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한국 도운 아프간 인 국내 이송 대책 강구”..외교부 “우방국들과 협의 중”
서훈 “한국 도운 아프간 인 국내 이송 대책 강구”..외교부 “우방국들과 협의 중”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1.08.2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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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3일 서울특별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을 도운 현지인의 국내 이송 대책을 강구하고 있음을 밝혔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은 23일 서울시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지에서 우리한테 도움을 줬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문제가 시급하다”며 “짧게는 1년, 길게는 7∼8년을 우리 공관과 병원 등에서 근무한 분들인데, 탈레반 정권이 들어오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서훈 실장은 “우리로선 그분들에게 안전한 피난처를 확보해 드려야 하는 국가적 문제의식과 책무를 갖고 있다”며 “이분들의 국내 이송 문제를 포함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미군 기지에 아프가니스탄 피란민을 임시체류시키는 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선 “최종적으로 정리된 것은, 지리적 여건이나 편의성에 따라 미국은 중동이나 유럽 지역에 있는 미군기지를 활용한다는 것”이라며 “새벽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했는데 거기서도 그런 언급이 있었다. 중동의 2∼3개 나라, 유럽의 2∼3개 나라를 거명하면서 그 나라에 체류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혀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 난민 수용 문제에 대해선 “앞으로 신중히 검토돼야 할 사안이다. 국민적인 수용성을 고려해 종합적 판단을 해야 하는 대단히 복잡하고 신중해야 하는 문제”라며 “현재 국내 체류 중인 아프가니스탄인은 4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가운데 체류 연장이 안 되는 분들이 문제다. 인도적 차원에서 법적 조치가 가능한지를 법무부에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아프간에서의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한 현지인 직원 및 가족 문제와 관련해선 국내 이송을 포함해 검토했다”며 “우방국들과 추진 방안을 다각도로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3일 국회에서 개최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그동안 정부가 20여년 간 상당한 금액의 원조도 하고, 종합병원이나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 참여하거나 도움을 준 아프간 인이 상당수 있다“며 ”이분들 중 한국으로 이주하기를 희망하는 분들도 있다. 이분들이 안전하게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방법에 대해선 정부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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