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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발생이 국내에서는 주춤해진 가운데 해외여행자를 통한 감염자 유입이 증가하는 등 전파양상이 달라지고 있다.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9일 부산에서는 장기간 유럽에 머물다가 입국한 내국인과 외국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부산진구에 사는 26세 여성은 지난달 16일 동생과 유럽 여행을 떠났다가 지난 17일 오후 4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지난해 12월 혼자 스위스로 출국했다가 지난 16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24세 스위스인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이에 앞서 부산에서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한 달 가까이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다녀온 24세 남성이 지난 11일, 두 달 넘게 스페인에 머물다 입국한 23세 여성이 1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서울에서는 17∼18일 유럽 등 해외에서 입국한 8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동작구 대방동에 사는 30대 부부는 최근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뒤 증상이 나타나 자가격리 된 이후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노원구 상계2동에 사는 26세 남성은 최근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됐고,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사는 20대 여성은 스페인과 모로코 등지를 다녀온 뒤 확진됐다.네덜란드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마치고 입국한 20대 대학생과 프랑스를 다녀온 20대 남성, 영국에서 입국한 송파구 거주 21세 여성, 미국 뉴욕 등지를 방문했다가 귀국한 23세 여대생도 확진 통보를 받았다.지난 17일 전북 군산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경남 창원에서는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하고 온 3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유럽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자 급하게 귀국길에 오르는 한국인 유학생도 늘고 있어 해외에서 입국하는 감염자 문제가 코로나 대응에 변수로 떠올랐다.17일 기준 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이중 이탈리아를 거쳐 온 사람이 9명, 프랑스를 여행하고 온 사람이 7명이다. 중국을 거쳐 온 확진자는 16명, 다른 아시아 국가를 방문한 확진자는 12명이다.이 가운데 47명은 한국 국민이고, 외국인 중에선 중국인이 6명으로 가장 많고 프랑스인 1명, 폴란드인 1명 등 유럽인 입국자가 27명이다.정부는 최근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진자가 계속 발견되자 19일 0시부터 모든 해외 입국자에 특별입국 절차를 적용했다.그러나 무증상 입국자 등 입국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촘촘하게 확인되지 않을 개연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해외감염원 유입에 따른 보다 면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19 14:06

사진=충주시 충북에 거주하는 신천지교회 신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환자는 현직 기자인 것으로 파악됐다.18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주시에서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30)는 한 인터넷 언론 매체에서 충주와 제천·단양을 담당하는 기자다. 충주시는 A씨가 출입한 기자회견장을 폐쇄하고 청사 곳곳을 소독했다. 제천·단양 기자실도 잠정 폐쇄했다.충북도 역학조사반은 A씨가 충주시 금릉동 자택에 머무른 8일부터 주요 동선을 파악했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쯤 인후염 증상으로 칠금동의 약국에 들렀다. 10일에는 오전 10시에 있었던 충주시청 코로나19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A씨는 11일 오전 10시에도 충주시청 브리핑실에서 진행한 한 국회의원 예비후보의 총선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기자회견 참석 당시 A씨는 마스크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12일 국회의원 예비후보자의 영상촬영을 위해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들렀다. 13일 강원도 원주의 셀프주유소에 들렀으나 당시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4~15일 이틀간 자택에 있었고, 충주의 한 전통시장과 상가를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A씨는 충북도 신천지 신도 명단에 포함돼, 모니터링 조사를 받아왔다. 