건 전문가인 피터 드로박 박사는 다른 국가들이 한국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평가했다.드로박 박사는 "검사, 추적, 격리를 입으로 꺼내기는 쉽지만 집행하기는 어렵다"며 "한국의 강경한 대응을 살펴보면 그것들은 그대로 베낄 수도 있는 멋진 교훈"이라고 말했다.그는 "투명한 소통과 공공의 신뢰도 한국에서 다른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며 "미국과 영국처럼 대응책 관리가 잘못되고 정치화한 곳에서 그런 건 어려운 일"이라고 설명했다.CNN은 단계적 봉쇄완화 조치에 들어간 독일의 코로나19 대응책은 유럽 내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다른 유럽 국가들과 비교할 때 사망자 수가 적게 유지되고 의료시설이 양호한 데다가 고도의 감사기술을 갖춰 발병 초기부터 대량검사를 할 수 있었다는 점 등이 호평을 받았다.독일은 하루 신규 확진자가 아직 수백명씩 발생하고 있으나 강력한 검사, 추적, 격리 체제를 갖추고 있어 단계적 봉쇄완화를 하면서도 상황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부러움을 사는 이유로 거론됐다.드로박 박사는 독일이 지방 분권화한 행정체계와 연방 정부의 정책 조율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적확하게 내릴지 결정할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그는 "독일은 신규 확진자가 10만명당 50명꼴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를 중단하는 장치를 제도화했다"며 "이런 방식이 효과를 낼지는 모르겠으나 지금까지 증거로 보면 현명한 접근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현재 세계 각국은 보건 타격뿐만 아니라 봉쇄조치로 인한 경제활동 마비 때문에 진퇴양난의 고민에 빠져 한국과 독일의 사례를 주시하고 있다.드로박 박사는 "봉쇄완화 조치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은 검사, 추적, 격리를 통해 그 위험을 상쇄하는 것"이라며 "이는 전파의 사슬을 끊는 진정한 개입"이라고 강조했다.

국제 | 정연미 기자 | 2020-05-09 11:42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390만명을 돌파해 400만명에 근접하고 사망자도 3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특히 러시아는 신규 확진자가 닷새 연속 1만명 이상을 기록, 누적 확진자가 17만 7천명을 넘어섰다. 세계 5위 수준이다.8일 오전 10시 기준(한국시간) 세계 실시간 통계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수는 391만6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총 사망자는 27만여 명으로 나타났다.세계 최다 감염국인 미국은 총 129만2,62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7만6,928명이다.유럽 최다 감염국인 스페인은 누적 확진자 25만6,855명, 사망자는 2만6,070명을 기록했다.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 21만5,858명, 영국 20만6,715명, 러시아 17만7,160명, 프랑스 17만4,791명, 독일 16만9,430명, 터키 13만3,721명으로 집계됐다.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사이 649명 늘어 3만 명 선을 넘었다. 유럽에서 3만명을 넘은 국가는 처음이다. 확진자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20만 명을 돌파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8 11:17

사진=ANI통신 트위터 캡처 인도 남부의 LG화학 관련 공장에서 가스 유출 사고가 발생, 적어도 인근 주민 9명이 중독돼 숨지고 수백 명이 입원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A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7일 새벽 3시쯤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유독 가스가 유출됐다.AFP통신은 현지 경찰을 인용해 "이 사고로 200명에서 500명이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며 "이 가운데 70명 이상은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이 사고로 최소 9명의 인근 주민이 사망한 가운데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당국은 공장 인근 마을 주민에 대피령을 내리고 현장에 구조대와 경찰을 파견해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LG화학 측은 "현지 마을 주민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주민들과 임직원의 보호를 위해 최대한 필요한 조치를 관계 기관과 함께 취하고 있다"면서 "공장의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되었으며,  피해자들의 입원과 치료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모든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오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국가재난관리국(NDMA)과 긴급 회의를 소집해 사고 지역의 구조 상황 등을 점검했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사고 현장 상황에 대해 내무부 및 국가재난관리국의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사카파트남의 모든 이들의 안전을 위해 기도한다"고 덧붙였다.사고가 난 곳은 인도 최대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 공장으로, LG화학이 지난 1996년 인수한 뒤 사명을 LG폴리머스 인디아로 변경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7 18:40

