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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강원도와 호남을 잇는 이른바 '강호축'이 '코로나 청정지대'를 유지하고 있어 주목된다.이 지역은 코로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여전히 확진자 수가 두자리수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특히 전남과 전북, 제주는 8명과 10명, 7명으로 두자릿수 이하를 기록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0시 기준으로 △추가 확진자 91명 △추가 사망자 8명 △추가 격리해제자 384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9.332명 △누적 사망자 139명 △누적 격리해제자가 4,528명이라고 밝혔다.지역별 신규 확진자 현황은 △대구 34명 △해외 검역 13명 △서울 12명 △경기 11명 △경북 9명 △인천 3명 △충북 2명 △부산·광주·대전·경남·제주 각 1명 등 91명이다.사망자는 연령별로 △80대 65명 △70대 41명 △60대 21명 △50대 10명 △40대·30대 각 1명 등 139명이다.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강화 방안을 내놨다.이에 따르면 해외로부터 유입되는 모든 입국자들에 대해 항공사 자체의 탑승자 발열체크를 오는 30일 0시부터 도착하는 항공편부터 적용한다. 이에 따라 국적 항공기·외국 항공기 탑승객 중 출발지에서 37.5도가 넘으면 탑승이 거부되고 항공권은 환불 조치된다.중대본은 또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하는 유럽 등 해외입국자에 대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교통지원을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등 해외입국자에 대해서는 승용차를 이용한 귀가를 적극 권장하되, 승용차 이용이 어려운 경우 전용 버스와 열차를 이용하여 수송할 계획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7 14:39

/사진=질병관리본부 벌서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졌다.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번째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채집됨에 따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6일 밝혔다.일본뇌염 주의보는 매년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3~11월)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됐을 때 발령한다. 올해는 날씨가 따뜻해 작년보다 2주 정도 빨라졌다.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일부에서 치명적인 급성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이 가운데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일본뇌염을 예방하려면 예방접종을 하고 무엇보다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중요하다. 국가 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cdc.go.kr) 또는 모바일 앱에서 확인 가능]에서 주소지와 관계없이 무료 접종을 할 수 있다. 성인도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6 14:05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씨가 언론에 처음 얼굴이 공개됐다.   조씨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면서 구속이후 처음으로 포토라인에 섰다. 종로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조씨는 목에 보호대를 차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얼굴을 드러낸 채 '피해자들한테 할 말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의 이날 공개된 얼굴은 아직 나이가 어린 25살의 통통한 볼 살을 가진 앳된 얼굴이라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으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어 조씨는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말이 피해자들에게 한 말인지 경찰서 등 수사기관에 한 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한 조씨가 어떤 맥락에서 손석희, 윤장현, 김웅 기자의 실명을 언급했는지 더 이상의 설명을 하지 않아 그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전날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범행이 악질적·반복적이라고 판단,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성범죄자로서는 처음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조씨는 이날 취재진의 ‘음란물 유포 혐의를 인정하느냐’ ‘살해모의 혐의의 인정하느냐’ ‘피해자에게 하고 싶은 말 없느냐’ ‘미성년자에게 죄책감을 안느끼냐’ 등의 다양한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고 차에 올랐다.한편 민갑룡 경찰청장은 전날 청와대 SNS를 통해 'n번방' 운영자와 가입자의 신상 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답변하면서 조주빈이 속한 ‘박사방’을 시작으로 n번방 사건과 관련해 "운영자 외에도 조력자, 영상 제작자, 성착취물 영상을 소지·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 경찰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투입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5 10:28