이 기간 의심 증상이 없어 지난 12일 오전 0시를 기해 감시에서 해제됐다.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A씨가 지난달 16일 충주에서 있었던 신천지 집회에 참석한 사실이 확인됐다. 충북도 관계자는 “집회 후 한 달여 만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정확한 감염 경로는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역학조사에서 A씨는 “예배 참석 당시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진술했다.A씨는 지난 17일 건국대 충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 검사를 한 결과 18일 오전 8시쯤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검사 당일 발열 등 코로나19 증상이 없었다. 방역 당국은 병상이 확보되는 대로 A씨를 격리 입원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또 그와 밀접 접촉한 사람을 파악한 뒤 자가격리 등 조처하기로 했다.충주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 지역에 사는 신천지 신도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모니터링을 했다. 그동안 56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이 나왔다. 충북 코로나19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사회 | 류종관 기자 | 2020-03-18 15:18

사진=연합뉴스 내일 봄철 바람치고는 꽤 센 태풍급 돌풍이 전국에서 요동을 칠 전망이다.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목요일인 19일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낮부터 맑아질 것으로 보인다.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 전북 내륙에서는 아침부터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차차 그치겠다.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이 불고 천둥과 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해안과 강원 산지에서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전국에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는 가운데 강한 바람에 의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도 유의해야 한다.강풍으로 대부분 공항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고, 서해상과 동해상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예보돼 항해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주의해야 한다.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 1.0∼3.5m, 서해 앞바다 1.0∼3.0m, 남해 앞바다 0.5∼3.0m로 예보됐다. 먼바다 물결은 동해 2.0∼6.0m, 서해 2.0∼4.0m, 남해 1.0∼4.0m로 일겠다.한편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13도, 낮 최고기온은 8∼19도로 예보됐다.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다만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는 낮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18 15:15

완주군 사회단체들이 자매결연 도시인 경북 칠곡군 응원에 나서고 있다.17일 완주군에 따르면 완주군 새마을회(회장 임필환)와 한국자유총연맹 완주군지회(회장 강영호)는 손세정제와 마스크를 칠곡군에 보냈다. 지난 16일 완주군 민간협력센터에서 열린 전달식에서 두 단체는 휴대용 손세정제 2000개(100만원 상당)와 마스크 1000장(150만원 상당)을 경북 칠곡군 새마을회와 한국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에 각각 전달했다.완주군 새마을회는 1999년부터 칠곡군 새마을회와 결연을 맺고, 매년 지역농산물 나누기와 문화교류 활동 등을 활발히 해나가고 있다.한국자유총연맹은 2006년부터 한국자유총연맹 칠곡군지회와 결연을 맺고 상호 방문 화합한마당 행사 등을 통해 동서화합을 다져나가고 있다.또한, 완주군 이장연합회(회장 황호년)도 칠곡군 이장연합회에 간식인 떡(50만원)을 보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연일 수고하는 방역관계자들을 응원했다.이번 물품지원은 경북지역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하고, 어려운 시기에 작은 온기라도 전달해 단체 간의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해나기 위해 추진하게 됐다.

사회 | 이상호 기자 | 2020-03-17 18:26

