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서울편입 꿈이었나?...'메가시티 서울 추진' 경기도민 66%, 김포시민 62% 반대
김포시 서울편입 꿈이었나?...'메가시티 서울 추진' 경기도민 66%, 김포시민 62% 반대
  • 이강석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11.1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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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뢰, 리얼미터 도민 3004명 대상 여론조사
@경기도청 신청사
@경기도청 신청사

경기도의 서울 편입 여론조사가 찬성보다 반대가 많아 여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구상이 한낱 일장춘몽으로 끝날 운명에 처했다.

경기도의 의뢰로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경기도민 10명 가운데 6명이 반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메가시티 서울' 추진의 진원지였던 김포시의 서울 편입도 김포시민의 반대가 6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18세 이상 경기도민 3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 여론조사에서 김포 뿐 아니라 서울 근접 다른 중소도시들의 서울시 편입에 대해서도 66.3%(매우 반대 53.1%, 반대하는 편 13.2%)가 ‘반대한다’고 답해 절반 이상이 부정적인 의견을 표시했다. 

반면 ‘찬성’ 의견은 29.5%(매우 찬성 18.1%, 찬성하는 편 11.4%)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의견은 4.2%였다. 

@리얼미터
@리얼미터

경기도내 31개 시·군별로 보면 의왕시(73.5%), 파주시(73.3%), 양주시(73.0%), 화성시(72.5%), 시흥시(71.1%) 등 비교적 서울과 떨어진 지역의 반대 비율이 높았다. 서울과 인접해 출퇴근 인구가 많고 편입 대상으로 거론된 광명·하남·구리 등은 상대적으로 찬성 의견이 올라갔다. 그러나 찬성 비율은 광명시(47.4%)가 가장 높았고 구리시(41.5%), 하남시(38.5%), 동두천시(36.4%) 등의 순으로 절반이하였다.

반대 의견은 모든 연령대에서 많았고, 10∼50대에선 70%가 넘었다. 40대(반대 73.8% vs 찬성 23.2%), 50대(반대 70.8% vs 찬성 27.3%), 30대(반대 70.2% vs 찬성 27.1%), 18∼29세(반대 70.1% vs 찬성 23.7%)의 순이었다. 비교적 보수층이 많은 70세 이상에선 찬성 의견이 42.4%로 다른 연령대보다 두드러졌다.

경기 남부(반대 65.9% vs 찬성 29.5%)와 경기 북부(반대 67.6% vs 찬성 29.5%)는 비슷한 비율을 나타내, 경기도가 추진해온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서울 편입론’에 영향을 끼쳤다는 일부 주장과는 거리가 있었다.

성별 간에도 큰 차이가 없었고, 직업군별로는 사무·기술직(75.4%)과 경영·관리·전문직(70.0%)에서 반대 비율이 다른 직업군에 비해 많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70%)·유선(30%) 무작위 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1.8%포인트다.

한편 현재 경기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김포를 포함해 12개 시가 서울시와 행정구역이 연접해 있는데, 이 중 김포 등 9개 시의 단체장은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이고, 광명 등 3개 시 단체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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