사진=연합뉴스 얼굴이 공개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손석희(JTBC) 사장, 윤장현(전 광주) 시장, 김웅 기자를 언급해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조씨가 유명인들의 이름을 들어 언론에 관심 돌리기를 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반면 다른 일각에서는 텔레그램 대화방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여성들의 성착취 동영상과 사진을 제작, 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조주빈은 25일 오전 8시 검찰 송치를 위해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얼굴이 공개됐다.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조주빈은 이후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닫아 이 이름을 언급한 인물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손석희 사장은 JTBC 대표이사 사장이자 지난해 11월까지 JTBC 간판 뉴스인 '뉴스룸' 앵커로 활약하며, 진보 성향의 언론인으로 꼽혀 왔다. 김웅 기자는 프리랜서로 지난해 손석희 사장을 상대로 폭행 혐의로 고소했고, 손 사장은 김 씨가 접촉사고를 기사화하지 않는 대신 JTBC 정규직 채용과 거액을 요구했다며 공갈미수 및 협박 혐의로 맞고소했던 인물이다. 이에 올해 초 손석희 사장은 약식기소, 김웅 기자는 정식 재판으로 넘겨진 상태다.  윤장현 시장은 의사 출신으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광주 시장을 역임했다. 조선대에서 의학 박사 학위를 받고, 광주에서 병원을 개업해 광주 시장까지 당선됐다. 인천에서 초중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까지 진학한 것으로 알려진 조주빈과 연결고리가 없는 만큼 갑작스러운 언급에 "무슨 의도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5 10:10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전으로 가면서 국내에서 '집단면역'(herd immunity) 형성을 유도하는 것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전문가들은 현재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은 궁극적으로 집단면역이 형성돼야 종식되지만, 집단면역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방역정책을 끌고 갈 수 있을 지 불확실하다고 말한다.24일 의료계는 코로나19는 국민 대다수가 면역력을 가져야 종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집단면역을 가져야 하는 기준이 전체의 60% 수준이 돼야 한다고 봤다.집단면역은 한 인구집단 중에 특정 감염병에 대한 면역력을 가진 사람이 많을 때 그 질환에 대한 전체 인구집단의 저항력이 향상되는 것을 말한다.전파력이 높은 감염병일수록 면역력을 갖는 인구가 많아야 집단면역이 형성된다. 공기로 전파되는 홍역의 경우 인구의 95%가 면역력을 갖춰야 집단면역이 생긴다고 본다.면역력을 갖추기 위한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예방접종'이다. 정부가 독감, 홍역 등 감염병의 예방접종을 권고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하지만 코로나19는 백신이 없고, 개발까지 1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예방접종 없이 면역력을 획득하려면 코로나19에 걸렸다가 나아야 한다. 우리 몸은 병원체가 들어오면 이에 맞서 싸우기 위해 항체를 만든다. 항체가 병원체를 몰아내는 게 '자연치유'다. 예방접종은 병에 걸리기 전 이 항체를 만들어 주는 것이다.결국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게 하려면 감염이 확산하도록 방치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어떤 방역정책을 쓰느냐에 따라 사회가 치를 대가에도 차이가 생긴다.방역을 느슨하게 하면 감염이 확산해 집단면역은 빨리 생기겠지만, 코로나19 초기 중국이나 현재 유럽처럼 많은 사망자 발생을 감수해야 한다.전문가들은 의료시스템이 제 기능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환자가 발생하는 수준으로 유행을 통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과정에서 사회가 서서히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집단면역이 형성되려면 많은 사람이 걸려야 하는데 고위험군의 경우 사망이 속출할 수 있다"며 "큰 유행이 몰아치면 그만큼 종식이 빨리 되겠지만 이런 방역대책을 택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대신 모든 환자가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준으로 조금씩 나오도록 유행을 통제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유행 기간은 길어지겠지만, 피해가 최소화되고 이 과정에서 백신, 치료제의 개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기석 한림대의대 호흡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 역시 "코로나19는 결국 대부분이 감염돼야 끝난다"며 "하지만 대구·경북, 이탈리아처럼 한 번에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극은 피하도록 방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4 09:12

가세로 태안군수가 23일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에서 대면접촉이 없는 서면으로 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대군민 담화’를 발표하며, 종교활동과 다중이용시설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부탁했다. n 가 군수는 대군민 담화 서두를 통해 “관내 기관・단체 및 수많은 군민들이 힘을 합쳐 주신 결과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잘 막아내고 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며 “최근 일부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으며, 해외로부터의 유입 위험도 커지고 있어, 지금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더욱 고삐를 죄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군은 지난 21일 정부에서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기간(3.22~4.15)’에 적극 대처하기로 하고, 군민들에게 △예배 등 종교 관련 활동 자제 △실내 체육시설・노래연습장・피시(PC)방・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 자제 △사적 집단 모임 및 약속 자제 △다중 접촉 자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손씻기・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 수칙 엄수에 협조해 달라고 부탁했다.