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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시장 허석)는 지난 12월 27일 신년사를 통해 2020년을 평화와 경제번영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그간 다져 온 생태도시로서의 기반 위에 문화를 입히고 평화와 경제번영을 추구하겠다는 허시장의 임기 후반의 대담한 포부와 의지가 담겨있다. 마치 '좋은 건 다 하겠다'는 욕심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무공해성 '착한' 욕심이다. 지난 연말 경전선 고속전철화 사업의 예타 통과라는 낭보가 나오면서 순천 경제엔 파란불이 켜졌다. 오랜 숙원사업이라 될 때도 되어서 된 것 같기도 하지만 생태수도를 만들겠다는 시정부와 시민들의 하나된 몸부림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지도 모른다. 허석 시장은 나아가 생태에 문화를 입히겠단다. 문화는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욕심 부릴 만 하며 아니 이젠 부려야 한다. 아득한 석기시대에도 각지방 별로 고유의 문화가 있었을 터인데 인구 5천만이 넘는 지금 지방문화는 수도권에 더 종속되어 있다. 그 나마 상업주의에 오염되어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시민의 문화의지 없이는 극복하기 어려운 것이 현대 문명의 상업주의다. 문대통령 정부는 온갖 비난과 방해를 무릅쓰며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 것이 식민지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분단과 소모적 대결을 극복하는 길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 평화야말로 공짜가 아니란 걸 뼈저리게 느껴왔다. 백짓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는데 지방정부가 평화의 대열에 동참하려고 나섰다. 허시장의 경제발전계획은 무공해 성장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플라스틱쓰레기 없는 깨끗한 환경 속에 온 시민이 골고루 행복해지도록 어두운 곳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요란한 전시성 행정을 추구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보다 더 대단한 관광자원은 없다. 내년엔 농어민을 위한 수당지급도 추진한다. 사람의 가치와 시민의 삶의 질을 올려 가려는 순천시와 허 시장의 착한 발전계획이 어떤 결실을 맺어 갈 지 궁금해진다.

인물포커스 | 백태윤 선임기자 | 2019-12-29 14:37

사진=연합뉴스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이 '기소권없이 수사권만 가진' 공수처법안 수정안을 내놓아 주목을 받고 있다.29일 권의원측은 범여권의 이른바 '4+1' 협의체(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평화당+대안신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단일안에 대한 수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수정안은 공수처에는 수사권을, 검찰에는 기소권을 부여해 검찰이 공수처의 수사권한을 견제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검찰이 불기소처분할 경우에는 국민으로 구성된 '기소심의위원회'에서 기소의 적절성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검찰의 기소권 역시 국민의 견제를 받도록 했다.이는 기존 4+1 협의체의 단일안에서 판사·검사·경무관 이상 경찰의 경우 공수처가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갖도록 한 것과 다른 점이다. 수정안은 또 공수처의 수사 대상을 뇌물죄와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등 부패 범죄로 한정하고 부패 범죄와 관련 있는 직무 범죄만 수사할 수 있도록 했다. 4+1 협의체 단일안에서는 공무원의 직무상 범죄를 모두 수사 대상으로 했다.수정안은 공수처 구성 역시 처장·차장추천위원회의 경우 전부 국회에서 구성해 추천위가 처장을 추천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차장은 추천위의 추천 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기존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안에서는 처장추천위원회를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국회에서 추천한 4명으로 구성하고 추천위가 처장을 추천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도록 한 것과 결정적 차이가 있다. 백 의원의 안이 친여권 위주의 공수처 구성으로 흐를 수 있다는 비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수정안은 또 수사 대상자와 변호인이 대상 범죄와 관련성이 있는지에 대해 법원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이 같은 권 의원의 수정안에는 이동섭·김경진·박주선·김동철·이용호·이용주·정인화·오신환·김삼화·유의동·신용현·김수민·이태규·하태경·유승민·정병국·김중로·지상욱·정운천·권성동·이현재·홍일표·장제원·이진복·이채익·박인숙·정점식·윤한홍·김학용·정태옥 등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와 자유한국당, 무소속 의원 30명이 찬성했다.권 의원은 "공수처 권한 남용에 대한 견제와 정치적중립성 보장에 대한 소신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의 소신투표가 보장되도록 투표방식 변경을 제안했다"며 "이를 통해 한국당 의원들도 공수처수정안에 찬성할 수 있기 때문에 극한의 대립과 투쟁 정치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2-29 13:17