사진=보성군청 보성군의 특산품 '꼬막만두'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로 보내진다.17일 보성군은 관내 기업 ㈜벌교꼬막 서홍석 대표가 기증한 꼬막만두 50박스(1천만원 상당)를 대구광역시 북구청으로 전달한다고 밝혔다.앞서 보성군은 지난달 4일 우한 교민이 격리되어 있던 아산, 진천에 2천4백만 원 상당의 보성녹차를 지원하였으며, 지난 20일 대구광역시 북구에 녹차음료(250박스)를, 3월 5일 대구·경북 의료진과 관계자들에게 사랑의 도시락 음료를 각각 전달했다.김철우 보성군수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군민 안전을 최우선 목표로 코로나19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하면서 “대구 경북등 피해 지역에도 적극적인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보성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사회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역사회 전파 차단과 지역 경기 부양을 동시에 챙기며 투트랙 전략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지난 1일부터 보성군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이장단이 함께 긴급대응반을 구성하여 마스크 5부제 등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군민의 협조가 필요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민·관이 긴밀하게 연계되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앞서 보성군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군 직영 시설을 비롯한 경로당 등 500여 개소를 폐쇄하고, 보건소 및 방제단과 함께 다중이용시설 방역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봄 통합축제를 전면 취소하고, 각종 체육 행사 등도 연기했다. 기차역을 비롯한 군청사 등 다중이용시설에는 발열 체크 부스를 운영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는 의사환자가 차량에서 검체할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도입했다.또한, 유사시를 대비해 1월 말 제암산자연휴양림을 격리시설로 지정, 집단격리에 대비하여 생필품을 구입‧비축하고 있으며, 보성아산병원과 벌교삼호병원에 감염병 격리병상(45병상)을 확보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군청홈페이지에 매일 코로나 현황판을 게시해 군민의 알권리를 보장하고 투명한 행정을 펼치고 있다.선제적인 마스크 복지도 눈길을 끈다. 보성군은 1월 말 저소득층을 위해 마스크 11만매를 배부했으며, 2월 5일에는 전군민에게 면마스크를 지급했다. 이어 마스크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군 보유물량을 풀어 임산부 및 고위험군에 마스크 2천매를 긴급 지원했으며, 장도, 해도 등 도서지역에도 7백매를 지원하며 마스크 수급 안정화에 힘쓰고 있다.군은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 경제 부양책으로 △군 직영 시설 임대료 감면, △공무원 1팀·1식당 전담제 실시, △안심 도민 식당 운영, △지역 화폐 추가 발행 및 10% 특별할인(20억 원, 3.25.예정), △농어민 공익수당 조기지급(54억원, 4~5월中) △상반기 2,011억 원 신속집행, △추가경정예산 488억 원 긴급투입 등의 대책을 내놓으며 경제 살리기에도 힘쓰고 있다.봉사단체, 종교계의 협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부터 보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1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면 마스크를 제작(4만2천매)하고 있다. 마스크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군민1인당 1마스크 배부를 목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종교계에서도 주말 예배 등 종교행사 자제에 동참하며 3월 첫째 주 96%가까운 종교단체가 집합 모임을 취소하고 가정예배나 온라인 예배로 대체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코로나19로 지역의 어려움을 극복을 기원하며 군민들의 기부도 잇따르고 있다. 종교계를 비롯한 개인 성금은 1천만 원(1,175천 원) 넘게 모였으며, 1만매가 넘는 마스크도 기탁됐다.

사회 | 홍성표 기자 | 2020-03-17 15:25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비상경제시국'을 선언하면서 초중고 개학이 4월초까지 2주이상 더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우려와 관련해 "경제적인 충격이 훨씬 크고 장기화 할 수 있다"면서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정부는 유치원·보육시설과 초·중·고교 개학을 4월초까지 2주 더 연기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정부는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거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오후에 이같은 정부 방침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개학이 4월 6일로 미뤄진다면 전국 학교는 사상 첫 '4월 개학'을 하게 된다.앞서 정 총리는 "개학 연기 문제는 우리 아이들과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이 이뤄져야 될 것"이라며 "돌봄, 원격 학습방안 등과 같은 여러 문제의 대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교육부가 추가 개학 연기를 발표하게 되면 학사일정 조정 방안, 맞벌이 부부 돌봄 지원 등 후속 대책도 함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수험생·학부모들의 또 다른 관심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 입시 일정 연기 여부도 다뤄질 수 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17 15:02