가세로 군수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수많은 군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확실히 끊어내고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들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내 옆의 이웃을 서로 보듬으면서 함께 힘을 합치면 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군은 모든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이며 모든 정보는 신속・정확・투명하게 군민여러분과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보태주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다시 한 번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 전문>존경하는 태안군민 여러분!코로나19 사태를 맞아 관내 기관・단체 및 수많은 군민들께서 힘을 합쳐 주신 결과, 우리 군은 코로나19의 지역 내 확산을 잘 막아내고 있습니다.군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이와 함께 전 국민이 어려움을 감내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여,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 수가 조금씩 줄어들고 있습니다.하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닙니다.오히려 지금은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더욱 고삐를 죄어야 할 때입니다.최근 일부 종교시설과 요양병원 등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감염이 계속되고 있으며,해외로부터의 유입 위험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지난 21일 정부에서는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15일 간을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으로 정했습니다.우리 군도 엄중한 사태를 맞이해 적극 대처하기로 했으며, 이에 군민여러분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첫째, 예배 등 종교와 관련된 활동을 자제해 주시고, 접촉을 최대한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주십시오.둘째, 앞으로 보름간은 실내 체육시설, 노래연습장, 피시(PC)방,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의 이용과 사적 집단 모임, 약속 등을 자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셋째, 군민여러분께서는 다중 접촉 자제와 사회적 거리두기, 손씻기, 마스크 쓰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존경하는 군민 여러분!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난 두 달간 수많은 군민들이 너무나 큰 고통을 겪고 계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세를 확실히 끊어내고 평온한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앞으로도 군은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코로나19 감염 방지에 총력을 다 할 것이며, 모든 정보는 신속・정확・투명하게 군민여러분과 공유할 것입니다.다들 지치고 힘든 상황이지만 내 옆의 이웃을 서로 보듬으면서 함께 힘을 합쳐 나간다면 분명 이 어려운 상황은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코로나19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해 큰 힘을 보태주시고 계시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다시 한 번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2020. 3. 23.태안군수태안군재난안전대책본부장 가세로

사회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3-23 16:56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 "경찰은 이 사건을 중대한 범죄로 인식하고 철저히 수사해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특별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특히 아동, 청소년들에 대한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선 더욱 엄중히 다뤄달라"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특히 "n번방 운영자 등에 대한 조사에 국한하지 말고 n번방 회원 전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필요하면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외에 특별조사팀이 강력하게 구축됐으면 한다"고 주문했다.또 정부에도 "플랫폼을 옮겨가며 악성 진화를 거듭해온 신종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철저한 근절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문 대통령은 "아동 청소년 16명을 포함한 피해 여성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국민의 정당한 분노에 공감한다"며 "정부가 영상물 삭제 뿐 아니라 법률·의료 상담 등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전원 조사' 지시의 취지에 관해 "경찰이 조사한 뒤 처벌 대상이 되면 처벌을 하고, 처벌 대상이 아니라면 할 수가 없다"면서도 "대통령이 강력 대응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이다.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안전, 기본적 인권과 관련된 인식에 근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운영자가 아닌 시청자를 처벌할 만한 법적 근거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관해선 "앞으로 검토해야 할 문제다. 처벌조항 자체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며 "기소되더라도 실형 사례가 거의 없다는 보도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제11조(5항)에 성착취물을 소지한 자는 1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는데 벌금형이 약하다는 지적인 것 같다"며 "정부가 근절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필요하면 관련 법개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n번방 사건에 활용된 SNS메신저 '텔레그램'의 서버가 외국에 있는데 외국과 공조수사도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수사는 앞으로 경찰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24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박사방'의 핵심 피의자인 '박사' 조모씨에 대한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3 16:51

