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백신 허브화 달성을 위해 모인 기술보증기금(이사장 김종호, 이하 ‘기보’) 등 10대 백신산업 지원 기관(기술보증기금, 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3일 국내 백신 및 원부자재 기업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10대 유관기관 협의체 협력회의의 부대행사로 진행됐다.백신산업 10대 지원 기관은 범정부 차원에서 추
IT/과학 | 이광효 기자 | 2022-01-16 12:01
코스닥기업 현대바이오(대표 오상기)가 차바이오텍 계열 'CMG제약'(대표 이주형)과 손잡고 세계 최초 바르는 비타민C '비타브리드' 제품에 대한 독점판매 및 공동 마케팅 계약을 전격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현대바이오는 이번 계약으로 CMG제약이 구축해 온 국내 종합병원, 클리닉, 약국, 대형마트, 온라인몰 등 국내 유통망에 비타브리드 제품을 공급하게 돼 바르는 비타민C 화장품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바이오는 비타브리드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링클 크림, 세럼 등 스킨케어 제품과 샴푸, 린스, 헤어토닉 등 탈모 관리 제품을 국내에서는 CMG제약에 독점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여성 탈모인구가 급증하고 있는 것에 주목, 산후조리원과 병의원, 약국 등을 통해 여성 탈모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CMG제약'은 차바이오그룹(CHA Bio Group) 계열사로, 자체 개발한 필름형 발기 부전 치료제를 바탕으로 매년 급속히 성장해 온 제약회사다. 차바이오그룹은 산하에 차병원 5개, 연구검진센터 5개, 의과 및 일반대학 4개, 연구소 15개, 제약 관련 계열사 7개, 투자사 등을 거느리고 바이오 리더로 급부상하고 있는 종합 메디컬 그룹이다.현대바이오는 CMG가 차바이오 연구진을 통해 '비타브리드' 제품을 검증한 결과, 피부질 개선도, 피부 미백, 피부 탄력 등에서 제품성능이 매우 뛰어나며, 시장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돼 독점공급 및 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비타브리드'는 비타민C의 낮은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기능성 화장품으로, 특허받은 기술을 사용해 비타민C를 피부 깊숙히 전달하고 12시간 동안 살아있게 만든게 특징이다. 미국재료학회(MRS)와 미국화학협회(C&EN)가 세계 8대 기술로 선정했고, 네이처紙에도 소개된 前 이화여대 최진호 석좌교수의 '유무기 전달체 기술'로 만든 코스메슈티컬 제품이다.'비타브리드' 브랜드는 국내 화장품 기업 최초로 세계 최고급 백화점 美 바니스뉴욕과 브랜드독점계약을 체결해 명품화장품으로 인정받았으며, 세계 3대 품질평가기관 '몽드 셀렉션'에서 2년 연속 최고 금상 수상, 美 '뉴욕타임즈'와 '보그'誌로부터 최고의 비타민C 화장품, K뷰티의 기적이란 극찬을 받은 바 있다.현대바이오 일본 합작사 '비타브리드재팬'은 2019년 84억엔(한화 약 960억)의 매출을 비롯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2년연속 100억엔(한화 약 1100억원)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탈모분야 브랜드 1위와 화장품 매출 일본 전체 20위권 내에 들어갈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일본에 이어 한국에서도 피부 비타민C 성공을 확신한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와 화장품 분야를 넘어 의약품, 의료기기 공동개발 등 다각도로 협력을 확대하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오상기 현대바이오 대표는 "비타브리드는 일본에서 지난 해 1억달러 이상 매출을 올려 바르는 피부 비타민C 시대의 대중화를 이끌어낸 명품 화장품"이라며 "CMG제약과 손잡고 의사와 약사가 추천하는 '바르는 피부 비타민C 화장품' 돌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현대바이오는 약물전달체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변이가 핵심인 다양한 RNA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숙주표적 항바이러스제 CP-COV03'를 개발 현재 코로나19 임상1상 피험자 투약을 완료했고, 1월말까지 임상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IT/과학 | 이상호 기자 | 2021-12-31 11:46