사진=연합뉴스 성남 은혜의강 교회의 집단감염이 주목된다.이 교회는 목사 부부와 신도 등 46명이 무더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 124명이 나온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 이어 수도권에서 2번째로 많다.은혜의강 교회는 성남 구도심의 오래된 상가건물 3, 4층 일부를 사용하고 있어 서울대형 빌딩에 입주한 구로구 콜센터와 비교해 규모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이 작지만, 확진자 수는 이미 콜센터의 절반 수준으로 늘어났다.이처럼 은혜의강 교회에서 확진자 수가 급속히 증가한 것은 역설적으로 이 교회가 대형 교회가 아닌 소형 교회였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성남시 관계자는 말했다.은혜의강 교회는 입주한 상가건물의 3층 절반과 4층 절반을 쓰고 있다.각 층마다 35평가량의 면적이며 3층은 예배당으로 4층은 식당과 휴게실로 사용하고 있다.이렇게 작은 공간에 주말 예배 때마다 전체 신도 13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성남시는 파악했다.때문에 그동안 신도들끼리 다닥다닥 붙어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은혜의강 교회 4층의 절반 정도는 음식을 만들고 식자재 등을 보관하는 공간이어서 3층보다 좁은 곳에서 신도들끼리 밀집해 식사하고 대화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창문도 8개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지금과 같은 동절기에는 열지 않고 예배를 한 것으로 알려져 집단감염이 이뤄지기 쉬운 구조였다.은혜의강 교회의 예배 방식은 다른 교회와 비교해 특별히 다른 점은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이재명 경기지사가 종교 집회 자제를 요청한 이후에도 평소처럼 예배를 강행한 점이 '밀집 예배'와 더불어 집단감염의 한 원인으로 점쳐진다.이 교회는 이 지사가 지난달 28일 종교 대표자 간담회를 열어 기독교·천주교·불교·원불교·유교 등 5개 종단 대표 8명에게 종교 집회 자제와 연기를 요청한 이후인 이달 1일과 8일 2주 연속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더해 평일에도 신도들이 수시로 드나들어 집단감염 위험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은혜의강 교회가 있는 상가건물의 한 관계자는 "주일에는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2, 30명씩 와서 서로 대화하고 밥 먹고 예배 준비하고 그랬다"고 말했다.16일 성남시는 은혜의강 교회가 소속된 한국독립교회 선교단체연합회에 지원을 요청해 은혜의강 교회 신도와 관련해 1대 1 모니터링팀을 구성하기로 했다.또 관할 보건소인 수정구보건소에 상황총괄반(6개팀 28명)을 구성해 대책본부를 만들고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특별역학조사반을 꾸리기로 했다.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한 상태다.한편 이재명 지사는 지난 11일 도내 종교시설의 집회행사를 전면금지하지 않는 대신 참가자에 대한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 2m 이상 거리 유지, 행사 전후 사용시설 소독 조치를 이행하는 조건으로 주말 종교계의 집회 행사를 허용했다.이 조치를 이행하지 않는 종교시설에 한해서는 오는 22일부터 긴급 행정명령을 통해 제한적으로 집회행사를 금지할 방침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16 11:57

지난 1월25일 울릉도에 나타난 점박이 물범 추정 생물/사진=연합뉴스 울릉도에서 해양 포유류 일종인 기각류가 잇따라 발견돼 눈길을 끈다.기각류는 다리 대신 지느러미가 있는 해양 포유류로 크게 해마, 물개, 물범, 바다코끼리 등이 속한다.15일 경북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울릉읍 저동항에 물개(북방물개)가 나타났다.물개는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이자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이 물개는 저동항 북방파제 선가장(배를 육지로 끌어올리는 장소)에 올라왔다가 저동항 일대를 돌아다니던 중 항구 밖으로 나갔다.앞서 지난 9일에는 북면 선녀탕 인근에서 물개 1마리가 나타났다.이 두 마리 물개는 크기가 비슷하지만 같은 개체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물개는 전 세계에 약 120만마리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후변화, 먹이 경쟁 등으로 개체 수가 줄고 있다.또 올해 1월에는 천연기념물 331호이자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점박이물범으로 추정되는 생물이 연이어 나타나기도 했다.1월 27일 울릉군 울릉읍 사동1리 몽돌해변에서 점박이물범으로 보이는 해양 포유류가 누워있다가 물속으로 사라졌다.1월 25일 울릉군 북면 천부리 죽암마을 앞 바위에서는 점박이물범으로 추정되는 생물을 주민이 목격한 바 있다.