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악재로 구현모 KT 대표 입지 '흔들'
연이은 악재로 구현모 KT 대표 입지 '흔들'
  • 남궁현 선임기자 woolseyjr@naver.com
  • 승인 2021.11.1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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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괴롭힘, 통신대란, 정치자금법 위반 등...법 위반시 사직 조건 수용여부 '관심'

 

KT 구현모호(號)가 잦은 풍파에 흔들리고 있다. 

국가기간 통신사인 KT에 최근만 하더라고 통신장애에 이어 불법 정치자금 조성 혐의가 불거졌다. 사내 괴롭힘으로 직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9일 관련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4일 구현모  KT 대표  등 임원 10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약식기소하고, 전 대관 담당 부서장 맹모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이들은 법인 돈으로 상품권을 사들인 뒤 되파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KT 법인도 양벌규정에 따라 불구속기소 됐다.
 
지난달 25일에는 전국에서 89분에 걸친 통신대란이 벌어졌다. 

이 일로 KT 가입자들은 상당한 불편을 겪었다. 특히 배달앱과 결제포스(POS)기 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으면서 소상공인들은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 

KT는 5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는 1000원, 2만5000원짜리 인터넷 상품을 쓰는 소상공인 가입자는 7000∼8000원 안팎의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오히려 반발은 커졌다. 

지난 9월에는 KT 동부산지사에 근무하던 직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극단적인 선택하기도 했다. 

이에 유족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고인이 직장 내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자살을 택했다’고 주장했다.

직장 내 괴롭힘은 KT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어 왔었다.

몇달새 이 같은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구현모 회장의  위기 관리 능력이 요구되는 모습이다. 

하지만 그의 이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게 재계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구 대표 자신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처지이기 때문이다.

무슨 이유일까. 
 
KT 이사회가 ‘준법 경영 강화’에 나서면서 구 대표는  임기 중 법령이나 정관을 위반한 중대한 과실 또는 부정행위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사회의 사임 권고를 받아 들인다는 ‘조건’을 수용하고 대표로 취임해서다. 

재계 관계자는 “구현모호가 자칫 좌초할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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