전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누적 감염자가 380만명을 돌파했다. 총 사망자는 26만5천여명으로 나타났다.7일 오전 10시 한국시간 기준으로 세계 실시간 통계인 월드오미터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누적 확진자수는 381만9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세계 최다 감염국인 미국은 총 126만2,933명의 감염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7만4,799명이다.유럽 최다 감염국인 스페인은 누적 확진자 25만3,682명, 사망자는 2만5,857명을 기록했다. 스페인에 이어 이탈리아 21만4,457명, 영국 20만1,101명, 프랑스 17만4,191명, 독일 16만8,162명, 러시아 16만5,929명, 터키 13만1,744명으로 집계됐다.영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하루사이 649명 늘어 3만 명 선을 넘었다. 유럽에서 3만명을 넘은 국가는 처음이다. 확진자수는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20만 명을 돌파했다. 현재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152만4,000명을 돌파했고, 사망자도 14만6,500여명으로 집계됐다.다만 두 달 가까이 이어진 봉쇄 조치에 빗장을 푸는 유럽 국가도 있다. 독일은 접촉제한 조치를 다음달 5일까지 연장하되 상점과 박물관 등은 다시 문을 열기로 했다. 프로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는 이번달 중순 이후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른다.중남미 코로나19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이들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염자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7 13:39

사진=연합뉴스 미국이 이번 주말까지 대부분의 주가 영업을 재개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성공할 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나온다.6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일요일인 오는 10일까지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43개 주가 부분적으로나마 영업 재개 등 경제 정상화에 착수한다.미 전역에서 처음으로 자택 대피령을 내렸던 캘리포니아주는 8일부터 꽃집과 서점 등을 포함한 가게들을 연다.미시시피주에서는 이번 주부터 20명 이상의 야외 모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식당 영업은 손님을 수용 규모의 절반만 받고 테이블 배치에 일정한 거리를 두는 조건으로 허용한다.텍사스주에서는 공간을 25%만 채우는 조건으로 예식장 영업이 재개된다. 야외 예식장에는 제한 조건이 없으며 미용실과 네일숍, 수영장 등이 8일부터 일정한 지침을 따르는 조건으로 문을 연다.앞서 부분적 경제 정상화 조치에 착수했던 주까지 합치면 다음 주부터는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활동이 일정 수준에서 재개되는 것이다.하지만 이러한 부분적 경제 정상화 조치에 치명적인 대가가 따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리처드 베서 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대행은 CNN에 부분적 경제 정상화를 위한 안전 조치가 충분치 않다고 지적하면서 "돈이 있고 백인이라면 잘 대응할 수 있을 것이고 아니라면 (대응하기 어려울 테니) 행운을 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미 싱크탱크인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CHS)의 수석 연구원 케이틀린 리버스도 "내가 아는 바로는 (백악관이 제시한 재가동) 4가지 기준을 모두 충족한 주는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리버스 연구원은 "첫 번째 기준은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수가 최소 2주간 감소하는 것을 보는 것"이라며 "일부 주는 이 기준을 맞췄다. 하지만 세 가지 기준이 더 있고 우리는 이것도 충족할 것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의 우려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가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화관과 식당, 운동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하는 데 대해 상당수가 반대했다.영화관의 경우 82%, 운동시설은 78%, 식당 및 네일숍은 74%가 영업 재개에 반대한다고 했다. 각지에서 경제활동 제한 조치가 풀리고 있는 와중에 정작 미국인 대다수는 영업 재개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마저 영업재개시 사망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인정했다.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ABC방송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집에 갇혀 있지 않을 테니까 (사망자가) 좀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동시에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것이고 손을 씻을 것이다. 지금까지 배우게 된 많은 것을 하게 될 것"이라며 경제 정상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축소 및 단계적 해체 방침을 하루 만에 번복하고 TF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TF는 매우 복잡한 자원들을 불러모으는 환상적인 일을 했다"며 "이러한 성공으로 인해 TF는 안전 및 우리나라의 재개에 주력하면서 무기한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0만명을 넘어섰다.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122만3천419명, 사망자가 7만3천39명이라고 집계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7 12:53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4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25만 명을 넘어섰다.