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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페이스북 대선에 출마해 화제를 모았던 허경영(69)씨가 최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이색공약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최근 국민혁명배당금당을 창당한 그는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며 '결혼하면 1억원을 지급하고, 출산하면 5000만원을 출산수당으로 지급'한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22일 배당금당 관계자는 “내년 총선에 우리당 비례대표 1번으로 허 대표가 출마할 예정”이라며 "진보와 보수를 가리지 않고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면 다른 당들과 협업해 제대로 된 다수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당금당의 목표는 원내 제1당이다. 허 대표는 30세 이상의 기혼 남녀에게 매달 150만원을 나눠주는 국민배당금제를 핵심 정책으로 삼았다. 단 20대라도 결혼한 사람은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30대여도 결혼하지 않으면 배당금을 받지 못한다. 이혼하면 배당금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재혼을 하면 다시 지급된다. 이 밖에도 허 대표는 결혼하면 1억원을 지급하고, 출산하면 5000만원을 출산수당으로 따로 지급하는 정책을 계획 중이다. 배당금당 관계자는 “결국 결혼하란 얘기”라며 “저출산 대책에 10년 동안 100조원 넘는 돈을 쏟아부었지만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지 않나. 그 돈을 어디다 쓴 것인가. 우리는 사람들한테 직접 주겠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두 차례의 대선에 출마했던 허 대표는 2007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결혼을 주장해 명예훼손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10년 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돼 조기 선거로 치른 19대(2017년 5월) 대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허 대표의 피선거권은 지난해 12월 24일 회복됐다.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20대 이상 배우자가 있는 가구주는 1067만명에 이른다. 이들 가구에 대해서만 부부에게 각각 150만원씩 준다고 가정하면 한달에 32조원이 필요하다.  허 대표는 재원 마련책으로 "통일부를 해체해 그 예산을 20대 이상 기혼자에게 주겠다"고 한다. 허 대표는 “통일보다 국민 가계부채 해결이 더 시급하다”며 “남북통일 문제는 UN 본부 유치 이후에 추진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올해 통일부 예산은 1조4386억원이다. 배당금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한달 예산의 30분의 1에 그친다.  이에 배당금당은 "범죄를 저지른 재벌 회장에게 구속을 면제해주고, 그 대신 100억원씩 내도록 하면 재원을 충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의원을 100명으로 줄이고 무보수 명예직으로 바꾸면, 의원 300명과 보좌관들에게 지급하던 비용 1조8000억원이 절약되는데 이를 모두 배당금으로 국민에게 돌려주겠다고 했다. 다만 허 대표는 정책 검증 이외의 암초도 극복해야 한다. 트로트 가수 최사랑씨로부터 5억 원대 재산 분할 및 위자료 청구소송을 당한 것이다. 최씨의 법률 대리인 강용석(법무법인 넥스트로) 대표변호사는 21일 “허 대표에게 사실혼 관계의 일방적 파기 책임을 물어 서울가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며 “사실혼 파기로 인한 재산분할로 5억원, 위자료로 2000만원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강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생방송에 출연해 “2015년 12월부터 허 대표와 동거를 시작해 2019년 초까지 사실혼 관계를 유지했다”며 “허 대표는 이러한 사실을 계속 부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허 대표 측은 “개인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어렵지만 최씨의 주장은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1-24 11:47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용득(사진) 의원은 이철희, 표창원에 이어 초선으로서 18일 세번째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 의원은 "현재의 대한민국 정치환경에서는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한다고 해서 의미 있는 사회변화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그는 "직접 경험해보니 우리 정치에는 한계점이 있었다"며 "정권이 바뀌고 소속 정당이 야당에서 여당으로 바뀌었지만 제 평생의 신념이자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던 노동회의소 도입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말했다.  "정치란 유의미한 함수관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한다. 유의미한 함수관계가 곧 확고한 지지층으로 연결된다"며 "하지만 우리 정치는 어떤가. 우리 편이라고 믿었던 정부가 2년도 안 돼 주 52시간 상한제를 누더기로 만들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우리 사회에 노동자를 위한 정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이 의원은 "저는 다음 총선에 불출마하지만, 저의 뒤를 이어갈 후배님들은 정치를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생각하고 그 유의미한 함수관계를 만들어 진정한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위해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출신 노동계 인사인 이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에서는 최고위원, 상임고문, 전국노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인물포커스 | 백도경 기자 | 2019-11-19 12:14