자료사진=연합뉴스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 모 씨의 신상공개가 24일 이뤄질지 주목된다.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조씨의 신상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는 청원이 200만 명을 넘겨 역대 최다 청원기록을 세웠다.또한 해당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에 가입한 회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원 참여자도 150만 명을 넘겼다.이같은 여론은 조씨의 범행 수법이 여성뿐만 아니라 전국민의 공분을 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조 씨는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박사방'이란 대화방을 운영해 '박사'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성인부터 미성년자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여성 수십명의 불법 성 착취물을 만들어 대량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씨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뿐만 아니라 형법상 강제추행과 협박, 강요 등 수많은 범법행위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범행수법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악독해 최대 무기징역까지도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경찰청의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는 경찰 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되며, 위원들은 다수결로 공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위원 중에는 여성위원 1명도 포함됐다.피의자의 신상공개가 가능하도록 한 법은 특정강력범죄 처벌 특례법과 성폭력범죄 처벌 특례법 등 두 가지이지만 아직 성폭력범죄 처벌법에 따라 공개된 사례는 없어 귀추가 주목된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3 16:37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에서 성착취 음란물을 유통해 억대 이익을 얻은 이른바 '박사' 조모씨와 가입자들까지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 숫자가 100만 명을 넘겼다.22일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따르면 '텔레그램 n번방 가입자 전원의 신상공개를 원합니다' 청원에 이날 오전 9시 기준 102만 명이 동의했다.글쓴이는 "관리자, 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 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며 "어디에 사는 누구가 'n번방'에 참여했는지 26만 명의 범죄자 명단을 공개해 달라"고 촉구했다.이 청원은 '박사' 조씨가 구속된 직후인 지난 20일 처음 올라왔다.앞서 18일에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와 이날 기준 165만 명이 동의했다.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피의자 조씨의 신상 공개를 요구했다.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은 일명 'n번방'이 시초격이다. 이후 유사한 대화방이 여러 개 만들어졌다. 조씨는 지난해 9월 등장해 '박사방'으로 이름을 알렸다.경찰은 이달 16일 조씨를 체포했다. 20대인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이를 박사방에서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조씨는 구청·동사무소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요원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개인정보를 빼돌려 이를 협박과 강요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경찰은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2 09:50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장·차관급 공무원들의 급여 30% 반납 결정이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지 주목된다.국무총리실은 2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비상국무위원 워크숍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앞으로 4개월 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올해 기준 장관·장관급 공무원 연봉은 1억 3,164만원, 차관·차관급 공무원 연봉은 1억 2,785만원이다.이에 따라 이같은 임금 반납안이 하위직 공무원 및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강제적인 것은 아니므로 해당 기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결정인 만큼 다른 기관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한편 이날 회의에는 정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은 물론, 금융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식품의약품안전처·인사혁신처·경찰청 등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참여하는 기관의 기관장들이 자리를 함께했다.이 밖에 회의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과 실효성 제고 방안,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재도약을 위한 정부의 역할 등이 중점 논의됐다.정부는 또한 추진 중인 각종 정부사업도 위기상황에 맞춰 우선순위를 조정해 추진하는 한편, 코로나19 극복 이후 한국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도 미리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1 20:24

