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정질문 '오세훈TV' 운영 놓고 '자존심 대결'
오세훈 서울시장과 더불어민주당이 장악한 서울시의회가 3일 결국 숨겨진 갈등을 드러냈다.
오 시장은 이날 시정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이경선 시의원이 오 시장 유튜브 '오세훈TV' 운영에 의문을 제기하고 답변 기회를 주지 않자 "무엇이 두려워서 제게 질문하지 않으시나. 이는 반칙"이라고 항의한 뒤 퇴장했다.
김 의원은 "유일한 주민대표기관은 의회다. 의회가 있은 연후 집행부가 있고 시장이 있다"며 "시장에게 엄중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같은 당 소속 김인호 의장이 속개 후 오 시장에게 발언 시간을 준 것에 대해 김 의장도 사과하라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7명 시의원 중 1명인 김소양 의원은 "서로 존중하고 이해해야 진정한 민주주의"라며 "본질이 아닌 문제에 프레임을 씌우는 망신주기식 질의를 하는 모습은 지양했으면 한다"고 중재했다.
서울시의회는 시의원 110명 중 100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교섭단체는 더불어민주당이 유일하다.
양성희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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