사진=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6일 "정경심 교수에 대한 검찰 공소장은 '황새식 공소장'"이라고 비판했다.유 이사장은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노무현재단 대구경북지역위원회가 연 노무현시민학교에 참석해 '언론의 역할과 시민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하며 "정경심 공소장을 분석해 다음 주 알릴레오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그는 "공소장에 기재된 15개 혐의가 모두 주식 또는 자녀 스펙 관련 내용이다"며 "15번을 쪼면 한번은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는 눈이 나쁘다는 뜻이다"고 검찰 수사 행태를 비판했다.그는 "목이 긴 다른 새들은 눈이 좋아 살아남았는데 황새는 눈이 나빠서 멸종했다"며 "황새는 예전에 먹이가 많을 때는 그냥 찍으면 먹을 수 있었는데 환경 변화와 농약 사용 등으로 먹이가 줄어들어 사냥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그래서 법무부 차관 한 분은 비디오에 나와도 못 알아보지 않느냐"며 김학의 전 차관 사건을 상기시켰다.유 이사장은 또 "조국 사태를 통해 우리 모두는 언제든 구속될 수 있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그는 "제가 이렇게 강연하고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검찰이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고,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검찰이 조국 가족을 털 듯하면 안 걸릴 사람이 없을 것이어서 우리는 항상 검찰과 법원에 감사해야 한다"고 비꼬았다.유 이사장은 검찰의 조 전 장관 가족 수사 과정을 개인 차량의 블랙박스를 떼어가 수년간 법 위반 사례를 가려내 처벌하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서초동에 모인 분들은 본인이 당한 일이 아니고, 법무부 장관이 될 일도 없어서 그런 처지에 갈 일도 없지만, 권력기관이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두려운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며 "그런 생각을 가지면 모두 굉장히 억압받는다는 생각을 갖고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10년 동안 고시공부하고 계속 검사 생활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이런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고 무섭다"고 했다.유 이사장은 또 "조 전 장관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에 비판 보도가 나오는데 황교안 대표는 할 말이 있어서 자기 발로 검찰에 갔을 텐데도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한다"며 "그분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에는 시비를 걸지 않으면서 조 전 장관만 비판하는 것은 정파적 보도다"고 비판했다.또 '조선일보는 우리 정부가 하는 일이 잘못됐다며 오히려 일본을 두둔한다'는 방청객 지적에 "문재인이 싫어서 모든 것을 반대하는 것으로 그것은 어느 정당도 마찬가지"라고 대답했다.그는 최근 북한 주민 송환 문제가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사람을 16명이나 죽이고 왔는데 여기서 재판할 수도 없고, 재판하고 가두면 우리 세금으로 밥을 먹여야 하니까 돌려보낸 것 아니냐"며 "문재인이 싫으니까 그런 (비판을 하는) 거다. 그렇게 받고 싶으면 자기 집에 방 하나 내주고 받으면 될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유 이사장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 전화를 받고 "(동양대 표창장 사건을) 덮을 수 있데요"라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앞뒤가 안 맞는 엉터리 기사, 저질 기사'라고 일축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1-16 21:29

KBS1 사진=연합뉴스  KBS1 '다큐 인사이트'가 대우 그룹과 이를 세운 김우중 전 회장을 집중 조명했다.대우 그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도 관심을 받고 있다.지난 7일 오후 방송된 KBS1 '다큐인사이트 모던코리아 2편 대망'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우가 1990년대 파산 지경에 놓였던 시기에 적지 않은 도움을 준 것으로 그려졌다.트럼프는 대우그룹과의 합작 사업인 뉴욕 트럼프월드를 성공시키면서 부동산 개발업자로서의 명성을 회복하는데 당시 김우중 회장은 상당히 파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당시 빚더미에 올라있던 트럼프의 어려움을 배려해서 대우는 트럼프라는 브랜드 사용료만으로 매년 수백억을 지급했으며 이는 아무리 영화 출연 등으로 이미 명사였던 트럼프의 인지도를 고려한다 해도 과하다는 지적이 있다. 외환위기 직후에는 김우중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하여 거제 조선소와 대우차 공장 등을 둘러보고 대우 그룹 소유의 골프장에서 골프도 같이 쳤다. 서울과 대구, 부산 등에 여러 군데 남아있는 트럼프월드는 이때 대우그룹과 트럼프의 인연이 남긴 유산이다. 트럼프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대통령 당선이 되면서 이 일화가 재조명받기도 했다.하지만 김우중 전 회장은 '개발경제시대의 마지막 인물'이란 평가를 받는다. 1967년 서른 살의 청년 김우중이 자본금 500만원으로 세운 기업인 대우가 정권의 비호를 받으며 거침없이 거대 재벌로 성장했기 때문이다.80년대 오일쇼크도 가뿐히 이겨낸 대우는 한국 경제의 최대 시련기로 꼽히는 IMF 환란이 왔을 때 1998년 말 기준 대우그룹 자산총액은 78조원, 현대그룹에 이어 재계 2위에 해당되는 규모였다. 같은 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매출 500대 기업 중 18위에 선정되기도 했다.그룹 총수였던 김우중 회장의 일대기는 샐러리맨의 성공 신화로 회자됐다. 그러나 이듬해 여름 대우그룹은 워크아웃에 들어간다. 도대체 1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 동안 대우와 김우중 회장에겐 어떤 일이 생긴 것일까. 김대중 정부 초대 경제수석 김태동과 (주)대우 사장이었던 장병주의 육성으로 시한폭탄 같았던 당시 정부와 대우의 숨 가쁜 상황을 듣는다. 이들은 대우가 개발경제시대의 산물답게 거대한 부채를 숨기는 분식회계의 수렁에 빠져 있었다고 증언한다. 기업 투명성을 요구하는 IMF이후의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기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1-10 16:51