점박이물범은 겨울철 중국 랴오둥만에서 번식한 뒤 매년 3∼11월 300여마리가 백령도 해역을 찾아온다.또 북태평양 해역에서 생활하는 무리 중 일부가 겨울에 한반도 해역으로 왔다가 봄에 되돌아간다.2016년 1월에도 울릉도 일대에서 물범으로 보이는 해양 포유동물과 물개로 추정되는 해양 포유동물이 연이어 발견된 바 있다.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2015년 5월 독도 인근 해역에서 수산자원을 조사하던 중 물개 2마리를 발견했다.김윤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독도나 울릉도 주변에서 물개를 발견한 것은 드물지만 가끔 있는 사례"라고 설명했다.한편 물개와 같은 바다사자과에 속하는 강치(바다사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강치는 19세기에만 해도 3만∼5만마리가 독도에 서식했던 것으로 전해진다.그러나 1900년대 초 일본인이 가죽이나 기름을 얻기 위해 마구 잡는 바람에 특정 지역에서 자취를 감추는 절종 위기에 이르렀다.독도의용수비대가 활동하던 1950년대 초까지 20∼30마리씩 목격했다는 진술이 있었으나 1970년 이후 자취를 감췄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15 17:54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 선정이 사상 첫 순번 투표로 결정됐다.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운열)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중앙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 순번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1번에 최혜영(40) 강동대 교수, 2번에 김병주(58) 전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선정됐다. 이어 이수진(50) 민주당 최고위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56)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이 당선 가능권 순번을 이었다.민주당이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선언한 만큼 이들 후보는 민주당이 아닌 연합정당 소속으로 출마하고 총선 후 민주당으로 복귀하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재적인원 678명 가운데 611명(투표율 90.12%)이 투표한 결과, 특정 순번을 놓고 경쟁하는 제한경쟁분야인 비례대표 1번(여성장애인)과 2번(외교·안보)에는 민주당 총선 영입인재인 최혜영 교수와 김병주 전 육군 대장이 우선 선정됐다.중증장애인인 최 교수는 앞서 기초생활비 부정수급 의혹이 제기됐으나 이날 투표에 앞서 진행된 정견발표에서 "기초수급비를 받기 위해 혼인신고를 안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더 많은 이득을 취하지도, 의도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 출신인 김 전 대장은 문재인 정부의 첫 대장 승진자이자 미사일사령관 출신 첫 4성 장군으로, 군에서는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된다고 민주당은 강조했다.3번에는 노동분야 전문가인 이수진 최고위원, 4번 김홍걸 민화협 의장, 5번 양정숙(54) 전 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6번 전용기(28)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7번 양경숙(57) 한국재정정책연구원장, 8번에 국제핵융합실험로(이터·ITER) 국제기구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63) 박사가 각각 뽑혔다.제한경쟁분야인 9번(취약지역)과 10번(당무발전)에는 각각 정종숙(52) 중앙당 정책위 부의장, 정지영(48) 서울시당 사무처장이 이름을 올렸다.교통사고로 아들 태호를 잃은 이소현(37)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는 11번, 권지웅(32)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은 12번, 박명숙(60) 대한약사회 정책기획단장은 13번을 받았다. 박 단장은 정부 공적 마스크 유통의 70% 이상을 담당하는 의약품 공급업체 '지오영' 고문 출신이다.이밖에 이상이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14번), 강경숙 원광대 교수(15번), 정우식 한국태양광산업협회 상근부회장(16번), 백혜숙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전문위원(17번), 김상민 전국농어민위원회 부위원장(18번), 박은수 전국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19번), 최회용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20번) 순이다.예비순위 계승자 5명에는 이상미 유니세프 한국지부 정부협력조정관, 김나연 하나은행 계장, 정이수 변호사, 서국화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공동대표, 김현주 세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모에는 130명이 신청했으며 서류·면접, 국민공천심사단투표(일반경쟁분야만 해당) 등을 거쳐 제한경쟁분야 10명, 일반경쟁분야 21명을 대상으로 이날 투표가 진행됐다.투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감안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의 정견 발표는 민주당 유튜브 채널인 '씀TV'에서 생중계됐다.