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정읍만의 컨텐츠 개발 방안 논의 막걸리는 예로부터 서민들의 대표적인 술이었지만 최근엔 프리미엄 막걸리가 등장하고, 맛 또한 다양해져 다양한 연령층에게 사랑받고 있다.최근에는 낮은 도수의 주류 열풍과 레트로 트렌드 확산으로 막걸리가 다시금 주목을 받으면서 20~30대 젊은층에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특히, 정읍 막걸리는 전국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는데 그 원인 중 하나는 ‘정읍’이라는 지역명에서 찾을 수 있다. 막걸리는 물의 맛이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물에 포함되어 있는 미네랄 중 하나인 칼륨과 린산, 마그네슘이 풍부하면 막걸리 맛이 좋다.맛으로 보증하는 정읍 막걸리를 생산하는 곳은 신태인막걸리와 북면생막걸리, 입암막걸리, 정우생막걸리, 송명섭생막걸리, 옹동막걸리, 구절초생막걸리, 산외막걸리 등 8곳이다.특히, 지난해 11월 청와대 만찬상에 올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들이 마시면서 화제가 된 송명섭 막걸리는 이낙연 국회의원이 즐겨 마시는 막걸리로도 유명하다.목 넘김이 좋고, 부드러우며 숙취가 없는 것으로 이름난 입암막걸리는 마을잔치나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대표선수다. 또 30여 년 전부터 산외의 술맛을 지키고 있는 산외막걸리와 옹골진 술맛의 옹동막걸리도 유명하다.정읍시는 이처럼 지역 고유의 다양한 막걸리를 활용해 침체된 원도심을 활성화하고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막걸리 특화 거리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지역 막걸리를 정읍 대표 먹거리로 특화하고 막걸리 특화 거리를 정읍시의 명소로 만들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다.시는 이와 관련해 14일 막걸리 특화 거리 조성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기본 설계를 위해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 용역은 막걸리 특화 거리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기본 계획과 추진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보고회에서는 민관 상호협력을 다지며 다른 지역과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정읍만의 컨텐츠 개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시는 이번에 나온 의견들을 면밀히 검토해 지역의 대표적인 막걸리와 먹거리를 연계한 사업방안 모색 등 지역별 특성에 맞는 단계별 전략 추진과제를 수립해 지역발전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유진섭 시장은 “막걸리 특화 거리가 조성되면 우리 지역 막걸리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쌀 소비를 확대시키고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행 | 이세호 기자 | 2020-07-15 18:35
상단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온앤오프, 홍진영, 한가빈, 시크릿 넘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펼쳐지는 올해 충남 보령머드축제의 메인 행사 '집콕머드 라이브'가 오는 18일 오후 4시부터 송출된다.13일 보령시에 따르면 케이팝 콘서트를 통해 이용자들은 스트리밍 솔루션 기술로 현장의 생생한 공연을 보고 그 반응을 실시간으로 담아낸다.집콕머드 라이브는 온라인을 통한 양방향 체험 콘텐츠다.행사는 온라인 보령머드축제 개막 선언, 케이팝 콘서트, 사전 집콕머드 체험 키트를 구매한 화상 참가자들의 집콕머드 체험 이용 사례 소개, 라이브 시청자 대상 퀴즈·게임·경품추첨, 지역 댄스팀과 함께하는 머드 댄스 배우기, 머드를 바르고 함께 즐기는 집콕머드 몹신 등으로 진행된다.케이팝 콘서트에는 미스트롯 한가빈과 올해 5월 데뷔해 유튜브 조회 1천900만회를 기록한 시크릿 넘버, 최고의 퍼포먼스 보이그룹 온앤오프, 트로트 여신 홍진영 등이 출연해 멋진 공연을 선보인다.체험 키트 구매자 중 추첨으로 선정된 500명의 반응이 900인치 초대형 전광판을 통해 실시간 송출되고, 참가자들의 함성과 동작이 스튜디오에 반영돼 생생한 현장감을 보여준다.집콕머드 라이브는 보령축제관광재단 홈페이지(www.mudfestival.or.kr)에 접속해 '집콕머드'→'집콕머드 라이브 입장하기'를 클릭하면 되며, 최다 1만명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김동일 시장은 "올해 보령머드축제는 온라인으로 개최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한 온택트(온라인-언택트)형 콘텐츠 도입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축제와 대규모 행사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올해 온라인 보령머드축제에는 증강현실(AR) 체험, 머드체험 공모전, 유튜브 채널 활용 콘텐츠 등 4개 분야, 11개 콘텐츠가 운영된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7-13 18:12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장기화되면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면서 자연 속에서 휴가를 즐길 수 있는 비대면 ‘언택트(untact)’ 관광지가 주목받고 있다.천안시는 9일 시민들이 여유롭고 안전하게 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언택트 관광지를 소개했다.