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논단] 한-중 전쟁에서 한국이 이길수 밖에 없는 이유 - 란체스터의 법칙
[객원논단] 한-중 전쟁에서 한국이 이길수 밖에 없는 이유 - 란체스터의 법칙
  • 마종기 칼럼리스트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2.01.09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즘 중국과 대만 사이에 벌어지고 있는 양안간 일촉즉발의 상황 속에서 우리는 미중간 택일을 강요받고 있으며, 쿼드니 파이브아이즈니 가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 오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빠르게 한국의 군사적 제한조치를 해제하며 군사력 강화를 부채질 하면서 한미동맹이 대북용 동맹에서 동아시아 질서 재편을 위한 군사적, 경제적 포괄적 동맹으로의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외적인 환경까지 감안하지 않더라도 북한체제의 붕괴나 북한의 돌발사태등으로 인해 한중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우리 국민들 사이에 한중간 군사적 충돌이 일어날 경우 중국은 영토로 보나, 인구 수로 보나 우리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대국이어서 우리가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을 하는 이가 많다. 그런데 그게 그렇지가 않다.

중국의 5대전구, 한반도 문제는 주로 북부전구에서 담당하고 있다.@출처=다음
중국의 5대전구, 한반도 문제는 주로 북부전구에서 담당하고 있다.@출처=다음

1차대전후 영국의 항공공학자인 프레데릭 윌리엄 란체스터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쪽수가 많은 쪽이 적은 쪽보다 훨씬 피해도 적으며 완승을 한다고 하며, 여기까지는 일반인들도 상식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런데 어느 한쪽이 무기의 질이 더 뛰어날 경우에는 쪽수에다 무기의 질을 곱합 수치를 공격력 지수로 환산했을 때 그 제곱근 만큼의 차이로 전투의 결과가 더 크게 벌어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는 지난 수십년간 중동전에서 미국과 연합군이 숫적 불리에도 불구하고 일방적 승리를 거둔 현대전의 결과가 극명하게 증명한다.

양적으로 뒤지지만 질적으로 우세한 군대가 압도적, 또는 학살에 가까운 일방적 승리를 한다는 거다. 과거처럼 악으로 깡으로, 쪽수로 밀고 들어가는 전쟁은 그냥 자살행위다. 이런 현대전의 양상과 란체스터의 연구결과에 따라 현재 한중 양국의 군사력의 규모와 질을 평가해 보면 한중전쟁의 결과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본다.

물론 외부의 개입이 전혀없이 한국과 중국이 전병력과 국력을 몰빵해서 장기전으로 싸운다면 당연히 우리가 완패할 수 밖에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중국은 절대 그 많은 병력을 우리와의 싸움에 몰빵할 수 없으며, 동아시아 국제정세는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6년 이후 7개군구 체제에서 5개군구 체제로 군을 재편했다.  한반도에서 한중이 군사적 충돌을 일으키게 되었을 때 직접 개입할 수 있는 중국의 군대는 북부전구다.  북부전구는 아무래도 한국과 남한에 주둔해 있는 미군을 의식해 막강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17만의 병력이 있고, 항공모함까지 갖춘 해군을 보유하고 있다. 공군도 막강하다.

그렇지만 북부전구만으로 한국군을 상대할 수 있는 규모는 아니다.  따라서 실제 상황이 되면 타 군구에서 지원병력을 차출하겠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다. 반대편에는 우리 보다 병력규모가 큰 인도가 수시로 국경분쟁을 일으키고 있고, 이슬람세력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중국은 땅이 워낙 넓어서 여러 지역에 다양한 군사적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 인도 및 태국, 일본, 등등과 영토분쟁을 겪고 있으며 신장위그루, 티벳 등을 위시한 다수의 소수민족이 독립투쟁을 펼치고 있다. 언제 어디서 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중이 크게 맞붙게 되면 동시 산발적으로 군사적 도발이 일어날 것임은 불보듯 자명하고, 이를 또 미국이 은밀히 기획하고 주변국이나 소수민족을 부추기고 있다.

전쟁에서 완전한 승리를 장담할 수 있는 전력규모는 상대전력의 최소 3배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게 바로 란체스터의 제1법칙이다. 그런데 그 정도 규모의 병력을 한반도 지역에 동시에 차출할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며 그렇게 무리를 한다면 중국은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되고 만다. 

더구나 한국은 세계적으로 최강으로 불리는 기갑부대와 동아시아의 괴물이라 불리는 포병전력을 보유한 나라다. 규모도 규모지만 질적인 면에서도 세계 최강이다.  한국이 자랑하는 제7기동 군단은 전쟁이 발발하면 그냥 전후좌우 안살피고 북진만 하도록 만든 부대다. 단위 부대로는 세계최강이라 한다. 그냥 북쪽까지만 진군하는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는 북경까지도 밀고 들어간다는 극단의 전략이 숨겨져 있다고 한다.  중국이 가장 두려워 하는 부대가 바로 한국의 제7기동군단이라고 한다.

중국 육군도 많이 발전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중국은 대양진출의 꿈 때문에 해군에 올인하느라 아직 육군이 해공군 발전을 따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해공군도 최근 돈을 쏟아 부어 규모와 질적향상에서 괄목하기는 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서방세계에 비해 질적으로 많이 뒤지고 있고, 경험치에서 밀리고 있다.