사진=연합뉴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박사’를 자처한 조모 씨가 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21일 한겨레는 조씨가 검거 직전까지 지역의 한 대학 학보사 기자로 활동해왔고 상당수의 정치 관련 글을 쓴 인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조씨가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도록 텔레그램으로만 범행을 지시해 공범 13명 중 조씨를 직접 보거나 신상을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밝혔다.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20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 ‘박사방’ 관련 브리핑을 통해 여성 아동‧청소년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유통해 거액의 범죄수익을 올린 조씨와 공범 4명 등 5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9명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조씨는 SNS나 채팅 앱을 통해 여성들을 ‘스폰 아르바이트’로 유인해 나체 사진을 받은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했다. n번방 가운데 가장 악명이 높은 ‘박사방’을 운영한 조씨는 ‘박사’라는 닉네님을 쓰며 피해 여성들을 노예라고 부르기도 했다.조씨는 일부 회원을 ‘직원’으로 지칭하며 피해자들을 성폭행하도록 지시하거나 자금세탁, 성 착취물 유포, 대화방 운영 등의 임무를 맡겼다. 직원 중엔 커뮤니티를 통해 모집한 사회복무요원(공익요원)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는 구청 등에서 일하는 이들을 통해 피해 여성과 ‘박사방’ 유료 회원들의 신상을 확인해 협박했다. 검거된 공익요원 2명 중 1명은 구속됐다.곁찰은 “이들이 대체로 24~25살 정도 나이대”라며 “조씨가 처음엔 ‘박사의 범행에 가담한 사실은 있으나 박사는 아니다’라고 범행을 부인했지만 지금은 ‘자신이 박사가 맞다’고 범행 일체를 시인했다”고 말했다.조씨와 공범에게 적용되는 혐의는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제작, 강제추행, 협박, 강요, 사기, 개인정보제공, 성폭력처벌특례법(카메라 등 이용 촬영) 위반 혐의 등 모두 7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앞서 지난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피의자가 검거됐다.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 라인에 세워달라. 절대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고 요구했다.그러나 조씨는 지난 19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마스크를 쓴 채 점퍼에 달린 모자를 손으로 당겨 얼굴을 가리는 등 노출을 꺼리는 모습을 보여 대중들의 분노를 샀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1 11:18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환자 발생이후 두 달이 되면서 대구ㆍ경북지역에서 수도권으로 옮겨붙는 양상이 포착되고 있다. 2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천지대구교회 슈퍼전파 사건 이후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쏟아져 나왔던 확진자가 이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더 많이 나오고 있다.해외에서 유입되는 확진 사례도 초기 중국에서 온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럽발 입국자의 확진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이 대구·경북 지역보다 많아지는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지난 18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44명으로 대구·경북 37명보다 많았다.수도권에서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와 경기 성남 은혜의강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확진자가 늘었다.전날까지 확인된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30여명, 은혜의강 교회 50여명이다. 현재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는 계속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반면 대구·경북에서는 신천지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하루 수백명씩 발생하던 확진자가 최근 30명대로 떨어졌다. 대규모 집단감염을 이끌던 신천지교회 관련 전수조사가 마무리됐기 때문이다.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감염병 발생 양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뀔 수밖에 없다"며 "국내의 경우 대구·경북에서 (대규모 확산이) 시작됐지만, 서울 등 수도권은 이제 시작일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수도권 곳곳에서 벌어지는 집단감염을 잡지 못하면 제2의 대구·경북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특히 인구 2천600만명이 밀집해있고, 의료기관이나 상업시설 등 주요 시설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는 '슈퍼전파'가 발생할 경우 그 파급력이 대구·경북보다 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7천여명에 머무는 대구·경북 확진자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것이다.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콜센터나 종교시설, PC방 등의 집단 발생이 물이 펄펄 끓기 전의 신호일까 봐 우려스럽다"며 "임계점을 넘으면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해외유입 양상도 초기와는 완전히 달라졌다.초기에는 중국이나 아시아 국가를 방문했다가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가 해외 유입 사례의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유럽에서 국내로 들어온 입국자 중에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실제 유럽을 다녀왔다가 국내에서 코로나19로 확진된 사례가 중국을 방문한 사례보다 많아졌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해외에서 유입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55명 중 27명이 유럽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들어온 사례는 16명에 불과하다.이런 경향은 최근 들어 더 짙어졌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 동안 유럽발 입국자 검역에서 확인된 사례만 6명이다.