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남북이 공동으로 진행한 ‘고려 궁월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의 성과를 담은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 대전’ 전시회를 대전근현대사전시관에서 개막했다고 16일 밝혔다.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 대전’ 남북을잇다 미래를 잇다 포스터(사진=대전시 제공) ‘고려 궁월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12년간의 진행됐으며, 발굴조사를 통해 40여 채의 건물터, 금속활자 1점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와전 및 도자기 등 1만 7900여 점의 유물을 수습했다.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 대전’개막식 (사진=대전시 제공) 이번 전시는 그간 발굴 조사한 고려 궁궐터의 모습과 출토유물을 디지털 자료와 모형으로 재현했으며,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실물 크기로 재현된 주요 유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기회도 제공한다. 전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15일까지 대전근현대사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이날 개막행사로 2007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 남측발굴대장으로 참여한 이상준(전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장)의 특강도 진행되었다. 이번 전시회는 대전시와 남북역사학자협의회(이사장 하일식)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통일부와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전국 순회전시로 진해되고 있으며, 이번 대전 전시회가 올해 마지막 전시이다. 임묵 시 자치분권국장은“이번 전시를 통해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교류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 궁성인 개성 만월대는 태조2년(919년) 철원에서 개경으로 도읍을 옮기며 조성됐고, 470여 년간 지속됐다. 만월대를 포함한 개성역사유적지구는 2013년 유네스코세계유산으로 등록됐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8-17 10:55
사)보훈무용예술협회 전라북도지회(지회장 염광옥)가 주관하고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교육부, 여성가족부, 전라북도 등이 후원하는 제17회 차세대전국무용경연대회가 오는 15일(일) 전주교육문화회관 공연장에서 개최되며, 본 경연은 예선 영상 심사와 본선은 대면 심사로 진행된다. 차세대전국무용경연대회는 무용예술을 통한 남북통일을 염원하고 전국 무용인들의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여 전문무용인을 양성하고 무용예술의 등용문으로 한국무용예술의 보존 육성과 대중화를 위하고 우리 무용예술이 세계적으로 발 돋음 할 수 있도록 계승 발전시켜 정신문화 창달에 기여하고자 하데 목적을 두고 있다.또한, 무용의 올바른 가치관과 우수한 무용 꿈나무들을 선발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참가자격은 전국 초·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대학, 일반부 및 그에 준하는 자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경연부문은 한국무용(전통, 명작무, 창작), 현대무용(자유, 규정), 발레(클래식, 창작), 실용무용, 규정무용으로 진행된다.주요 시상내역으로는 특장부 대상 국회의장상, 일반부 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학생부 대상 교육부장관상, 규정부 대상 여성가족부장관상, 전체대상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상 등이 수여되는 권위 있는 행사이다. 다양한 분야와 폭넓은 지원 자격을 제공하는 이번 행사는 뛰어난 실력을 가진 무용 꿈나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2-08-11 18:11
1600여 년 왕궁의 모습을 눈으로 직접 볼 수 있는 21세기형 역사박물관이 익산에 문을 연다.익산 백제왕궁박물관이 4일 공식 개관, 익산 왕궁리 유적의 역사적 연구성과를 ICT(정보통신)기술과 결합해 실감 역사콘텐츠를 선보인다. 이날 개관식은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시·도의원, 문화재청 및 박물관 관계자들, 왕궁면 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식전행사, 기념식, 테이프커팅, 내부 관람 등 순으로 진행됐다.익산 백제왕궁박물관은 세계유산 보존관리사업의 일환으로 기존 왕궁리 유적전시관을 대규모 리모델링과 가상체험관 증축을 거쳐 새롭게 개관한 곳이다. 총 사업비 약139억원이 투입돼 2020년 8월부터 착공해 연면적 4천107㎡ 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됐다.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의 혁신적 리모델링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가상체험관(VR, 홀로그램 등), 개방형수장고, 실내 발굴체험실 등을 갖춰 스마트 체험형 역사박물관으로 진화했다.왕궁리유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무빙 디오라마 모형, 터치형 인터렉션, 홀로그램 등 다양한 모형과 영상들을 곳곳에 배치해 사실감을 더했다. 전라북도 최초의 유일한 개방형 수장고를 통해 유리창으로 관람객이 내부 소장품의 수장 및 보존상태를 관람할 수 있다.VR·홀로그램·라이브스케치 등 다양한 영상매체를 활용한 가상체험관은 실제 물이 흐르도록 재현한 백제정원실과 유물 사용방법 등을 체험할 수 있어 1600년 전 왕궁으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하다. 어린이디지털체험실 등 정보통신기술(ICT)에 익숙한 어린이들이 체험을 통해 백제왕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특히 왕궁리 유적지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박물관 내부에서 아름다운 조망을 볼 수 있도록 자연조망 설계로 특화했다. 상설전시실에서 가상체험관으로 이동하면서 볼 수 있는 하늘과 땅이 맞닿은 지평선 전망을 마주한다. 왕궁리유전 전체를 관망할 수 있는 옥상 전망대에서는 용화산을 품은 왕궁리유적과 동쪽으로 제석사지를 볼 수 있다.한편 이날 개관에 맞춰 「백제왕궁, 천년의 길」특별전시도 함께 진행한다. 1910년부터 최근까지 왕궁리유적을 담은 사진 약 70여점을 전시하여 왕궁리유적과 박물관의 변화상을 감상할 수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익산 백제왕궁박물관은 최첨단 기술을 통해 방문객들이 시공간을 초월해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며 “누구나 쉽게 백제시대 왕궁을 이해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 | 박용섭 기자 | 2022-08-06 10:25
충북 영동군 자계예술촌은 오는 13~14일 이틀간 제19회 산골공연예술잔치(이하 ‘산골’)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제19회산골공연예술잔치 포스터 (사진=영동군 제공) ‘산골’은 지난 2년 동안은 코로나19로 인해 실시간 영상 송출을 통한 비대면 공연으로 그 맥을 이어왔다.올해 ‘산골’은 마당극, 연극, 국악, 마임, 노래 등 여러 장르에 해당하는 총 6개 작품이 직접 관객을 맞는다.첫 공연은 감바위작은무대에서 펼쳐지는 국악놀이터The채움의 [몽돌]로, 우리 주변의 삶과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낸 작품이다.이어 자계예술촌 야외무대에서 마당극 전문극단 큰들문화예술센터의 [마당극 효자전]이 관객에게 웃음과 감동, 신명을 선사할 예정이다.13일 토요일 마지막 공연으로 자계예술촌 소극장에서는, 인생의 단면들을 날카롭지만 유머스럽게 구현한 극단 경험과 상상의 [체홉 단편선]이 관객을 만난다.8월 14일 져녁 7시에는 자연이 전하는 이야기를 노래로 담아내는 청년 가수 송인효 [포크무대]가 감바위작은무대에 선다. 이어서 마임과 무용을 기반으로 피지컬씨어터를 지향하는 극단 즐겨찾기 [즐거운 나의 집]이 관객을 기다린다.마지막 공연은 이태건, 류성국 두 배우의 마임 공연 [마임여행]으로 관객들은 자계예술촌의 산내음, 새소리, 물소리, 별빛과 어우러지는 몸짓의 향연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자계예술촌 박연숙 대표는 “아쉽게도 지난 2년간 관객과 함께 할 수 없었지만,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설렘과 그리움으로 소홀함 없는 ‘산골’을 준비중이다.”라며 “이번 열아홉번째 ‘산골’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산골’을 기다린 관객분들의 여전한 관심과 애정 어린 발걸음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8-03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