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리치 총자산 1인당 평균 66억, 금융자산 25% 주식 투자
한국 영리치 총자산 1인당 평균 66억, 금융자산 25% 주식 투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2.04.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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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통일경제뉴스DB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사진: 통일경제뉴스DB

한국의 청년층 양극화의 상징인 '영리치'의 총자산은 1인당 평균 66억원이고 금융자산 25%를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하나은행 제공
사진: 하나은행 제공

13일 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소장: 정중호)가 발간한 ‘2022 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우리나라 부자(금융자산 10억원 이상 보유)와 대중부유층(금융자산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 보유), 일반 대중(금융자산 1억원 미만 보유)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2021년 12월) 결과 대한민국 영리치(49세 이하의 부자)의 총자산 규모는 1인당 평균 66억원이다. 이 중 부동산이 60%, 금융자산이 40%를 차지한다.

올드리치(50세 이상의 부자)는 1인당 평균 총자산이 80억원이고, 부동산과 금융자산 비율은 영리치와 동일하다.

영리치는 1인당 1.7채, 올드리치는 1.5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고 주거 목적의 주택을 제외하면 영리치는 상업용 부동산을, 올드리치는 토지 투자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리치의 자산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준 원천 1순위는 근로소득(45%)이고, 다음은 사업소득(23%), 가족으로부터의 상속 및 증여(18%), 재산소득(15%)이 뒤를 이었다.

자산형성의 주요 원천에 따라 총자산의 규모에도 차이를 보였다. 상속을 받은 영리치의 1인 평균 총자산은 128억원(자산 70% 이상 부동산)이다.

근로소득을 주된 원천으로 부를 형성한 영리치의 총자산은 39억원으로 타 원천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의 규모가 작은 편이다.

근로소득에만 의존한 영리치의 경우 연평균 2.1억원을 벌고 있지만 근로와 재산소득을 동시에 누리는 경우 2배가 넘는 연 4.8억원의 소득을 얻고 있다. 

영리치는 근로소득에만 의존하지 않고 똑똑하게 다양한 소득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단기간 내 부를 확대하려는 의지가 강했다.

영리치는 회사원이 30%로 가장 많지만 의료, 법조계 전문직이 20%로 동일 연령대의 일반 대중보다 그 비율이 6배 이상 높다.

지난해 영리치의 수익률에 가장 긍정적 영향을 준 자산은 부동산으로, 같은 연령대의 일반 대중은 주식이라고 응답한 점과 대조를 이룬다.

영리치의 3/4이 근로, 사업, 재산, 기타 소득 중 2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있다.

금융자산 보유 비중을 살펴보면, 영리치와 올드리치 모두 예금 보유 비율이 가장 높았고 2순위는 주식이었다.

영리치는 금융자산의 25%를 주식으로 투자하고 있다. 해외 주식을 포함해 영리치의 65%가 외화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해외부동산은 올드리치보다도 보유율이 높다.

영리치의 21%, 올드리치의 5%가 가상자산에 투자하고 있지만 대부분 1억원 미만 규모였다.

영리치 대부분 PB(Private Banking, 은행에서 거액 예금자를 상대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컨설팅을 해 주는 금융 포트폴리오 전문가) 서비스를 이용하지만, 의존도가 낮고 자기 주도적 관리의지가 강하다.

레버리지를 활용해 똑똑하게 투자하며 최근 들어 주식 등으로 높은 수익을 낸 자녀를 옆에서 지켜본 부모들이 자산의 일부를 자녀에게 맡기는 모습도 관찰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서 영리치를 분석한 황선경 수석연구원은 "은행 PB 인터뷰를 통해 영리치의 특성을 확인한 결과, 올드리치가 노동력을 대가로 자산을 축적한 사람이라면 영리치는 대체로 아이디어로 돈을 번 사람이다"라며 "앞으로는 투자 자본이 영리치의 관심 분야로 이동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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