엑소좀 이미지컷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악성 흑색종 조기진단기술' 연구 논문이 최고 권위의 바이오센서 학술지에 등재됐다. 체외진단 바이오벤처 '솔바이오'(대표 백세환, 고려대 명예교수)는 혈액 5방울로 악성 흑색종을 진단할 수 있는 '혈액 엑소좀 기반 악성 흑색종 조기진단 기술' 연구논문이 바이오센서 분야 세계적 권위 학술지인 바이오센서&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게재됐다고 15일 발표했다.'바이오센서&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는 1985년부터 발행된 세계적인 학술지로, 올해 분석화학 분야에서 상위 3%, 영향력지수(Impact Factor) 10.618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논문은 '혈액 엑소좀 기반 악성 흑색종 조기진단 기술'로, '솔바이오 진단기술'이 초기 암 진단율이 낮은 기존 세포유리 DNA(cell-free DNA) 진단기술보다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연구결과를 담고 있어 전세계 의료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솔바이오는 이번 논문이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및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 과제로 수행한 연구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솔바이오 '악성 흑색종 진단기술'은 자체 개발한 가역적 면역분리시스템 기술 '뉴트라릴리스'(Neutra Release)를 이용해 혈액 5방울(약 0.2mL)에 담겨 있는 암세포가 분비한 암특이적 '엑소좀'을 1차 분리한 후, 암 특이적 엑소좀 분석기술 '엑소메인'(ExoMAIN)을 통해 전립선암과 악성 흑색종 1~2기 초기 암을 최대 95% 이상의 정확도로 진단한다.'악성 흑색종'(malignant melanoma)은 멜라닌 세포에서 기원한 것으로, 피부암 중 악성도와 치료 난이도가 가장 높고, 전조증상이 없으며 점이나 검버섯, 사마귀와 비슷해 보이기 때문에 초기 진단이 어렵다. 미국에서는 1시간마다 1명이 흑색종으로 사망하고, 국내 흑색종 암환자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38% 이상 급격히 늘어났다.솔바이오는 최근 원천기술 ‘뉴트라릴리스'와 ‘엑소메인'의 국내 핵심특허를 취득함과 동시에 미국, 유럽, 중국, 인도, 일본 등 해외 5개국에 출원하며 상용화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특허는 '엑소좀 차아집단 액체생검 샘플 제조장치 및 제조방법'과 '스위치 성 부착반응을 이용한 친화 분리 시스템 및 방법' 총 2건으로, 글로벌 특허를 확보하는 대로 세계 암 조기진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방침이다.백세환 솔바이오 대표는 "조기진단기술이 초기 악성 흑색종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음을 세계 최초로 인정받은 쾌거"라며 "향후 다른 악성종양, 심뇌혈관 질환 등 급만성 난치성 질환의 조기진단뿐만 아니라 항암제 치료 효과의 예후, 예측이 가능한 동반진단 기술 개발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한편 솔바이오는 '뉴트라릴리스'와 '엑소메인' 기술을 이용한 전립선암 조기진단을 위해 300여명의 정상인 및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식약처 품목허가용 전향적, 무작위, 다기관 임상시험을 진행중이며, 임상수행기관은 고려대학교 안암, 구로, 안산병원 등이다.