전 세계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60만명을 돌파했다. 세계 1위 미국은 코로나 확진자 120만명을 넘겼다. 4일(현지시간) 유력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미국 내 하루 코로나 신규 사망자는 1112명을 기록, 전체 사망자는 6만9709명으로 늘어났다.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2만3717명이 증가하며 121만1839명에 이르고 있다. 미국 다음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많은 국가는 스페인으로 24만8301명이고 이탈리아는 21만1938명, 영국 19만584명, 프랑스 16만9462명, 독일 16만6152명이다. 최근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러시아는 1만581명이 늘어난 14만5268명이다. 터키는 12만7659명, 브라질이 10만7844명, 이란은 9만8647명, 중국은 8만2880명이다. 일본의 코로나 확진자는 1만5939명이다. 우리나라의 코로나 확진자는 1만801명이다. 전세계 코로나 사망자는 25만1947명이다. 미국은 6만9709명으로 7만명에 육박하고 있고 이탈리아가 2만9079명, 영국은 2만8734명, 스페인은 2만5428명, 프랑스는 2만5201명이다. 그 다음으로 벨기에가 7924명, 브라질이 7328명, 독일 6993명, 이란이 6277명, 네덜란드 5082명, 중국 4633명이다. 일본이 569명이다. 우리나라의 사망자는 252명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5 13:32

사진=EPA연합뉴스 세계 지도자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위해 74억 유로, 우리돈 10조원을 갹출하기로 약속했다.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현지시간 4일 '코로나19 국제적 대응 약속 온라인 회의'가 끝난 후 이같이 밝혔다.이를 위해 노르웨이는 한화 약 1조2,200억원, 독일은 약 7,000억원, 프랑스는 약 6,700억원 등을 기여하기로 약속했다.모금된 기금은 국제 보건 기구를 통해 코로나19 진단법과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고 분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백신 개발에 40억 유로, 치료제와 진단 용품 개발에 각각 20억 유로와 15억 유로 투입을 목표로 했다.  이날 열린 온라인 국제회의는 EU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주도 아래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올해 주요 20개국(G20) 의장국인 사우디 아라비아 등이 공동으로 주재했다. 이 외에 호주, 이스라엘, 요르단, 남아프리카공화국, 터키 등의 정상들도 자리했다. 중국에서는 EU 주재 대사가 참석했다.미국은 참여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가했다.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3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를 마치면서 "겨우 몇 시간 만에 우리가 백신과 진단키트, 치료제를 위한 74억 유로를 집단적으로 약속했다"며 "이 모든 자금은 전례없는 글로벌 협력에 박차를 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 참가한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세계에 의해 세계를 위한 백신을 개발한다면 21세기의 특별한 국제 공공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 맞서려면 모든 국제 보건 기구들을 같은 지붕 아래 모을 필요가 있다"며 "백신에 관한 국제적 협력의 틀을 세계에 제공하려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회의에 함께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모든 곳의 모두에게 (백신과 치료제가) 도달하려면 이 것보다 5배는 많은 금액이 필요하다"며 "모든 협력자들이 이 노력에 동참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일부 강대국들 간 관계 파국으로 보건 위기 완화를 위한 다자 노력이 위험에 빠진 가운데 이번 회의는 중요한 시험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회원국 내부 위기와 분열을 마주하고 있는 EU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대응에서 국제적 세력으로서 신뢰성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주목받았다고 분석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5 13:14

사진=AFP연합뉴스 러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의사 3명이 최근 2주간 잇달아 병원 창문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주목된다.외신에 따르면 이들 의사 3명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항의해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우주인 도시로 알려진 모스크바 인근 스타시티의 한 응급의료시설 원장인 나틸리아 레베데바가 병원 창문에서 추락사했다.병원 측은 성명을 통해 레베데바가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비극적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이어 이달 1일에는 크라스노야르스크에 있는 한 병원의 원장대행 엘레나 네포므냐스차야가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병원 창문에서 떨어진 뒤 중환자실서 치료를 받았으나 소생하지 못했다.현지 방송에 따르면 네포므냐스차야는 병원 시설을 코로나19 치료소로 전환하는 문제를 놓고 지역 보건 관리들과 회의를 하던 중 창문으로 추락했다.