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에 연루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경찰인재개발원장으로 발령받았다. 정부는 24일 치안감 13명의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김규현 경찰청 보안국장은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최관호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은 광주지방경찰청장, 김진표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내정됐다.최해영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대전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찰인재개발원장은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박건창 울산지방경찰청장은 경북지방경찰청장으로 발령됐다.김기출 경북지방경찰청장은 공로연수(경찰청 경무담당관실)를 떠난다. 전날 치안감으로 승진한 김교태 경찰청 기획조정관과 임용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남구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은 직무대리(경무관) 직함을 뗐다. 같은날 치안감에 오른 강황수 경찰수사연수원장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으로, 윤동훈 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은 경찰청 보안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한편 황 청장은 지난달 명예퇴직원을 내고 총선 출마 의사를 밝혔지만, 울산지방경찰청장 시절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리 혐의 수사와 관련해 김 전 시장 측으로부터 고발당하면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라 명예퇴직이 반려됐다. ◇ 치안감 전보 ▲경찰청 기획조정관 김교태 ▲경찰청 경무인사기획관 김규현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강황수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 남구준 ▲경찰청 보안국장 윤동춘 ▲경찰인재개발원장 황운하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임용환 ▲광주지방경찰청장 최관호 ▲대전지방경찰청장 최해영 ▲울산지방경찰청장 김진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북지방경찰청장 박건찬 ▲경찰청 (경무담당관실) 김기출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2-24 12:47

30년 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전담사회자로 활약해온 방송인 김병조 씨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헌신해온 역사학자인 이이화 씨가 전주시 명예시민이 됐다.전주시는 23일 방송인 김병조 씨(69세, 사진)와 이이화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위원장(82세, 사진)에게 전주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먼저 137번째 전주시 명예시민이 된 방송인 김병조 씨는 지난 1989년 제15회부터 올해 제45회까지 30년간 꾸준히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의 전담 사회자로 역할을 수행하면서 전주대사습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왔다.그는 또 대한민국 1세대 개그맨으로서의 인지도를 활용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악대회로 성장하는데 헌신해왔으며, 전주시 열린 시민강좌의 강사로 참여해 전주시민들과 소통하기도 했다.이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을 역임하고 현재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이화 이사장이 138번째 전주시 명예시민이 됐다.이 이사장은 한국사를 대중화한 역사학자이자 동학 전문가로, 전주역사박물관 수장고에 장기간 보관해온 무명 동학농민군 지도자의 유골을 동학농민혁명의 치열한 격전지였던 완산공원에 조성된 역사공간인 전주동학농민혁명 녹두관에 영구 안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또한 전주동학농민혁명 기념주간 사업을 통해 전주의 역사·문화를 담아내는 다채로운 역사문화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학술연구·출판사업 등 활발한 역사 운동을 펼치며 동학농민혁명 최대 전승자이자 핵심 지역인 전주지역의 역사적 위상과 가치를 바로 세우고 역사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전주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고 숭고한 정신의 계승·발전을 위해 헌신해왔다.김병조 명예시민은 “전주대사습놀이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전담사회자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이화 명예시민은 “전주시 명예시민증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면서 “전주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고 동학농민혁명 전개과정에서 전주성 점령과 전주화약이 지니는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전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전주시민 못 지 않은 두 분의 노력에 고마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전주가 발전하고 성장하는데 활발한 역할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이상호 기자 | 2019-12-24 12:05