중앙위원들은 제한경쟁분야(1·2·9·10번)는 분야별 1표를 행사하고, 일반경쟁분야(3∼8번, 11∼20번)는 여성·남성 각 2인에게 투표했으며 이중 다득표자 순으로 순번이 확정됐다.민주당은 독자적인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연합정당에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을 파견해 후순위 당선가능권에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비례연합정당 내 민주당의 비례대표 몫은 '7석+α'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편 비례대표 순번 투표를 앞두고 특정 후보들을 추천하는 당 기초자치단체장협의회 회장단 명의의 문자가 일부 중앙위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최운열 위원장은 이날 투표에 앞서 "어제 저녁 기초단체장협의회 명의로 비례대표 후보 추천 문건이 돌아다녔는데 전혀 당과 관계없는 일이란 것을 말씀드린다. 이분들에게도 이미 경고했다"며 "문자 내용에 영향받지 말고 투표해달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날 중앙위 투표를 통해 비례대표 전략공천을 가능케 했던 조항을 없애고 민주적 절차를 명확히 하는 당헌·당헌 개정안, 중앙당 2019년 결산안 및 2020년 예산안도 의결했다.민주당 중앙당의 2019년 총수입은 국고보조금·기탁금·당비를 포함해 384억3천여만원, 총지출은 337억6천여만원, 잔액 46억6천여만원이었다. 2020년 총수입 예상금액은 561억3천여만원, 총지출 예상금액은 499억여원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14 20:37

사진=연합뉴스 두 딸에게 정기고사 답안을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모(53)씨가 12일 징역 3년형을 확정받았다.대법원 2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현씨가 답안을 알아낸 뒤 이를 딸들에게 알려줬고, 딸들은 이를 이용해 시험을 쳐서 숙명여고 학업 성적관리 업무를 방해했다”며 유죄를 인정한 원심을 확정했다.대법원은 매 시험 과목별로 답안 유출이 이뤄진 사실이 증명됐다고 봤다. 그러면서 “원심에서 형사재판의 유죄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나 간접 증거의 증명력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현씨의 상고를 기각했다.현씨가 시험 답안을 유출했다고 의심받은 시험은 모두 5차례다. 딸들이 1학년이던 2017학년도 1학기 기말고사, 2017년도 2학기 중간ㆍ기말고사와 2학년이던 2018년도 1학기 중간ㆍ기말고사다. 이때 과목의 답안 일부 또는 전부를 알아내 이를 집 등에서 두 딸에게 알려주고, 딸들은 이를 이용해 학교 시험을 쳤다는 것이 검찰 공소사실의 요지다.1심과 2심은 이를 모두 합리적인 의심 없이 인정됐다고 봤다. 1심은 현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2심은 3년을 선고했다. 2심에서는 현씨가 “양형이 과하다”고 주장한 부분이 받아들여졌다.현씨는 1ㆍ2심 및 상고심 내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두 딸의 재판에도 이날 대법원 판결의 영향이 미칠 전망이다. 앞서 지난해 6월 서울가정법원은 업무방해 혐의로 소년 보호 재판에 넘겨진 쌍둥이 딸의 첫 심리에서 사건을 다시 검찰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두 딸이 자신들이 받는 의혹을 대부분 부인했기 때문이다.검찰은 두 딸을 불구속기소 해 정식 재판에 넘겼다. 지난 1월 쌍둥이측은 재판부에 “국민 참여 재판을 받고 싶다”고 요청했다.한 법조계 관계자는“대법원이 현씨의 유죄를 인정했고, 쌍둥이 딸도 아버지와 공모해 숙명여고의 학사 업무를 방해했다고 인정했으므로 하급심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만약 딸들의 재판에서 새로운 증거나 증인이 나온다면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12 15:16

사진=연합뉴스   국가 1급 보안시설인 정부세종청사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11일 세종1청사 5동의 4층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해양수산부 소속 직원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전날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지 하루 만에 3명이 동시에 추가 확진된 것이다. 3명은 서로 다른 부서로 파악됐다.현재 세종시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이 파견 나가 해수부 직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3명 이외에도 환자 분이 좀더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분들의 공통적인 폭로 및 접촉이 있었는지와 함께 노출자의 범위를 조사하고 있다. 공무원 가족 중에 2명이 확진된 분이 있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세종1청사 9동에 위치한 국가보훈처와 10동에 있는 보건복지부 소속 직원이 확진된 바 있다. 이로써 세종청사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어도 7명 이상 된다는 얘기다.여기에 세종시 어진동 민간 건물을 임차해 사무실로 쓰고 있는 인사혁신처와 별도로 지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 소속 직원 각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어 이들까지 합하면 10명 가까이 된다.