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관용차 타고 미술관서 주진우 만나 '논란'
조국 장관 관용차 타고 미술관서 주진우 만나 '논란'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10.08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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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캡쳐

조국 법무장관이 주말 수행비서 2명을 대동한 채 법무부 관용차를 타고 중구 정동에 위치한 한 미술관을 찾아 시사프로 진행자 주진우 기자를 직접 만났다고 해서 논란이다.

8일 조선일보와 TV조선에 따르면 일요일이었던 지난 6일 오후 5시15분쯤 서울 방배동 자택(아파트) 1층에서 법무부 관용 차량인 검정 제네시스 차량에서 수행비서 2명의 수행을 받고 서울 중구 정동의 옛 구세군 중앙회관으로 이동했다.

이곳에서 조 장관은 주 기자를 만나 오후 6시쯤부터 약 20여분간 '필의산수(筆意山水) 근대를 만나다'라는 한국화 관련 전시회를 관람했다. 미술관 안에 다른 관람객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 옆에는 미술관 윤훈열 대표가 작품 해설을 해줬는데, 조 장관은 작품을 보면서 "우와!" "와!" 하며 감탄사를 연신 내 뱉었다. 조 장관은 관람을 한 뒤 6시20분 쯤부터 미술관 2층에 위치한 별도 방에서 윤 대표와 주 기자와 함께 저녁을 함께 했다. 미술관 측에서 초밥과 포도·자두 등을 저녁으로 제공했다.

미술관 측은 조선일보에 "1인당 1만원 이상의 비용은 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조 장관은 이날 저녁 7시 20분쯤 미술관에서 나왔다. 그는 윤 대표에게 "초대해 주셔서 고맙다. (마음에) 위로가 된다"고 했다. 

조선일보가 미술관 방문 목적을 묻자 조 장관은 "사적인 모임"이라면서 타고 온 차량에 올랐다. 윤 대표는 조선일보에 "조 장관은 제 오랜 지인"이라며 "조 장관이 얼굴이 많이 팔려 주말에 (전시회에) 오신다고 해서 방문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주진우씨도 제 후배"라고 설명했다.

조선일보측은 미술 작품 관람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법무부 장관 관용차량과 수행비서 2명을 '사적인 모임'에 대동한 것은 비판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공용 차량 관리 규정에 따르면 '각급 행정기관의 차량은 정당한 사유 없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지 못한다'고 돼 있어서다. 

이와 관련 조 장관은 ”사적 모임”이라고 했으며 법무부 측은 ”공적인 일도 포함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미술관 대표는 DJ정권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실 국장직을, 노무현 정권에서 청와대에서 홍보수석실 행사기획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박근혜 정부였던 2014년부터 3년간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추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돼 활동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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