사진=연합뉴스 은수미(사진) 성남시장이 자신의 '조폭 유착' 의혹을 제기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PD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소송에서 패소했다.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판사 김국현)는 19일 은 시장이 박정훈 SBS 대표이사와 '그것이 알고 싶다' PD 이모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심 패소판결했다. 정정보도 청구도 기각됐다.재판부는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며 "소송비용은 원고가 모두 부담한다"고 밝혔다.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지난해 7월 21일 방송에서 은 시장이 2016년 6월 6.13지방선거 기간 폭력조직 '국제마피아파' 출신 사업가로부터 자동차와 운전기사를 제공받는 등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더불어 조폭과 결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해 7월 21일 방송에서 은 시장이 2016년 조직폭력배 출신 사업가로부터 자동차와 운전기사 등을 후원받았다고 보도했다.25살 공대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도피중이던 '파타야 살인 사건'의 유력 용의자 김형진이 검거됐는데 그가 성남 최대 조직폭력집단인 ‘국제마피아’파의 조직원이었다는 것.'그것이 알고싶다' 측은 전현직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들이 정치인과 함께 사진을 찍고 행사에 참여하며, 조폭 출신들이 운영하는 민간단체에서는 성남시에서 예산을 지원받고 있었다면서 은 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조폭 출신 기업가 연루설을 비롯해, 성남시와 경기도 내 조폭과 정치인 간의 유착 관계 의혹을 제기했다.방송 이후 은 시장 측은 선거기간에 해명한 내용 외에 더 밝힐 것이 없다며 정치 공작이자 음해라고 일축했다.은 시장은 당시 "운전기사가 자원봉사 차원에서 도운 것으로 알고 있었다"면서 "특정 회사가 급여를 지급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해명했다.은 시장은 이어 '그것이 알고 싶다' PD 이모씨와 박정훈 SBS 대표이사, SBS 웹에이전시 사업 자회사인 SBS아이앤엠 등 3명에게 5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한편 은 시장은 2016년 6월부터 1년여간 코마트레이드로부터 차량과 기사를 제공받고 월 200만원을 받는 등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올해 9월 1심에서 9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은 시장은 이같은 판결에 항소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2-19 15:38

'노조없는 삼성'을 구가하던 삼성의 임직원들이 대거 구속돼 충격을 주고 있다.삼성전자[005930]와 삼성물산[028260]은 18일 노조 와해 의혹으로 임원들이 구속된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은 입장문에서 "노사 문제로 인해 많은 분께 걱정과 실망을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17일 법정구속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사진=연합뉴스 양사는 "과거 회사 내에서 노조를 바라보는 시각과 인식이 국민의 눈높이와 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음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시인했다.이어 "앞으로는 임직원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이고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전날 삼성전자 이상훈 이사회 의장과 강경훈 부사장, 박상범 전 삼성전자서비스 대표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에서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의혹으로 각각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이날 재판부는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삼성 관계자 32명의 피고인 가운데 일부 협력업체 사장 등을 뺀 26명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당시 삼성그룹과 삼성전자에서 노사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한 핵심인물 7명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목장균 삼성전자 전무에게 징역 1년, 최평석 삼성전자서비스 전무에게 징역 1년2개월, 송모 삼성전자 자문위원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뇌물을 받고 이들을 도운 혐의를 받는 김모 전 경찰청 정보국 경정에게는 징역 3년 및 벌금 5000만원, 추징금 3188여만원을 선고했다. 아울러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 박용기 삼성전자 부사장도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정금용 삼성물산 대표는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나머지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삼성전자·삼성전자서비스·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전현직 관계자들도 유죄를 선고받았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삼성전자서비스 법인에는 벌금 7,400만원이 선고됐다. 삼성전자 법인과 일부 징권, 하청업체 대표 등 6명만 무죄를 선고받았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2-18 14:19