어쨌건 일반적 통념으로 생각해 볼때 한국이 중국을 이긴다는 소리가 가능하냐 하겠지만 군사전문가들은 가능하니까 제7기동군단과 같은 부대를 만들었고, 한국의 군대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극단의 전면전에 특화된 군대로 편제돼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것이 가능한 것이 바로 란체스터의 제2법칙이다. 한국의 전차전력은 국가 규모에 비해 너무 비대하다. 3세대 및 3.5세대 전차를 1,700대 이상 갖춘 나라는 미국과 한국 뿐이다. 그리고 우리가 자랑하는 세계최고 명품 자주포인 k-9과 사거리만 짧을 뿐, 성능이 K-9에 가깝게 개량한 K-55로 이뤄진 자주포 전력도 세계 최강이다.  숫적으로는 러시아가 월등하지만 러시아는 구세대 자주포가 대부분이고 K-9과 맞설 수 있는 수준의 자주포는 수십량에 불과하다.  그래서 러시아 조차도 우리가 K-9을 동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모습에 민감하게 예의주시하고 있다.

그런데다 이를 뒷받침할 헬기 및 육군을 지원할 수 있는 항공전력도 막강하다. 최근에 중국이 공격헬기 전력을 크게 증강하고 있지만 북부전구 전력만으로는 아직 우리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특히 이 모든 장비들의 질적인 측면에서 차이가 크다.

게다가 한국은 이런 무기들의 자체조달이 가능한 산업역량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당장 전쟁이 터지면 현역 못지 않은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예비군 병력이 300만명에 이른다. 예비군을 졸업했지만 언제든 총을 쥐어 주면 총을 다룰 줄 아는 아저씨들까지 따지면 1천만이라 한다.  이런 나라는 세계적으로 한국이 유일하다.

따라서 중국입장에서 한반도를 상대로 구축한 북부전구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앙군구를 합쳐도 병력수에 비해 지켜야 할 범위가 넓고 병력이 산재할 수 밖에 없어 숫적, 질적으로 한국군에게 밀릴 수 밖에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중국이 핵만 없으면 그냥 북경까지 밀고 들어가도 되는 수준이라고....

중국군이 군의 현대화를 꾀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군과 같은 신속기동군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한쪽으로 많은 병력을 집중시켰다가 빼는 등의 유연한 작전이 불가능하다는 것도 큰 약점이다.

그래서 중국은 북한이 미사일 장난을 치거나 핵불장난을 해도 찍소리 못하는 있는 것이다. 북한의 눈치를 보며 북한을 더 키워주지도 못하고, 완전히 죽일 수도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는 것이다. 툭하면 문화와 역사 가지고 동북공정이니 뭐니 하며 은근히 길들이려 하고 협박질만 하고 있지만, 최근 북한과 남한의 동향은 그리 만만치가 않다. 오히려 미국으로부터 고삐가 풀려버린 미사일과 해군의 급격한 성장으로 날로 강화되고 있는 한국의 군사력에 대한 경계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한국은 덩치만 작지 힘이 약한 나라가 아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반드시 골리앗이 이기는 것은 아니라는 게 인류 역사가 숯하게 증명하는 진실이다. 한중이 전면전을 치른다면 우리가 중국을 이길 수는 없다고 해도 우리가 죽으면 중국은 온전한 나라로 역할을 못할 정도로 망신창이가 될 것이다.

그 정도로 강한 한국이기 때문에, 강하다는 이유로 핵을 맞을 우려는 있다. 힘이 센 적을 피해없이 이길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핵이 유일하다. 그러니 핵을 가진 나라는 아무리 약한 나라라고 해도 함부로 하지 못한다. 그게 바로 북한이 취하고 있는 전략이며, 북한으로서는 당연하고 훌륭한 선택이다. 우리 입장에서야 그런 북한을 비난할 수는 있지만 국가 방위전략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북한은 아주 용기있고 노련한 안보정책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전략적인 견지에서 보면 우리도 비핵화라는 순진한 소리는 겉으로만 떠들고 언제든 핵을 보유할 수 있는 반만의 준비를 착실히 갖추어 나가야 한다. 핵을 가지게 되면 모든 외교협상에서 꿀릴 이유가 없고, 당당하게 우리의 국익과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된다. 순진한 평화팔이로는 이 힘의 원리가 지배하는 세계질서에서 살아 남지 못한다. 지금 우크라이나 꼴을 보라.소련이 붕괴하면서 안전보장을 대신 해주겠다는 러시아와 미국의 꾀임에 넘어가 소련으로 부터 넘겨받은 핵을 다 폐기했다가 지금 어떤 결과를 보고 있는가!  크림반도를 러시아게 빼앗겼고, 또 러시아가 침략을 준비하고 있지만, 미국은 중국문제 등으로 제한적인 공염불만 외치고 있다. 서방세계도 러시아로 부터 가스공급이 끊길까 두려워 눈치만 살피고 있다. 

세상이 그런거다.  미국도 믿을 게 못되고, 오로지 우리 힘만 믿어야 한다. 다만, 정치적인 문제가 항상 전쟁을 불러오는 것이니 세계정세상 어쩔수 없이 휩쓸리는 전쟁이 아닌 이상 이웃나라들 끼리는 안싸우는게 상책이고 서로 적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더구나 미국이 핵주권을 보장해 주기 전에는 미중패권전쟁에 함부로 앞장서서도 안된다. 



  • 통일경제뉴스 는 신문윤리강령과 인터넷신문윤리강령 등 언론윤리 준수를 서약하고 이를 공표하고 실천합니다.
  • 법인명 : (사)코트린(한국관광문화발전연구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내수동 75 (용비어천가) 1040호
  • 대표전화 : 02-529-0742
  • 팩스 : 02-529-0742
  • 이메일 : kotrin3@hanmail.net
  • 제호 : 통일경제뉴스
  • 등록번호 : 서울 아 51947
  • 등록일 : 2018년 12월 04일
  • 발행일 : 2019년 1월 1일
  • 발행인·편집인 : 강동호
  • 대표이사 : 조장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강성섭
  • 통일경제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통일경제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kotrin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