네포므냐스차야는 보호장비 부족을 이유로 병원을 코로나19 치료소로 전환하는 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보건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러한 의혹을 부인했다.이달 2일에는 보로네시의 노보우스만스카야 병원 응급의 알렉산더 슐레포브가 역시 병원 2층 창문에서 떨어져 현재 중태다.현지 방송에 따르면 슐레포브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지난달 22일부터 해당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이었다. 슐레포브는 입원하던 날 인터넷에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이 코로나19에 걸린 후에도 병원 측에서 계속 일을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슐레포브의 동료는 "지난달 30일 슐레포브와 마지막으로 대화를 나눴는데 퇴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갑자기 이 일이 발생했다. 왜, 무엇 때문인지 너무나 많은 점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노보우스만스카야 병원은 성명을 통해 슐레포브가 확진 판정을 받자마자 병원 업무에서 제외됐다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고, 그로부터 3일 후 슐레포브는 "지나치게 감정에 휩싸였었다"며 해당 영상을 내렸다.NYT는 "러시아 보건 당국의 코로나19 대응에 이의를 제기하던 세 의사가 모두 병원 상층부 창문에서 추락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고 보도했다.이어 "일부는 이들의 추락이 자살이거나 사고라고 보도했다"고 덧붙였다.NYT는 "이들의 추락은 경찰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온 의사들을 단속하던 와중에 발생했다"면서 "그간 러시아 반체제인사들은 의문의 발코니 추락 등 사고들의 배후에 정부가 있다고 주장해왔다"고 밝혔다.미국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만5천268명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사망자는 1천356명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5 12:39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356만 6004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4만 8282명으로 집계됐다. 유럽과 아시아에서 확산세가 주춤한 반면 남미와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Worldometer)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22분 기준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56만 6004명(+8만 2069명)이다. 사망자는 24만 8282명(+3509명)이며, 회복된 인원은 115만 4004명이다.확진 환자 수를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118만 812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0위는 스페인 24만 7122명, 이탈리아 21만 717명, 영국 18만 6599명, 프랑스 16만 8693명, 독일 16만 5664명, 러시아 13만 4687명, 터키 12만 6045명, 브라질 10만 1826명, 이란 9만 7424명 등 순이었다. 중남미 30여개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5만5천여명이다.일본은 1만 4877명으로 세계 31위다. 해외유입을 완전 차단한 국가인 홍콩, 대만, 베트남, 몽골은 각각 홍콩 1040명(89위), 대만 432명(119위), 베트남 271명(129위), 몽골 39명(174위)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국가별로 비교하면 미국이 6만 859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0위는 이탈리아 2만 8884명, 영국 2만 8446명, 스페인 2만 5264명, 프랑스 2만 4895명, 벨기에 7844명, 브라질 7051명, 독일 6866명, 이란 6203명, 네덜란드 5056명 등으로 집계됐다.일본은 487명, 홍콩 4명, 대만 6명, 베트남 0명, 몽골 0명 등으로 나타났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4 11:55

사진=연합뉴스 유럽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러시아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코로나19 현황 실시간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일 오후 7시(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현재 유럽의 누적 확진자 수는 144만6천668명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날보다 2만2천282명 늘어난 것이다.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천 명 증가한 14만410명으로 파악됐다.국가별로는 스페인의 누적 확진자 수가 24만7천1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탈리아(21만717명), 영국(18만6천599명), 프랑스(16만8천396명), 독일(16만5천183명), 러시아(13만4천687명) 등의 순으로 확진자가 많았다.누적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2만8천884명), 영국(2만8천446명), 스페인(2만5천264명), 프랑스(2만4천760명) 순으로 많았다.스페인과 이탈리아 등 유럽 내 주요 코로나19 피해국은 일일 사망자 수가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확연한 감소세를 보였다.중유럽의 슬로베니아는 첫 발병 보고가 있고 난 이후 두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0명을 기록하기도 했다.