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성과급 잔치를 예고하고 있어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임단협 교섭에서 올해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1700%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측이 연간 초과이익분배금(PS) 1000%에 특별기여금 500%, 생산성 격려금(PI) 200%를 지급하겠다고 제시했고 노조도 이를 받아들였다.
1년차 책임(과장)급의 경우 업적금을 제외한 순수 기준급이 월 300만원 수준이므로, 1700%를 반영하면 한 번에 5100만원의 보너스를 받게 되는 셈이다. 기준급과 업적금, 성과급을 합치면 연봉이 1억1000만원을 넘는다.
기준급에 비례해 산정되는 이번 성과급은 역대 최대치며 이달 혹은 다음달 초에 지급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1600% 수준에서 지급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 40조 4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 8438억원, 당기순이익 15조 5400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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