IT/과학 | 이상호 기자 | 2021-12-17 12:32
홍채인증 전문기업 '이리언스'(대표 김성현)가 중국 신분증 및 결제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중국인 홍채 DB 구축사업에 착수, 연간 5조원 규모 중국 생체인증시장을 본격 공략한다.이리언스는 지난달 중국 투자법인 IIP사 및 합작법인 '이리언스 바이오로지컬 테크놀로지'(이하 이리언스BT) 경영진이 이리언스 본사를 방문, 중국내 공공기관과 대규모 민간시설 얼굴인식 시스템을 자사 홍채인식시스템으로 대체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과 협력방안, 영업 및 마케팅 전략, 지원에 합의하고, 중국 홍채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14일 밝혔다.이리언스 중국 합작법인 '이리언스BT'는 이를 위해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해 중국 홍채시장 석권을 위한 실탄을 확보한 상태다. 이리언스는 이리언스BT와 공동으로 내년 상반기중 생산설비 구축과 중국용 신제품 개발 및 양산준비를 마무리하고, 중국 은행과 공안, 공공-국방기관에 우선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 상해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해 글로벌 홍채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야심찬 플랜도 세워놓고 있다.이리언스 홍채인식시스템은 현존하는 생체인식 장비중 가장 정확도가 높고, 비접촉 방식이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걱정이 없는 첨단 인증시스템이다. 이리언스는 자사의 홍채시스템이 개인정보보호 문제와 해킹 우려가 높은 기존 '얼굴인식시스템'을 대체할 가장 안전하고 강력한 생체인증시스템임을 강조해 중국 신분증 및 결제시장을 빠르게 공략해 나갈 방침이다.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홍채인식시스템은 타인의 홍채와 일치할 확률이 0.000083%로 도용이나 복제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중국 생체인증 결제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얼굴인식'의 본인거부율(생체인식 정확도를 가늠하는 정도)은 1%인데 비해, 홍채는 0.0001%로 비교가 안될만큼 정확도가 높다.한편, 중국 생체인증 시장은 2020년 4조4천억원(약40억달러) 규모로 매년 16.9%씩 고속 성장해 올해 5조원 규모로 예상되며, 2025년 9조6천억원(약8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김성현 이리언스 대표는 "이리언스 홍채인식시스템은 세계 최고수준의 알고리즘과 30여건의 특허가 집약된 최첨단 혁신기술로, 결제수단을 대체할 생체인식 제품 중 가장 안전하고 정확한 바이오인증 시스템으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중국 내 상장 추진을 목표로 제품 개발과 사업영역 확장에 박차를 가해 중국 및 글로벌 생체보안 시장을 석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리언스는 국내 최초로 금융결제원 분산저장방식 홍채인증을 취득한 세계적인 홍채인식 전문기업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 인증, 미국표준연구원 '알고리즘 우수 평가'를 획득했고, 홍채 관련 국제특허 5건과 국내특허 23건도 확보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비롯한 대형 금융기관과 보훈병원 등 의료기관, 에콰도르 등 전세계 30여개국에서 금융거래, 연금지급, 개인인증, 출입자인증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IT/과학 | 이상호 기자 | 2021-12-15 11:50
전북도내에 첨단산업의 심장인 미래전지의 소재·부품 분야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협의체가 구성되었다.전북도는 30일 ‘기술사업화 협업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 참여기업과 연구기관, 기술사업화 협업 기관 등의 네트워킹과 협의체의 본격적 운영을 위한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기술사업화 협업 플랫폼 구축 지원 사업’은 올해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연구개발특구재단)가 전국 5개 특구를 대상으로 공모한 결과, 전북도와 대전광역시가 선정되었으며, 전북도는 2023년까지 3년간 총사업비 123억 원으로 7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이번 사업은 지역혁신주체(전북테크노파크) 중심으로 미래전지 소재·부품산업 밸류체인기반 기업 및 연구기관 등으로 협의체를 구성하여 유망기술 발굴, R&BD 과제 검토 및 자문, 안건 심의·의결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전형적인 지역주도형 사업이다.기업의 수요를 바탕으로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 지원과 함께 해외진출을 위한 국내외 인증 및 창업지원 등 전주기 지원체계 방식으로 추진한다.세부 내용을 보면, 초경량 리튬이온 커패시터 개발, 이차전지용 단일벽 나노튜브(SWNT) 개발 및 경량 에너지 전지용 기체확산층 모듈 개발에 비나텍 등 도내 관련기업과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등의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하게 된다.또한, 자동차 부품 및 시스템 국제공인 인증기관인 VCA Korea가 참여하여 인증컨설팅과 실차검증을 지원하며,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이 상용화 기술지원을 위한 시스템 검증 및 신뢰성 평가 등을 지원한다.