다만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늦게 시작한 러시아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확산세가 주춤하자 EU 지도부와 회원국 정상은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수십억 유로 규모의 모금 활동에 나섰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등은 오는 4일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대응을 약속하는 온라인 국제회의를 앞두고 유럽의 주요 매체에 공개 서한을 보내 각국의 참여를 당부했다.모금된 기금은 국제 민간 공동 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등 주로 국제 보건 기구를 통해 진단법, 치료제, 백신을 개발하고 분배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유럽은 그러나 코로나19에 대한 긴장의 끈을 여전히 놓지 않고 있다.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가 코로나19의 2차 유행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이에 더 잘 대비하기 위한 군사 작전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고 전했다.더불어 나토 자체 지원과 조달 조직을 통해 개인 보호 장비와 의약품을 공동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4 09:55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로 예상되는 ‘렘데시비르’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미국 FDA는 렘데시비르가 호흡 장애로 인공호흡기 등이 필요한 중증 코로나19 입원 환자를 위한 치료제로 지정될 것이라고 밝혔다.FDA의 긴급사용 승인은 아직 임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단계에 있는 치료제를 중증 환자를 위해 처방하는 것으로 정식 사용허가와는 다르다.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이 없는 경우에 한해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제도다. 국내에서도 렘데시비르에 대한 신속사용승인 등을 검토중이다.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렘데시비르의 특례수입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 대비하고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특례수입은 국내 품목 허가나 신고가 이뤄지지 않은 의약품에 대한 제조 및 수입을 긴급히 허락하는 조치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 FDA의 승인은 정식 사용 승인이 아니고 중증의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국한해 사용하게 한 것"이라며 “일각에서는 렘데시비르의 치료 효과에 대해 통계학적인 유의성에 물음표를 가진 전문가들도 있다”고 전했다. 렘데시비르는 미국 제약기업 길리어드사이언스가 에볼라 치료제로 개발한 약물로 코로나19 환자에게도 유의미한 임상 결과가 나오며 관심을 끌고 있다. 렘데시비르의 임상시험은 개발사인 길리어드 외에도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주도로 지난 2월 중순부터 미국 47개 기관과 유럽 및 아시아 21개 기관에서 총 1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NIH에 따르면 마지막 임상은 4월 19일 환자 모집이 끝났으며 현재까지도 진행 중이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3 12:20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득이하게 무덤 속에서 살아 돌아와 부활(?)했다.미국 CNN의 미심쩍은 보도를 탈북민 네트워크와 보수 유튜버들의 묻지마식 가짜뉴스에 기초한 정보의 홍수 즉 '인포데믹(infodemic)'으로 몰아부친 결과다.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일간 건강이상설부터 사망설까지를 뒤로 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누군가 주장하듯 혼자서 걷지 못하는 심각한 상태도 아니었고, 이미 숨을 거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2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전날 노동절에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끊었고 공장을 둘러보기도 했다.환호하는 주민들에게 '손을 저어 답례'하고 간부들에겐 공장의 운영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기도 했다.이로써 김 위원장은 겨우 20일간의 은둔 기간 전 세계를 뒤흔든 자신의 '사망' 또는 '건강이상'에 관한 온갖 가짜 뉴스를 한방에 눌러버린 셈이 됐다.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이은 사망설은 그가 2012년 공식 집권 이후 매년 해왔던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의 생일(4월 15일) 기념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를 하지 않으면서 발단이 됐다.참배 불참 이유는 확인되지 않지만, 집권 8년째 국정운영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너19) 사태로 자제하려 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30대 중반임에도 지나친 비만과 심장병 등 가족의 유전적 병명으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은 언제든 불거질 수 있는 이슈였지만, 이번 사태는 한마디로 악성 소문이나 왜곡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퍼지는 현상을 뜻하는 '인포데믹'의 산물이란 분석이다.김 위원장 건강이상설의 시작은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이 지난달 17일 오후 언론에 보낸 분석자료에서 "김 위원장 건강이나 신변에 적어도 일시적으로나마 이상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부터다.정 센터장의 이런 '추측'은 탈북자 사회로 흘러갔고, 이는 검증되지 않은 '내부 소식통' 등을 내세운 탈북민과 보수 매체, 보수 유튜버들의 '확신'으로 이어지며 나비효과를 낳았다.