서울시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는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회장 장재구)가 주관하는 ‘2019년 복지구청장’에서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복지구청장상’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구청장 가운데 지역의 사회복지발전과 사회복지사 지위향상에 기여한 공이 큰 구청장에게 주는 상이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2013년 구청 직원과 주민들이 함께 재능기부 형태로 참여하는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사업’을 시행한 이래 현재까지 지역의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취약계층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더불어, 올해 하반기 인사에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최초로 사회복지직 출신 서기관을 배출함으로써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비롯한 사회복지분야 업무 종사자들의 자긍심 및 사기 제고에도 큰 기여를 한 바 있다.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을 위한 세심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회복지사가 즐겁고 행복해야 한다. 찾아가는 복지, 현장중심의 적극적인 복지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사회복지사의 처우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2019년 복지구청장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6일(금) 오후 6시 30분, AW컨벤션센터(종로구 소재)에서 열리는 ‘2019년 서울사회복지사의 밤’ 행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인물포커스 | 양성희 기자 | 2019-11-10 12:29

강선영(53) 준장이 여성 최초로 소장(투스타)으로 진급했다. 정부는 8일 하반기 장성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육군항공학교장인 강선영 준장이 소장으로 진급했다고 밝혔다. 여군이 소장을 단 것은 처음으로 강 소장은 육군의 헬기 등 항공 전력을 관장하는 육군항공작전사령관을 맡게 될 예정이다. 항공작전사령부는 육군 헬기 전력을 총괄하는 군단급 야전작전사령부다. 강 신임 소장은 2017년 중장급 이하 군 장성 인사에서 창군 이후 처음으로 준장으로 진급한 여군 대령 3명 가운데 한 명이다.  강 신임 소장은 전투병과 처음으로 임기제가 아닌 정상 진급을 한 사례로 꼽힌다.강 소장은  1990년 여군 35기로 임관 후에 UH-1 최초 정조종사, 특전사 최초 여장교 강하조장, 특전사 대대 최초 여팀장, 최초 항공 대대장, 항공 단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초'라는 타이틀을 보유했다.60항공단장, 11항공단장, 항작사 참모장을 거쳐 현재 항공학교장으로 보직 중이다.한편, 정부는 정보병과인 김주희(53) 육군 대령을 준장으로 진급시켰다. 정보병과에서는 최초의 여성 장군이 됐다. 간호병과인 정의숙 대령도 준장으로 진급했다.이날 군은 강창구·김현종·박양동·박정환·허강수 등 육군 소장 5명을 중장으로 진급시키는 등 군단장과 국방개혁비서관을 임명하는 장성 인사를 발표했다. 육군 준장 강선영 등 15명, 해군준장 유근종 등 2명, 공군준장 박웅 등 4명은 소장으로 진급했다. 육군 대령 고현석 등 53명, 해군대령 구자송 등 13명, 공군대령 권혁 등 11명은 준장으로 진급했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1-08 15:32