지난 16일 국제뉴스 전북취재본부와 국제라이온스 전북지구, 대한전문기자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전북인물대상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2019 전북인물대상' 기초의정 부문 대상 수상자로 순창군의회 신정이(사진) 부의장이 선정됐다. 전북인물대상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신청집계 결과 평균 3: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공정하고 객관성을 기하기 위하여 심의위원회를 열어 대상자를 선정했다.신정이 부의장은 제7대 비례대표로 순창군의회 의원으로 입성하여, 현재 제8대 순창군의회 의원 부의장을 맡고 있다. 주요 이력은‘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모임’ 회장과 ‘더불어민주당 남원임실순창 지역위원회’ 순창군 여성위원장을 지냈고,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노인국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으로서 순창군의회 의정봉사상과 더불어민주당 1급 포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으며, 군민 복지 향상 조례 제정 등 군민 중심의 입법 활동을 통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특히, 인구 증대를 위한 결혼장려금 지원, 불합리한 버스요금 인하, 보건의료원 장례식장 정상화 등의 의정활동을 높이 평가하여 기초의정 부문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물포커스 | 최광식 기자 | 2019-12-17 15:32

사진=연합뉴스 국정농단 사태 당시 `최순실 저격수`로 이름을 알린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국회의원에 도전한다.노씨는 17일 "더 큰 적폐와 싸우겠다"며 당적 없이 무소속으로 내년 21대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그는 "태어난 곳은 서울이지만 뼈를 묻을 곳은 광주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사는 광주 광산을 지역구에 출마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연고나 조직 없이 정당에 가입해 경선을 치른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숙제"라면서 "저는 더불어민주당의 팬"이라며 "당선된다면 민주당에 가입하겠다"고 부연했다. 이는 해당 지역구의 민주당 지지층들의 표심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그는 가족을 비롯한 친인척의 도움 없이 `나 홀로` 선거운동을 벌이겠다는 각오도 다졌다.노씨는 "올해 초 짓던 집에 불이 나면서 옆집까지 피해를 봤다"며 "옆집을 새로 지어주면서 선거자금은커녕 집 지을 돈조차 부족하다"고 언급했다.그는 "지난주 막내딸이 태어나면서 아내와 아이들이 처가에 머물고 있다"며 "홀로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밝혔다.올해 8월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이력을 두고는 "단 하루도 사죄의 마음을 놓지 않았다"며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지난해 광산구 하남동에서 고깃집을 열어 광주에 정착한 노씨는 황룡강변 폐기물처리장 신설 반대 집회에 동참하는 등 사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인물포커스 | 홍성표 기자 | 2019-12-17 15:22

사진=연합뉴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회장직에서 물러나 내년 제21대 총선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 나주·화순 지역구 공천을 신청할 계획이다.김 회장은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농촌 현장을 다니면서 농업·농촌 현장과 농업정책 간 괴리가 커서 농업의 힘만으로는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전라남도)나주·화순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김 회장은 "국회에 진출해 대한민국 농업·농촌과 농업인, 그리고 나주·화순 지역 주민을 위한 새로운 정책을 마련하는데 제 한 몸을 던져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지난 40년 동안 농촌현장에서 농업인과 동고동락한 농업전문가로서, 그리고 농업전문경영인으로서 농업·농촌 현장과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자신한다"며 "대한민국 농업·농촌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특히 "문재인 정부는 나라를 아름답게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 혁신적 포용국가,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보수야당의 발목잡기로 촛물시민의 꿈을 꿨던 개혁과 변화의 꿈은 더디기만 하다"고 말했다.김 회장은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 시민혁명을 완수해야 한다"며 "저 김병원은 한 알의 밀알이 될 것이고, 나주·화순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이끌어 정권 재창출에 디딤돌이 되겠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2-16 15:45