전북테크노파크 주관으로 개최된 이 날 발대식에는 전북도 전병순 혁신성장산업국장과 양균의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박지현 한국전기안전공사 사장 및 사업 참여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참석하였다.버튼 세레모니를 시작으로 시작한 이 날 행사는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신상기 대표의 ‘배터리 분리막 시장 전망과 기술트렌드’ 등을 주제로 한 기술 세미나도 병행되었다.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첨단산업의 심장이라 불리는 미래전지 소재 부품의 핵심기술 개발은 친환경 산업의 주도권 확보와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이차전지 및 전지소재 핵심부품 기술고도화로 드론, 모빌리티, 해양선박 등 미래전지 전·후방 연관산업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IT/과학 | 이상호 기자 | 2021-12-01 14:10
대한민국 유일의 백신산업특구인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한국 백신의 위상을 한눈에 가늠할 ‘2021 화순국제백신포럼’이 오는 11월 4~5일 열린다. 포럼은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한국 백신의 위상’을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포럼은 백신 개발 권위자로 손꼽히는 제롬 김 국제백신협회(IVI)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 백신 석학 5명이 연사로 나선다. 의료계, 학계, 기업계, 정부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올해 5회째인 화순국제백신포럼은 매회 국내외 백신 석학을 초빙하고 백신 트렌드를 선도함으로써 세계 백신 허브로서의 대한민국과 전남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포럼 1일차에는 코로나 팬데믹 시대 한국 백신의 위상과 동향을 전망하고 백신산업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국내 백신 석학들의 주제발표와 전문가세션이 열린다. 2일차에는 ‘코로나19 시대의 새로운 백신 프론티어’를 주제로 국제백신학회(ISV)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된다.제롬 김 사무총장은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코로나19 사태에서 배운 글로벌 백신에 대한 교훈’ 주제강연을 한다. 그는 여러 국가와 기구가 수십억 달러를 집중 투자해 지난 10개월만에 전세계 접종대상 인구의 50%에게 최소한 1회 접종이 가능한 수준인 65억 도즈의 백신을 생산했고, 2022년까지 거의 300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지만, 저소득 국가의 접종률은 3%에 불과해 백신의 글로벌 불평등이 해결 과제임을 지적할 예정이다.전문가 세션에서는 국내 백신 석학 4명이 주제발표를 이어간다. 한이 김 라이트 펀드 대표는 ‘건강평등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을, 정재훈 가천대학교 교수는 ‘COVID-19 장기예측에 따른 안전한 일상회복방안’을,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Ad5/35 키메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에 기반한 효과적인 AdCLD-CoV19 백신’을, 성백린 연세대 교수는 ‘재조합백신 제조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춤으로써 신속하게 접종을 가능케 할 RNA 기반 샤페론 원천기술’을 각각 발표할 예정이다.전남도는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전남대 의생명연구원(R&D),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전임상), 화순 전남대병원(임상), 미생물실증지원센터(생산) 등 바이오신약 연구개발·생산·사업화까지 전주기 인프라를 구축했다.또한 오픈이노베이션 랩 등 전남만의 차별화한 바이오기업 육성 종합지원 체계를 추진한 결과, 지난해까지 32개 기업이 특구에 자리를 잡았고, 고용은 2천300여 명에 달하며, 매출액은 5천800억 원으로 2010년보다 2배 성장했다.앞으로 국산백신의 해외시장 진출 인증을 위한 ‘국가백신기술안전센터’를 준공하고, 국내 최초 공공 mRNA 위탁생산시설인 ‘mRNA 백신 실증지원 기반’을 구축해 국내 백신 개발과 생산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mRNA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최초로 성공한 백신기술이다. 기존 백신보다 생산이 쉽고, 비교적 안전해 향후 의약품 개발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가능성이 크다.전남도는 2030년까지 기업 유치 100개사, 연매출 1조 원, 고용인원 5천 명을 달성해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바이오 메디컬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화순국제백신포럼은 그동안 국내외 백신 전문가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세계 백신산업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한편, 대한민국 백신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화순백신산업특구를 중심으로 백신산업 성장을 이끌면서 백신·면역치료 중심의 첨단의료산업 기틀을 닦겠다”고 강조했다.