국내 보수 성향의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달 20일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12일 평안북도 묘향산 지구의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고 향산특각에서 치료 중"이라고 주장했다.탈북민 출신인 지성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은 지난달 21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사실이다. 김 위원장이 다시 복귀하기 어려우며 현재는 섭정 체제에 들어갔다"고 주장했다.이어 지난 1일에는 "김 위원장의 사망을 99% 확신한다"며 "김 위원장이 심혈관질환 수술 후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지난 주말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고, 이 발언은 온종일 한국 언론에 실리며 뉴스포털의 앞자리를 차지했다.주영국 북한대사관 공사 출신 탈북민인 미래통합당 태영호 당선인도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인터뷰에서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김 위원장이 스스로 일어서거나 제대로 걷지 못하는 상태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실 탈북민 네트워크에서는 김정은 사망으로 북한 지도부가 지난달 28일부터 5월 20일까지 선양 국제열차를 중단한다고 중국 측에 통보했다는 등 확인되지 않은 온갖 주장이 난무했다.이는 유튜버들과 보수매체 네트워크로 전파되며 '온전한 팩트'로 변조됐다.보수 유튜버들은 중국의 북부군구의 전차부대가 김 위원장 사망으로 단둥에 집결했다거나, 대만의 정보국장 추궈정(邱國正)이 김정은의 아픈 상태를 확인하고 비상계획 마련 중이라는 등 가짜뉴스를 퍼뜨렸다.심지어 윤상현(무소속)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지난달 21일 "북한에 정통한 사람들(에게서 들어)보면"이라면서 "(김정은이) 심혈관 질환에 대해 수술을 하는 건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여기에 북한 권력에 대한 기초 정보와 실상에 어두운 외신들에 의해 '대북소식통'을 가장한 탈북민들의 주장은 '신빙성 있는 사실'로 둔갑했고, 이는 탈북민과 보수매체의 주장이 사실인 양 뒷받침하는 '근거'가 됐다.결국 인포데믹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고 돌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하루에도 몇번씩 '죽기 직전의 병자'와 '고인'으로 만들었고 분단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사회는 혼란에 빠져들었다.한국 정부가 김정은의 건강이상설과 사망설을 일축하며 "특이동향 없다"고 밝히고, 심지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어 관련 정보를 종합해 '특이동향 없음'이라는 권위를 실은 결론을 내렸음에도 인포데믹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그런데도 북한은 20일 내내 반응하지 않은 채 김정은 위원장의 건재와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우회적으로 알리는 스텐스를 유지했다.김정은 위원장이 모범 주민에게 감사를 보냈거나 외국 수반과 주고받은 축전을 전했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전체 근로자들이여, 영웅적 투쟁역사와 전통을 빛내이며 정면돌파전의 진격로를 힘차게 열어나가자'라는 제목의 노동절 기념 사설에서 김정은 위원장만을 믿고 따르자고 독려했다.과거에도 북한은 외부에서 최고지도자를 비난한데 대해서는 즉각 반발하며 격한 반응을 보인 것과 달리 사망이나 건강이상설에 대해서만큼은 대응하지 않은 채 무시하는 태도를 유지했다.그리고 마침내 김정은 위원장은 노동절에 북한 주민의 식량 문제 해결에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고 할 수 있는 비료생산을 위해 새로 건설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등장했다.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속에서 북한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고 모임과 행사를 자제하는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 역시 국가적으로 중대한 사안에 대해서만 공개활동을 이어가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신상에 관한 한국과 국제사회의 가짜뉴스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못했을 것"이며 "오히려 무시한 채 국정운영 일정에 따라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또 "가짜 뉴스가 우리의 안보 불안을 야기하고 불필요한 비용과 노력의 소모를 초래하는 관계를 끊어야 한다"며 "탈북민들은 물론 한국 정부의 발표를 경시하고 확대 재생산 하는 미국, 일본, 국내 일부 언론인들도 반성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하지만 태 당선인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한 자신의 주장이 "다소 빗나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카트를 근거로 "저의 의문은 말끔히 지워지지가 않았다"며 또다른 의혹을 제기했다.부지가 넓은 공장을 둘러보기 위해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카트를 부친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와병 중에 사용했단 이유를 들어 여전히 건강이상을 고집하려는 태도를 보였다.지 당선인 역시 "김정은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속단하지 말고 좀 더 지켜보자"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오히려 지 당선인이 김 위원장의 사망을 이야기할 때 속단하지 말고 신중했어야는거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2 19:30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체 인구의 60~70%가 감염될 때까지 앞으로 18개월∼2년 더 유행할 것이라는 미국 연구팀의 코로나19 시나리오가 나와 주목을 끈다.