■ 청렴을 재발견하는 길, ‘어사 박문수 테마길’ 어사 박문수 테마길(사진=천안시 제공) 어사 박문수는 조선 영조 때의 명신으로 어사, 경상도관찰사, 병조·형조·호조·예조 판서 등의 관직을 역임하면서 늘 백성을 아끼고 그들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기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때로는 지방관리나 토착세력들의 비리를 응징하기도 하고, 흉년에는 자신의 사재를 털어 백성들을 구제하는 등 박문수는 백성들과 애환을 함께 함으로써 백성들로부터 크나큰 칭송을 받은 전설적인 암행어사이다.천안시는 천안 출생 위민행정의 표상인 ‘어사 박문수(1691~1750)’를 기리기 위해 그의 묘가 있는 천안시 동남구 북면 은석산 등산로를 어사 박문수 테마길로 조성했다.어사 박문수 테마길은 은석산길을 따라 어사 박문수 묘까지 2시간 걸리는 코스 5.7km로 구성돼 있다. 구간 중간에는 휴식공간, 주차장,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을 비롯해 박문수 생애와 어사 시절 일화 등을 담은 스토리텔링 판이 설치돼 있다.고령박씨종중재실 주차장에서부터 계곡물소리길을 따라 걷다 은석사와 정상 인근에 위치한 문화재자료 제261호 박문수 묘를 보고 능선바람소리길로 내려오면서 팔각정자를 들리면 된다.은석산은 높이 455m로 북면 용암리와 은지리, 매송리와 병천면 병천리와의 경계에 있다. 은석사로 오르는 등산로를 따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이어지고 산 중턱에 놓인 은석사 샘터는 지친 등산객들의 갈증을 해소할 것이다.주차장은 북면 박문수길 149-1번지인 고령박씨종중재실 주차장을 내비게이션에 입력해서 가면 된다.■ 애국선열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역사문화둘레길’ 유관순열사 기념관(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은 많은 애국선열들을 배출한 민족혼의 성지이자 충절의 고장이다. 목천읍, 북면, 수신면, 병천면 등의 지역은 역사문화 유적이 많은 지역으로, 독립기념관, 이동녕 생가, 박문수 어사묘 등이 있다.천안시는 천안 출생 유관순, 김시민, 홍대용, 조병옥 등 애국선열들의 정신과 사적지, 발자취 등을 테마화한 역사문화둘레길을 조성해 역사 공부하고 트레킹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역사문화둘레길은 8구간 총27.5km로 이뤄졌다. ▲1구간 대한독립만세길(병천사거리-유관순사적지-병천순대거리) 1.37㎞ ▲2구간 유관순길(유관순사적지-조병옥생가) 2.17㎞ ▲3구간 조병옥길(조병옥생가-홍대용생가지) 2.53㎞ ▲4구간 홍대용길(홍대용생가지-홍대용묘) 1.98㎞ ▲5구간 김시민길(홍대용묘-김시민생가지-아우내장터) 2.45㎞ ▲독립기념관, 이동녕생가지, 박문수어사묘가 각각 6-8구간이다.특히 병천사거리에서부터 유관순 사적지~유관순생가지 등을 시작으로 약 8km 걸친 둘레길을 걷다 보면 병천면을 중심으로 한 역사와 문화를 몸소 느낄 수 있다. 1구간 대한독립만세길과 2구간 유관순길의 경우에는 올해 유관순 열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더 큰 의미를 더한다.유관순 열사 사적지에는 유관순 열사를 포함한 독립운동의 주역들을 기리는 추모각이 세워졌다. 유관순 열사의 초혼묘와 기념관도 있다. 열사 탄생 100주년인 2003년 4월 문을 연 기념관은 유관순 열사의 수형자 기록표와 호적 등본, 재판기록문 등이 전시돼 있으나, 현재 전시 개편에 따라 11월까지 임시 휴관이다.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였던 조병옥 박사의 생가지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지전설과 우주무한론을 주장한 조선시대 후기 실학자인 담헌 홍대용 선생의 생애와 과학적 학문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과학관도 빼놓을 수 없다.길의 막바지에서는 유관순 열사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아우내장터도 찾을 수 있다. 장터에 이어져 있는 병천순대거리에서는 원조 병천순대국밥을 꼭 맛보길 추천한다.■ 자연 속 쉼터 ‘태학산자연휴양림’ 태학산 자연휴양림(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 풍세면에 위치한 태학산은 학이 춤을 추는 형태로 생겼다 해서 이름 붙여진 곳이다. 많은 종류의 자생화와 수목이 분포되어 있고, 특히 소나무가 집단생육하고 있어 솔 내음이 가득하다.태학산 자연휴양림에는 오토캠핑장, 유아숲체험원, 산책길이 조성돼 어린이와 함께 여행하는 가족 단위에 알맞은 곳이다.오토캠핑장은 총 33면의 캠핑존과 취사장, 야외탁자, 세면장, 샤워실, 화장실, 주차장 등 기본시설과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다. 캠핑존은 A1번~A12번까지는 노면 구역, B1번~B17번과 C1번~C4번까지 데크 구역으로 조성돼 있다.유아숲체험원은 아이들이 흙과 나무 등 자연을 직접 보고 만지고, 숲 속 공간을 활용해 만들어진 친환경 소재 숲쇼파, 그루터기쉼터, 숲속 인디언집, 스파이더맨놀이, 세줄건너기, 밧줄오르기, 출렁다리 등의 시설에서 모험심과 탐구력, 창의력을 키울 수 있다.자연휴양림 관리사무소에서 250m를 걷다보면 고려시대 불상 양식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보물 407호 거대한 천안 삼태리 마애여래입상을 볼 수 있다.또 천연동굴로 만들어진 법왕사 굴법당은 수십여 개의 촛불로 길을 만들고 있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오토캠핑장 예약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fmc.or.kr/_taehaksan/)에서 할 수 있다.
여행 | 한광현 선임기자 | 2020-07-09 1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