사진=연합뉴스 이중근(78) 부영그룹 회장(사진)이 '혹떼려다 혹을 붙인' 격이 됐다. 이 회장은 수백억 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검찰은 2심에서도 1심과 같이 징역 12년을 구형했다.형이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확정되면 진퇴양난 격이 된다.검찰은 16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김세종 송영승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회장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 구형과 같이 중한 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혔다.검찰은 앞서 이 회장의 1심에서 징역 12년을 구형한 바 있다.검찰은 "시행착오나 관행에 따른 불법은 처벌을 최소화할 수 있겠지만, 이 사건은 다르다"며 "불가피한 상황이나 관행 등을 운운하는 것은 성실한 기업가들에 대한 사회적 평가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아울러 "일반 국민과 달리 회사 사정 등 다른 상황으로 중한 처벌을 면한다면, 유사한 사례가 반복될 것"이라며 "총수의 불법을 엄히 처벌해 회사가 망한 사례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이 회장 측의 선처 요청을 반박했다.이에 이 회장 측 변호인은 "1심에서 유죄 판단을 받은 혐의에 대한 사실관계를 대부분 인정하고 잘못된 부분은 겸허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도 모두 복구하는 등 집행유예가 권고되는 범위에 있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달라"고 주장했다.변호인은 "피고인은 결코 사리사용만 채우는 탐욕스러운 사람이 아니다"라며 "공소사실이 개인을 위한 행위가 아니었던 점도 고려해달라"고 덧붙였다.이 회장은 최후진술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이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후회스럽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회장은 "주인의식을 갖기 위해 회사를 상장하지 않고 100% 주식을 소유한 제가 개인 이익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지는 않았다"며 "회사가 곧 이중근이기 때문"이라며 선처를 호소했다.이 회장은 4천300억원에 달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조세포탈, 공정거래법 위반, 입찰방해, 임대주택법 위반 등 12개 혐의로 기소됐다.1심은 이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만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정구속하지는 않았다.1심에서 인정된 금액은 횡령 366억5천만원, 배임 156억9천만원 등이다.반면 부영 계열사들이 실제 공사비보다 높은 국토교통부 고시 표준건축비를 기준으로 분양 전환가를 부풀려 임대아파트를 분양하고 막대한 부당수익을 챙겼다는 내용의 '임대주택사업 비리' 의혹은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이 회장의 2심 선고는 내년 1월 22일 내려진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2-16 15:29

지난 10일에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민식이법, 하준이법 등 어린이 교통안전법 총 3건이 통과되었다. 그런데 여야를 통틀어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강효상(사진)·홍철호 의원이 민식이법 가운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개정안에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져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통과된 특가법 개정안은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에서 과실로 어린이 사망사고가 발생할 경우 운전자에게 3년 이상 또는 무기징역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의와 과실범을 구분하고, 형벌 비례성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소신 때문"이라고 반대 사유를 밝혔다. '교통사고로 과실 사망이 중범죄와 형량이 비슷한 것은 헌법상 과잉 금지의 원칙에 위배되며 범죄에 견주어 너무 지나치게 형량을 높이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민식이법은 지난 9월 충남 아산의 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차량에 치여 사망한 김민식 군(9세)의 사고 이후 발의된 법안이다.민식이법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신호등과 과속단속카메라 설치 의무화 등을 담고 있는 '도로교통법 개정안'과 스쿨존 내 사망사고 가해자를 가중처벌하는 내용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2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은 운전자의 부주의로 스쿨존에서 어린이가 사망할 경우,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해지며, 피해자가 상해를 입으면 1년 이상 1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하 벌금형이 부과된다는 내용이다.어린이보호구역은 교통사고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지정하는 구역으로, 1995년 도로교통법에 의거해 도입되었다.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 자동차 등의 통행속도를 시속 30km 이내로 제한하게 된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특례법상 12대 중과실에 해당해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형사처벌의 대상이 된다.민식이법을 통해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단속카메라 설치를 의무화해 제한 속도(30km)를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의 수를 줄이고, 사고 발생 시 처벌을 강화해 최종적으로 위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법안의 취지이다. 하지만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실효성과 관련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실제로 블랙박스 확인 결과 민식이법 사고 당시 운전자는 어린이보호구역 제한속도를 지키고 있었으며, 불법 주정차된 차량 때문에 시야가 가려 갑자기 나타난 어린이를 피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즉 시속 20km 정도의 느린 속도로 주행을 해도 이와 같이 불가피한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민식이법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보여주기식 법안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2-11 13:44