세종청사는 전국 11개 정부청사 중 최대 규모다. 국무조정실을 비롯해 20개 중앙부처와 15개 소속기관 등 35개 기관이 입주해있다. 상주 인원만 1만5000여 명에 이른다. 특히 17개 모든 동(棟)이 연결되도록 설계돼 있어 타 부처로의 전파 가능성이 크고 청사 폐쇄와 행정기능 마비의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정부 세종청사는 콜센터 등 밀집 사업장과 달리 감염에 취약한 공간은 아니지만 청사 출입과 환경소독·환기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정 본부장은 11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청사는 콜센터 만큼 밀폐된 밀접 근무환경은 아니다"라면서도 "주기적인 소독·환기와 함께 유증상이 있는 (공무원의)경우 출근하지 않고 집에 머무르면서 필요 시 검사를 받는 기본적인 수칙을 지키는 게 현재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회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3-11 17:26

사진=연합뉴스 대중교통 손잡이도 위험한 것으로 드러나 시민들이 경악하고 있다.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해당 콜센터는 출퇴근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1·2호선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 인근으로, 이곳 직원들도 서울·인천·경기에서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한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 확진자와 함께 버스나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경우 감염된 사례를 역학적으로 밝히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많은 케이스에 대해 엄밀한 동선 조사를 하는 것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정확한 노출력이나 위험도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하지만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보통 2m 이내에 15분 이상 접촉했을 때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는데, 출퇴근길 지하철에서 근접한 상태로 5∼7개 역을 함께 가면 이런 상황에 노출될 수 있다.정기석 한림대 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혼잡한 지하철에서 (확진자가) 마스크를 끼고 있지 않았다면 주변 사람들 모두 밀접접촉자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환자나 주변인이 마스크를 착용했다면 비말로 직접 전파되지는 않더라도 바이러스로 오염된 손잡이 등의 표면을 손으로 만져 감염될 수도 있다.방역당국은 대중교통을 통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지자체나 사업체가 버스나 지하철 소독을 자주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은 본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방역당국은 우선 버스와 지하철, 철도 등에서 사람들의 손이 닿는 손잡이, 카드 접촉기 등을 자주 소독하고,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역시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지하철 내 감염관리는 강화될 필요가 있다"며 "서울과 경기, 인천에서 강화방안을 자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서울교통공사는 10∼11일 출입구 게이트, 대합실, 승강장, 계단, 환승 통로, 화장실 등 신도림역 1·2호선 역사 전체를 소독했다.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고 개인적으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은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게 방역당국의 권고다.바이러스가 묻어있는 버스·지하철 안 손잡이나 고리를 잡았더라도 손 세정제나 비누를 이용해서 손을 잘 씻고,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으면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지 않는다.정은경 본부장은 "손 씻기와 얼굴 만지지 않기, 두 가지만 잘 실천해도 바이러스가 내 몸에 들어가는 것을 막을 수는 있다"며 "이것이 코로나 예방의 가장 중요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대중교통 밀집도를 줄이기 위한 출·퇴근 시간 조정 등 기업의 협조도 필수적이다. 탑승객이 많을수록 감염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윤 반장은 "(기업들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한다든지 할 수 있는 노력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11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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