사진=연합뉴스 손금주(사진) 무소속 의원이 10개월 만에 또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신청해 관심을 끌고 있다. 법조인 출신의 손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전신)에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손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나주, 화순 지역구민들의 기대와 요구를 받들어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자 한다"며 "미력하나마 2020 총선승리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힘을 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려하시는 시선이 응원의 시선으로 바뀔 수 있도록 헌신하겠다"며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다음주 중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심사한 후 입당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한편 1971년생인 손 의원은 서울대 국어국문학, 동대학교 법과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을 합격해 수원지방법원·서울중앙지방법원·서울행정법원 판사, 법무법인 율촌 변호사 등으로 활동했다.  전남 나주시화순군을 지역구로 둔 손 의원은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간판으로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다. 지난 대선에선 안철수 캠프 수석대변인으로 활동했다.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할 당시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어디에도 동참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남았다. 현재는 운영위원회·농립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용호 의원과 함께 민주당 입·복당을 신청했지만 불허됐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1-07 14:49

자료사진=연합뉴스 대법원 산하 법원행정처가 김명수 대법원장의 공관을 개·보수(리모델링)하면서 4억7천여만원의 예산을 임의로 전용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감사원은 4일 대법원 재무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법원행정처가 2017년 김명수 대법원장 취임 뒤 한 서울 한남동 대법원장 공관 개·보수 사업에 4억7510만원의 예산을 무단 이용하거나 전용했다”고 발표했다.특히 법원행정처가 전용한 예산 중에는 재판 충실화를 위해 배정된 예산도 섞여 있었다. 또 감사원은 국외 파견, 연수 중인 법관 등에게 2천여만원의 재판 업무 수당을 주는 등 예산을 방만하게 운용한 사실도 지적했다.앞서 법원행정처는 2017년 예산 편성 과정에서 대법원장 공관 개·보수 공사 예산으로 15억5200만원을 요청했고, 기획재정부와 국회는 예산 심의 과정에서 비용이 지나치다고 판단해 5억5천여만원을 깎아 9억9900만원을 책정했다.하지만 법원행정처는 같은 해 8월 조달청 나라장터에 ‘대법원장 공관 디자인 및 환경개선사업’을 공고한 뒤 국회가 의결한 예산보다 6억7천만원 많은 16억7천만원을 재배정했다. 국회 의결을 무시한 채 애초 요구한 예산보다 1억1천여만원이 더 많은 공사비를 임의로 배정한 것이다.이후 법원행정처는 예산보다 과다하게 책정된 공사비를 충당하려고 4억7510만원에 이르는 재판제도나 법원시설 개선 예산을 무단으로 끌어다 썼다. 감사원은 “(법원행정처가) 사실심(1· 2심) 충실화 예산 2억7875만원을 기재부 장관 승인 없이 전용했고, 법원시설 확충·보수 예산 중 1억9635만원을 국회 의결 없이 썼다”고 발표하며 주의를 요구했다.또 감사원은 공관 리모델링 사업이 ‘공사계약'에 해당하는데 ‘물품·용역계약'에만 적용할 수 있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시공사를 선정한 사실을 지목하며, 그 결과 사업에 지출된 계약 금액이 적절하게 산정된 것인지도 확인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법원행정처와 각급 법원이 실재 재판을 진행하지 않는 국외 파견, 연수 법관과 법원 공무원 62명에게 2270여만원의 재판 수당이나 재판 업무 수당을 지급한 사실도 파악했다. 또 업무추진비로 집행해야 하는 간담회 등 식비 3억500여만원을 일반 수용비로 집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잘못 지급한 수당을 회수하고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라”고 법원행정처에 요구했다.아울러 서울가정법원을 비롯한 28개 법원이 5300여만원의 업무추진비를 토·일요일에 증빙자료 없이 썼고, 서울고등법원과 특허법원 등 21개 법원이 2016~2018년 사이 청사 보안을 강화하려고 엑스선 검색기를 미자격 업체에서 사거나 실제 거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산 사실도 드러났다.감사원은 “법원행정처의 예산 집행 부서와 회계 검사 부서가 분리돼 있지 않아 회계 검사의 독립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회계 검사 운영을 내실화하라”고 요구했다.이에 대해 대법원은 “감사 결과를 반영해 실무를 개선하겠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정연미 기자 | 2019-11-05 11:27

