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윤석열(사진) 대통령 연봉이 2억5493만3천원으로 책정됐다. 처음으로 3천만원을 넘은 9급 공무원 초임의 8배다.
정부는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이런 것들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무원 보수규정’과 ‘공무원수당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현행 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윤석열 대통령 연봉은 2억4871만5천원이다. 규정대로라면 올해 윤석열 대통령 연봉은 지난해보다 2.5% 상승한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장관들 등은 어려운 경제 상황을 감안해 지난해 연봉을 지난 2022년의 금액으로 받았다.
2022년 기준 윤석열 대통령 연봉은 2억4455만7천원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실제로 받은 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올해 윤석열 대통령 연봉은 지난해보다 약 4.2% 오른 것.
올해 한덕수 국무총리 연봉은 1억9763만6천원으로 책정됐다.
규정상 지난해 한덕수 국무총리 연봉은 1억9281만5천원으로 올해 한덕수 국무총리 연봉은 지난해보다 2.5% 상승한 것이지만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 실제로 받은 연봉인 1억8959만2천원을 기준으로 하면 역시 약 4.2% 오른 것이다.
올해 부총리 및 감사원장 연봉은 1억4952만4천원, 장관 연봉은 1억4533만2천원으로 책정됐다.
전체적으로 올해 공무원 보수는 지난해보다 2.5% 올랐다.
상대적으로 처우 수준이 열악한 청년세대 저연차 공무원에 대한 처우는 추가로 개선해 9급 초임(1호봉) 봉급액을 전년 대비 6% 인상했다.
저연차 공무원의 장기 재직을 장려하기 위해 5년 이상 재직 공무원에게만 지급하던 정근수당 가산금 지급대상을 확대해 5년 미만 저연차 공무원에게도 월 3만원의 수당을 지급한다.
이러한 추가 처우개선을 반영한 2024년 9급 초임(1호봉) 보수는 연 3010만원(월 평균 251만원) 수준이며, 이는 작년(2023년, 2831만원) 대비 6.3%(+연 179만원) 인상된 수준이다.
군인은 병장 봉급을 125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병사 봉급을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한편, 초급 간부의 처우수준도 함께 개선한다.
소위와 하사 초임(1호봉) 봉급액을 전년 대비 6% 인상하는 등 일부 저연차 초급 간부(중위·소위, 중사·하사)의 봉급을 추가로 인상한다.
같은 자녀에 대해 부모가 모두 육아휴직을 하는 경우 두 번째 육아휴직자에게 월 봉급의 100% 내에서 3개월간 최대 월 250만원의 육아휴직수당을 지급했으나, 앞으로는 6개월간 최대 월 450만원까지 수당을 지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