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교수의 4대째 내려온 한국 사랑 '눈길'
인요한 교수의 4대째 내려온 한국 사랑 '눈길'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19.06.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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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벨-인톤-인휴-인요한 가문

'순천 인씨' 종조인 인요한 교수의 4대 째 이어온 한국 사랑이 눈길을 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한국 의료계에 큰 영향을 미친 인요한 교수가 사부로 나와 멤버들과 하루를 보냈다.

힌트요정으로 나온 이국종 교수는 "내가 외상외과 의사로서 큰 빚을 지고 있는 분"이라고 인요한 사부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사부님이 만든 앰뷸런스 시스템이 한국형 앰뷸런스의 시초가 됐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부의 정체는 4대 째 한국에서 의료일을 하는 인요한이었다. 멤버들은 이국종 교수가 남긴 영상으로 인요한이 한국 의료계를 위해 얼마나 많은 봉사를 했는지를 알게 됐다. 사부님을 기다리는 동안 멤버들은 인요한 가문의 업적에 대해 알게 됐고, 고마움을 전했다.

인요한은 멤버들을 데리고 자신의 가문인 린튼 가문이 4대를 거치는 동안 한국에서 활동했던 공간들을 보여줬다. 인요한이 1895년에 쓰던 책상을 소개하자 이승기는 "증 외조부라는 말을 10년 만에 처음 듣는 것 같다"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멤버들은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물건들과 공간들을 보면서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인요한 교수는 멤버들에게 "내가 특별귀화 1호다"고 말하며 이제 자신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특별귀화는 한국 정부가 특별한 공로가 있는 외국인에게 부여하는 것이었다. 인요한은 자신의 조부가 3.1운동, 자신의 아버지가 6.25전쟁에 참여했다는 사실을 전하며 자신 또한 5.18 광주 민주항쟁 당시 통역관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5공화국 시절 주동자로 몰렸다는 사실을 전하며 "추방당하지 않기 위해 군생활도 했다"고 고백했다.

인요한 교수는 한국형 엠뷸런스 체계를 만들게 된 계기도 공개했다. 그의 아버지는 한국에서 큰 부상을 당했고, 당시 응급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아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사건을 경험하고 인요한 교수는 분노하지 않고 더 많은 한국인들을 살리기 위해 한국형 엠뷸런스를 만들었다. 지금은 선진국에 버금가는 엠뷸런스 체계가 인요한 교수가 없었다면 없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멤버들은 고마움을 전했다.

인요한 교수의 한국 사랑은 후배에 대한 관심에서도 드러났다. 멤버들이 이국종 교수가 인요한을 존경한다고 전하자 그는 "이국종 교수야 말로 한국 의료계에서는 없어서 안될 사람이다"며 그의 업적을 치켜세웠다. 이국종 교수는 한국형 엠뷸런스를 만들고 특별귀화 1호 한국인일 뿐만 아니라 외국인 출신 국가고시 통과 1호 등 5개의 1호를 기록할 만큼 한국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인요한 교수는 순천 태생답게 멤버들에게 순천을 관광시켜줬다. 점심을 뭘 먹을거냐는 멤버들의 질문에 인요한 교수는 "정말 맛있는 백반을 먹을 것"이라며 순천 토박이답게 순천 백반을 소개했다.

인요한 교수는 진료소, 돌담길, 순천 자랑 중에도 갖고 있던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무언가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건 칠게빵으로, 순천만의 자랑 칠게 모양으로 만든 빵이었다. 이때 인요한 교수는 “니들이 게 맛을 알아?”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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