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중국은 물론 중국 밖 국가를 경계해야 하는 시기가 됐다고 진단한다. 정부 역시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에 대응해 해외 유입을 철저하게 막아야 하는 시기라고 봤다.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다양한 해외 지역으로부터의 새로운 확진 환자 유입을 막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정부는 해외 위험요인이 국내로 유입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정부는 전 세계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입국자 전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초강수'를 둔 상태다.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오는 19일 0시부터 국내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검역 과정에서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을 확인받고, 국내 체류지와 연락 가능한 연락처를 알려야 한다.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증상 발현 여부도 보고해야 한다.이와 함께 정부는 모든 입국자의 명단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통보해 코로나19 최대 잠복기로 알려진 14일 동안 적극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0 16:18

그래픽=연합뉴스 미국 뉴욕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19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현재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의 약 3천명 수준에서 최소 5천200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가 하룻밤 사이에 2천명 이상 급증한 것이다.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이날 24만4천 명을 넘어서고, 누적 사망자는 1만30명으로 1만 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처음 시작된 중국에서는 신규 확진자 39명이 발생하는데 그쳤고, 사망자는 3명 증가해 3,248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은 신규 확진자가 4천 명 이상 늘어 누적 환자가 1만3천795명이 됐고, 사망자는 207명으로 늘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확진자는 하루 사이 5천 명 이상 증가해 4만 1천35명이 됐다. 이탈리아 내 사망자도 무려 427명 늘어 지금까지 3천405명으로 최초 발원지 중국의 사망자 수를 추월했다. 스페인은 신규 확진자가 3천3백여 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1만8천77명으로 집계됐고, 누적 사망자는 831명으로 늘었다.독일도 확진자가 3천 명 가까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5천320명이 됐고, 사망자도 44명으로 증가했다.프랑스 역시 확진자가 1천 8백여 명 이상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1만995명이 됐고, 사망자도 크게 늘어 372명이다. 스위스는 누적 확진자가 4천222명이 됐고, 사망자는 43명으로 늘었다.영국은 누적 확진자가 3천269명, 사망자는 144명으로 늘었다.이란의 경우 확진자가 1만8천407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149명 늘어난 1천284명을 기록했다. 또, 중동 바레인에선 27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명이 사망했다.일본에서는 확진자가 1천65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12명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크루즈선 내 감염 사례다. 일본 내 사망자는 40명이다. 북미 캐나다와 남반구 호주에선 각각 873명과 709명의 확진자가 기록됐고, 남미의 경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각각 635명, 1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사회 | 전선화 기자 | 2020-03-20 12:02

그래픽=연합뉴스 20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8천652명으로 집계됐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87명 증가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총 94명으로 전날 0시보다 3명이 늘어났고 완치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286명 늘어 2천233명이 됐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 지역 병원에서 산발적인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신규 확진자의 지역별 분포는 △대구 34명 △서울 17명 △경기 14명 △경북 13명 △인천 4명 등 87명이다.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이어진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꺽인 뒤, 100명 밑으로 떨어진 일일 신규 확진자는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산발적인 감염 확산이 발생하고 있다.대구의 경우 △한사랑요양병원 관련 75명 △배성병원 관련 8명 △대구 파티마병원 관련 6명 △대구 가톨릭대병원 2명 등 의료기관 10여곳을 중심으로 산발적인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고 있다.병원을 중심으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자 권영진 대구시장은 “병원 시설의 관리 소홀로 감염병 확산이 확인되는 경우 책임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또 이탈리아 등 유럽, 미국 등에서 입국하는 사람들 가운데 유증상자나 확진자가 꾸준히 확인되면서 외국에서 입국한 경우 14일간 외출하지 말 것을 방역당국은 당부했다.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특별입국절차를 진행하고 검역에 철저를 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미국 등 지역에서 입국하시는 모든 사람들은 14일 동안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20-03-20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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