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나루히토 즉위식 참석 위해 22 방일..아베 총리와 회담
이낙연, 나루히토 즉위식 참석 위해 22 방일..아베 총리와 회담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19.10.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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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한일 관계 풀 계기 가능성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경북 울진군 매화면 기양리에서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도로, 하천 복구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3일 경북 울진군 매화면 기양리에서 태풍 미탁으로 피해를 입은 도로, 하천 복구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일본 나루히토(德仁) 천황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오는 22~24일 일본을 방문한다. 이번 방문에서 이낙연 총리는 아베 신조 총리와 회담할 것으로 보여 현재 최악인 한일 관계를 개선할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국무조정실 국무총리비서실’은 13일 “이낙연 국무총리는 일본 나루히토(德仁) 천황 즉위식 행사 참석을 위해 10월 22~24일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즉위식 및 궁정 연회(10월 22일) ▲아베 총리 주최 연회(10월 23일)에 참석하는 한편, 일본 정계 및 재계 주요인사 면담, 동포대표 초청 간담회 일정 등을 가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아베 신조 총리와의 회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베 신조 총리는 즉위식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과 50차례 넘게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일본 NHK는 “아베 총리가 이낙연 총리가 즉위식 참석을 위해 방일하면 단시간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총리와 아베 총리와 회담이 이뤄지면 ▲대법원 징용 판결 ▲한일 간 ‘군사비밀정보의 보호에 관한 협정’(GSOMIA, General Security Of Military Information Agreement) 종료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최악으로 악화된 현재의 한일 관계를 풀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 관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특사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낙연 총리는 동아일보 기자 시절 도쿄 특파원으로 활동했고 국회 한일의원연맹 수석부회장을 맡았다. 일본어에도 능통해 일본의 지도층 인사들과의 인맥도 매우 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낙연 총리와 아베 총리와의 회담이 이뤄지더라도 그 시간은 짧을 가능성이 높고 아직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에 대한 입장을 전혀 바꾸지 않고 있어 이번 이 총리의 방일로 한일 관계가 개선될 계기가 마련되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총리 방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일본과의 과거사 역사 인식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지만 경제 문제는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맞다”며 “이 일을 이낙연 총리가 한다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최도자 수석대변인은 “일왕 즉위식은 1990년 11월 아키히토 일왕 즉위식 이후 30여 년 만에 있는 일본의 국가 경사”라며 “이낙연 국무총리의 일왕 즉위식 참석을 계기로 꼬여있던 한일 관계의 매듭이 풀어지고, 관계 개선의 변곡점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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