사진=연합뉴스 김우중(사진) 전 대우그룹 회장이 별세함에 따라 17조원 넘는 추징금 환수가 불가능해질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이 추징금은 분식회계 사건 당시 공범으로 유죄 판결을 확정받은 전직 대우그룹 임원들이 연대해 내도록 돼 있어 미납 추징금 자체가 소멸되지는 않을 전망이다.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지난 2006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년6개월과 벌금 1천만원, 추징금 17조9천253억원을 선고받았다. 한국은행과 당시 재경부 장관에게 신고하지 않고 해외로 송금한 돈과 해외에 도피시킨 재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김 전 회장과 검찰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이 판결은 확정됐다. 김 전 회장은 이후 14년 동안 추징금 미납 순위 1위를 지켜왔다. 김 전 회장은 이듬해 연말 특별사면을 받았지만 추징금이 사라지지는 않았다.검찰은 김 전 회장의 재산을 일부 찾아 추징하면서 3년마다 돌아오는 시효를 연장해 왔다. 이제는 그에게 직접 추징금을 거둬들일 방법이 사실상 사라졌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이 추징금을 함께 물도록 판결받은 전직 대우그룹 임원들로부터 남은 추징금을 집행할 수는 있다.대법원은 김 전 회장이 해외도피 중이던 2005년 5월 강병호 대우 전 사장 등 임원 7명에게 추징금 23조358억원을 선고했다. 김 전 회장은 이들과 공범으로 묶여 있어 추징금을 연대해 부담하게 돼 있다. 각자 범죄 혐의와 환율 등 차이로 선고된 금액은 다르지만 사실상 같은 추징금인 셈이다.김 전 회장은 지방세 35억1천만원, 양도소득세 등 국세 368억7천300만원도 체납했다. 자신의 차명주식 공매대금을 세금 납부에 먼저 써야 한다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상대로 소송을 내기도 했다. 추징금과 달리 세금에는 연체료가 붙는다는 이유였다. 대법원은 2017년 캠코 손을 들어줬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2-10 11:03

사진=연합뉴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53) 씨가 또 다시 광주를 찾아 5·18 피해자들에게 고개를 숙였다.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지 석 달 만이다.6일 오월어머니집 등에 따르면 노 씨는 5일 오후 2시 광주 남구 오월어머니집을 사전 연락도 없이 찾아 정현애 오월어머니집 이사장 등 관계자 2명과 30분가량 티타임을 가졌다.정 이사장은 5월 항쟁 당시 시위에 참여했다가 구속 수감됐던 5·18 유공자다.노 씨는 이 자리에서 "병석에 계신 아버님을 대신해 찾아왔다"며 "광주의 아픔에 공감하고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특히 '5·18의 진범은 유언비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된 노 전 대통령의 회고록과 관련해 "개정판을 낼지 상의해봐야겠다"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노 씨는 오월어머니집 방문에 앞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유품이 전시된 기념전시관도 찾았다. 노 씨는 방명록에 "큰 뜻을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작성하며 김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한편 노 씨는 지난 8월에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사죄했다. 당시 노 씨는 방명록에 '삼가 옷깃을 여미며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분들 영령의 명복을 빕니다. 진심으로 희생자와 유족분들께 사죄드리며 광주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기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 직계가족 중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에게 사죄한 사람은 노 씨가 처음이다.

인물포커스 | 홍성표 기자 | 2019-12-0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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