IT/과학 | 윤진성 기자 | 2021-11-01 12:43
최근 우리나라 정부 기관에서 정보통신기술(ICT)과 콘텐츠 분야의 예산을 따낼 때 가장 잘 먹히는 버즈워드는 '메타버스'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사회 전체의 '비대면화'가 급격히 진행된 것이 계기가 됐다.앞으로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한국 기업이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엄연히 존재한다.특히 메타버스 열풍이 2016∼2017년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열풍처럼 금세 식어 버리지 않으려면 꾸준한 수익을 이어갈 수 있는 모델을 구상하고 실현하는 데 기업들과 정부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메타버스 관련 예산 올해 1천284억→내년 1천602억원3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국회에 제출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양 부처의 메타버스 관련 사업 예산은 총 1천602억원이다.이는 올해 본예산 중 메타버스 관련 예산인 1천284억원보다 24.8% 증가한 것으로, 과기정통부가 1천447억원, 문체부가 155억원을 각각 배정받았다. 이 액수는 앞으로 국회 심의 단계에서 더 늘어날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당초 메타버스에 2천497억원을 배정받으려고 했으나, 정부안이 기획재정부에서 정리되는 단계에서 대폭 삭감됐다.가장 금액이 큰 'VR·AR 콘텐츠 개발지원' 예산은 과기정통부가 올해 473억원에서 76.8% 늘린 836억원을 요구했으나 정부안에서 630억원으로 조정됐다.'VR·AR 콘텐츠 산업 인프라(기반시설) 지원' 예산은 과기정통부가 올해 231억원의 두 배에 가까운 550억원을 요청했으나, 정부안에서 올해 예산보다 더 줄어든 209억원이 배정됐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청년 인재 관련 메타버스 허브, 지역 기반시설 확충 등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과 공간 사업에 과감한 예산 요구를 했다"며 "국회 심사 단계에서 필요한 부분을 설명하고, 기재부에 상황을 공유하면서 공감대가 있는 사업에는 예산을 증액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문체부의 메타버스 관련 예산은 올해 52억5천만원에서 내년 155억원으로 약 3배로 뛰게 된다.올해 '문화예술 실감서비스 기술개발' 예산으로 받은 52억5천만원은 내년 79억원으로 증액됐다.여기에 내년도 예산안에는 '글로벌 가상공연 핵심기술개발' 예산 26억원, '차세대 실감콘텐츠 저작권 핵심기술개발' 예산 50억원이 새로 들어갔다.문체부는 K팝 등 한류 콘텐츠를 메타버스로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문체부 관계자는 "글로벌 가상공연 핵심기술 개발은 메타버스에서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고 쌍방향 작용이 가능한 공연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려는 사업이며, 문화예술 실감서비스 기술개발은 (예를 들어) 대형 건물 위에 세워놓은 것 같은 실감 콘텐츠 관련 기술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메타버스, 이전과 다르다" vs. "과하게 띄웠다"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들은 이 분야 시장이 초기 단계일 때야말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국회와 학계 일각에서도 이에 공감하는 의견이 나온다.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기업인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기업으로 대전환을 선언하면서 사명까지 '메타'(Meta)로 바꾸는 상황에서, 한국이 모험적 변화의 시기를 그냥 보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다.대체불가토큰(NFT) 자산 기반 메타버스 기업 디비전네트워크의 엄정현 대표(CEO)는 "기술이 완전히 만들어지는 과정까지는 매우 많은 인력과 시간이 필요하고, 투자나 지원 없이 만들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엄 대표는 "메타(페이스북)에서는 가벼운 고글(특수안경)을 쓰면 내 사무실과 연결돼 책상에서 일을 보고, 소통하는 식의 메타버스 현실화가 조금씩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조승래 의원은 메타버스 산업을 진흥하고자 '가상융합경제 발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조 의원은 메타버스 등 가상융합 서비스의 개발·제작·출시·판매·제공·유통 등에 필요한 법령이 없거나 불합리·불분명한 경우 가상융합사업자 등의 제안에 따라 임시 적용 기준을 마련할 수 있는 '임시기준' 개념을 법안에 포함할 예정이다.