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네소타대학 감염병연구정책센터(CIDRAP)는 미국이 올 가을과 겨울에 두 번째 큰 유행을 포함한 최악의 코로나19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예측했다.연구를 이끈 마이크 오스터홈은 코로나19 시나리오에 "이번 사태는 60~70%의 사람들이 감염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이게 곧 완료될 거라는 생각은 미생물학을 거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오스터홈은 코로나19 시나리오에서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위험에 대해 20년간 글을 썼고 여러 대통령이 자문하 전문가라고 CNN은 소개했다.하버드대 공중보건 역학자 마크 립시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출신 크리스틴 무어, 1918년 스페인 독감 대유행에 관한 책 '그레이트 인플루엔자'를 쓴 역사학자 존 베리 등이 이번 연구에 참여해 이같은 코로나19 시나리오를 냈다.연구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면역력이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된 터라 집단면역이 전 인구에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동안 18~24개월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는 시나리오를 내놨다.저자들은 "코로나19는 오랜 잠복기와 무증상 전염, 높은 재생산지수(R0) 등에 비춰 더 많은 사람들이 감염돼 면역이 형성돼야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이들은 코로나19 시나리오를 통해 정부 관리들이 팬데믹이 끝날 것이라고 얘기하는 것보다는 장기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권고했다.이들이 내놓은 코로나19 시나리오는 세 가지다.첫 번째는 최초 유행 이후 올 여름에 여러 번의 작은 유행이 온 뒤 2021년에는 차츰 사그라들 것이라는 관측이다.두 번째는 이번 대유행에 이어 올 가을, 겨울에 더 큰 유행이 엄습하며 2021년에도 좀 더 크거나 작은 유행이 또 이어질 것이라는 '최악' 코로나19 시나리오이다.세 번째 코로나19 시나리오는 코로나 19가 발병과 사망자가 계속 나오는 상황에서 점점 줄어들어 없어질 것이란 가설이다.연구자들은 "정부 관리들은 완화 조처를 다시 강화하는 것을 포함해 구체적 대책을 세워야 한다"면서 "각 주들은 특히 최악 코로나19 시나리오를 고려해 플랜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2 12: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재등장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2일 김 위원장이 전날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절단했다며 관련 사진 20여장을 공개했다.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 차림과 헤어무스로 머리를 뒤로 고정한 모습으로 준공식에 참석했다.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사망설은 물론 '혼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는 분명하다'는 주장도 제기했지만, 그는 이날 수많은 인파 앞에 서서 혼자서 준공테이프를 절단했다.준공식 참석 뒤 공장을 둘러보는 사진에서도 김 위원장은 김재룡 내각 총리 등 수행 간부들과 함께 서서 뒷짐을 지거나 팔짱을 낀 모습 등으로 시종일관 환하게 웃고 있다.그동안 국내외에서 쏟아진 각종 이상설에 대해 침묵했던 북한이 이날 준공식 참석 보도와 여러 장의 사진으로 '억측'을 사실상 한 방에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이날 공개된 행사 사진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핵심 실세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눈에 띈다.김여정 제1부부장은 준공식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에 앉았는데, 김 제1부부장보다 공식 서열이 높은 김덕훈 당 부위원장보다도 상석에 앉았다.김 제1부부장의 착석 위치는 이날 행사에 불참한 '2인자'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통상 앉던 자리이기도 하다.아울러 그는 오빠인 김 위원장 뒤에 서서 준공테이프 절단용 가위 받침대를 들고 서 있는 등 김 위원장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핵심 실세임을 재확인했다.한편, 북한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발생하지 않았다'던 주장을 우회적으로 거듭 이어가듯 대규모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야외에서 준공식을 개최했다.주석단에 앉은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간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사진 속 일반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한편 김 위원장은 과거에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출 때마다 각종 이상설이 끊임없이 제기됐으며, 그중에서도 가장 이목이 쏠렸던 시기는 2014년이었다.그는 지난  2014년 9월 4일 보도된 모란봉악단 신작음악회 공연 관람을 마지막으로 한동안 자취를 감췄으며, 이후 40일 만인 같은 해 10월 14일 공개활동을 재개하기도 했다.당시엔 지팡이를 짚고 다소 수척해진 얼굴로 재등장해 건강이상설이 사실상 일부 사실로 확인됐으며, 국가정보원도 김 위원장이 발목의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제 | 전선화 기자 | 2020-05-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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