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가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인 거점 육성형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신경주역 일대가 광역교통 중심의 융복합 자족도시 조성으로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라는 기대심이 높아지고 있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집중 지원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하여 2015년부터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도이다.
올해 투자선도지구 공모는 지방 중소도시의 철도역 및 인근지역을 대상으로 전국 7개 지자체가 경합을 펼쳤으며, 경주시를 비롯해 속초시와 통영시 등 최종 3곳이 선정됐다.
지구로 선정되면 국비 지원과 건폐율‧용적율 완화, 특별건축구역, 인허가의제 등 73종의 규제특례를 적용받는다.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투자선도지구는 신경주역 일원에 113만2529㎡ 면적, 총 5407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1년까지 광역교통 연계 융복합 자족도시로 추진될 예정이다.
여기에 △환승주차장, 컨벤션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의 복합환승센터 △다목적 스포츠 콤플렉스 △그린에너지시설(수소융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주시를 비롯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KR(국가철도공단)과 민간투자사업자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개발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신경주역세권 지역개발사업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양성자가속기 R&DB단지 조성사업과 신경주역세권 2차 개발에 대한 타당성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지난 6월 국토부 투자선도지구에 공모하게 됐다.
특히 이번 공모의 선정은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큰 힘이 됐으며, 평가 과정 중 한국수력원자력 및 한국원자력연구원 등 관련 기관의 도움으로 이루어 낸 값진 결과물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투자선도지구 선정이 신경주역을 중심으로 지역특화산업(양성자, 원자력)을 비롯해 전통적인 역사문화관광이 융‧복합된 거점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현재 경주는 더 큰 경주, 더 나은 미래 100년 대계를 위해 SMR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며 “향후 산업‧문화‧연구 등의 융‧복합지구로 조성해 역사 일대를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가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