박종일 한양대 공과대학 교수도 "VR·AR이 이전에 주목받던 때와 지금 메타버스 논의의 달라진 점은 사회적 경제적 활동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라며 "NFT를 활용하면 메타버스에서 현실 세계처럼 한정판 상품 거래 등도 가능하기에 발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하지만 2016∼2017년 VR체험이나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 열풍으로 반짝 주목을 받았다가 관심이 뜸해진 VR·AR 분야처럼, 메타버스도 머지 않아 시들해질 것으로 보는 관측도 만만치 않다.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는 관점도 있다.한국게임학회 회장인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런 관점에서 '메타버스 열풍'에 대한 비판 의견을 밝혔다.위 교수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최근 메타버스가 큰 이슈로 떠오른 나라는 한국과 중국 정도고, 미국에서도 메타가 거의 유일하다"며 "한국에서 일부 정부 부처와 언론, 금융투자업계 등이 과도하게 '띄운' 면이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당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붐'이 유지되고 있지만, 코로나19 이후에도 적용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지 않으면 또다시 한계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IT/과학 | 정연미 기자 | 2021-10-31 12:45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조감도 화순군(군수 구충곤)이 중앙부처와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화순백신산업특구 활성화를 위한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22일 화순군은 화순백신산업특구를 방문한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들과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구축 사업 확대 추진 등을 협의했다.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 정부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 계획 추진으로 화순백신산업특구의 성장 잠재력과 역할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이에 따라 중앙부처 관계자들의 화순백신특구 현장 방문이 잇따르며, K-글로벌 백신 허브·K-바이오 거점으로 도약하려는 화순군에 구상도 힘을 얻는 모양새다.이날 중앙부처 관계자들은 국가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이하 백신지원센터) 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추진 상황을 살폈다. 중앙부처 관계자들 화순백신특구 방문 이달 말 착공할 예정인 백신지원센터는 백신 제품화 기술, 백신 임상 검체 분석, 품질 검사 등 백신 개발을 지원한다. 2022년까지 4년간 국비 193억 원과 지방비 70억 원 등 총 263억 원이 투입된다.화순군은 백신지원센터의 기능 확대를 위한 추가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추가 국비 보조를 건의했다.구충곤 화순군수는 지난 8월 정부가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 계획을 발표하자, ▲백신지원센터 기능 확대(총사업비-국비 1267억) ▲m-RNA백신 실증지원 기반 구축(총사업비 430억) 등 5개 연계 사업 추진을 중앙부처에 요청했었다.백신지원센터 기능 확대 핵심은 백신 제품 개발의 기초 상담부터 품질, 전임상, 임상 상담 등 기업의 백신 개발과 제품화 지원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다.구체적으로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단 설치·운영(사업비 296억) ▲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134억) ▲해외인증 지원 교육(584억) ▲마스터 셀뱅크 구축(131억) ▲검체 분석 및 품질관리(122억) 사업이다.화순군은 백신지원센터 기능 확대 사업이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 계획, 추진 목표와 연관성이 크고 화순백신특구의 인프라가 충분한 만큼 사업 확대 가능성이 많다고 기대하고 있다.구충곤 화순군수는 “정부의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과 전략 추진 계획은 민선 7기 화순군이 힘을 쏟아 온 글로벌 백신 허브, K-바이오 거점 조성 구상과 맞닿아 있다”며 “백신·생물의약품 제품화·생산까지 전(全) 단계를 지원하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백신·바이오 성장 엔진을 업그레이드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T/과학 | 홍성표 기자 | 2021-10-26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