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화담숲이 8일부터 한달간 형형색색 봄꽃으로 물들어가는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진달래·철쭉 축제'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화담숲은 4월 중순부터 5월까지 7만여 그루의 진달래와 철쭉 군락이 화담숲 능선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약 4,300㎡(약 1,300평) 규모의 ‘철쭉∙진달래길’은 화담숲의 15개 테마원 중 봄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명소다.
4월 중순부터 연분홍의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고, 이어서 5월 초까지 붉고 흰색의 화려한 철쭉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산철쭉을 비롯해 영산홍, 자산홍 등 저마다의 모양과 빛깔로 향기를 뽐내는 철쭉의 향연이 펼쳐지고 4월 한 달간 새하얀 왕벚꽃과 산벚꽃에 이어 분홍의 겹벚꽃도 만개한다.
이 밖에도 100여 종의 봄 야생화를 비롯해 4,000여 종의 식물들이 저마다의 빛깔로 꽃망울을 틔운다.
초록이 돋기 시작한 ‘자작나무숲’ 주변으로는 샛노란 수선화들이 봄 수채화를 그려내고, 풍년화를 비롯해 산수유, 히어리, 개나리 등의 각기 다른 모양의 노란 봄 꽃들과 매화, 살구꽃 등의 하얀 봄꽃들이 산책길 곳곳을 뒤덮는다.
김원호 기자 whkang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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