사진=연합뉴스 스탠퍼드대 방문학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3일(현지시간) 뉴욕시티마라톤에 참가했다.안 전 의원은 이날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에서 출발해 브루클린, 퀸스를 거쳐 맨해튼의 센트럴파크까지 이어진 42.195㎞ 풀코스를 완주했다.주최 측 홈페이지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풀코스 완주기록은 3시간 59분 14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센트럴파크의 결승점을 수백m 앞둔 지점에서 '41309' 번호를 달고 참가 선수들과 함께 역주하는 모습이 목격됐다.뉴욕시티마라톤 로고가 새겨진 긴소매 라운드 티와 반바지 차림에 모자를 썼다.안 전 의원은 지난 9월 29일에도 당시 체류 중이던 독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풀코스를 3시간 46분 14초에 완주한 사실이 알려진 바 있다.안 전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 바른미래당 후보로 서울시장에 출마했다가 패배한 뒤 같은 해 9월 1년 체류 일정으로 독일로 유학을 떠났다.이어 지난 6월 트위터를 통해 "10월 1일부터는 독일을 떠나 미국 스탠퍼드 법대의 '법, 과학과 기술 프로그램'에서 방문학자로 연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물포커스 | 전선화 기자 | 2019-11-04 14:28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한국자치발전연구원이 주관하는 2019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을 수상했다.3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달 30일 서울 백범김구 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시상식에서 광역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대한민국 자치발전대상은 지방자치 실시 24주년을 맞아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등을 선정 표창하는 것으로 국정, 광역, 기초, 공무원, 사회단체,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시상했다.김 지사는 민선7기 핵심 기조인 ‘도민 제일주의와 우선주의’를 바탕으로 ‘생명의 땅, 으뜸 전남’을 만들고자 쉼 없이 달려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특히 도민이 체감하는 행복시책으로 마을로내일로 프로젝트 지원, 청년 구직활동 수당 신설, 청년 근속장려금 지원 확대 등 일자리부터 주거까지, 청년이 꿈을 펼치도록 한 시책이 한몫했다.또한 노인일자리, 장애인 일자리, 자활근로 일자리 제공 등 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의 행복 복지안전망 구축과, 난임부부 수술비 지원, 초중고교 무상급식 전면 시행, 전국 최초 어린이집 반별 운영비 지원 등 여성과 아동청소년 분야의 시책도 돋보였다.소상공인 창업경영안정자금 확대, 제로페이-전남 시행 등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시책과 전국 최초 농산물 가격 및 수급 안정 사업비 확보, 농업인 월급제 신설,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지원 확대 등 농어민 생활 안정 분야에서도 다른 시도와 차별화한 시책을 선보였다.이와함께 전남의 새 천 년 비전으로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선포를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지역발전상을 제시, 스마트팜 혁신밸리 조성 등 농수축산업 경쟁력 제고, 남해안 상생발전 협력 기틀 마련 등 행정 전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김 지사는 민선7기 출범 15개월째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6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하는 등 전남도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계속 받고 있다.

인물포커스 | 윤진성 기자 | 2019-11-04 14:05

한우 중에 으뜸, 명품 중에 명품으로 통하는 장수한우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로 뻗어나갈 것으로 보인다.축산유통의 전문가이자 유통 실무 능력을 겸한 장수한우지방공사 제3대 최진구 사장이 1일자로 장수한우를 이끌어나가게 됐기 때문이다.변화와 혁신에 의한 세계 최고 품질의 장수한우 구현의 경영목표로 장수한우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최진구 사장을 만나본다.<편집자주> < 사진제공 : 장수군, 장수한우지방공사 제3대 최진구 사장 취임 > ■ 장수 군민들과 도민, 소비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가을걷이가 끝난 들판과 추워진 날씨가 늦가을의 한가운데 있음을 더욱 실감케 하는 단풍의 계절 11월입니다.제가 제3대 장수한우지방공사로 취임하는 날이 11월 1일 한우데이로 참으로 뜻깊은 날임과 동시에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날입니다.지난 10개월 국내외 경기를 되돌아보면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의 무역 보복 등 저성장 구조 속에 수출은 10개월 연속 마이너스이고, 소비도 지속적으로 위축되는 등 경기는 더욱 침체됐습니다.우리 한우지방공사 역시 어려움을 겪었으리라 생각됩니다.이같이 예측할 수 없는 향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 우리 공사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펼쳐나가겠습니다.■장수한우지방공사 운영 계획은?제4차 산업혁명, 고객 Trend 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앞서가는 공사를 현하겠습니다.AI, 빅데이터, loT 등 제4차 산업혁명은 우리 생활 속으로 너무 빠르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한우 산업의 생산, 가공, 유통 등 모든 분야도 2~3년 내에 엄청난 변화가 예상됩니다.우리 공사는 이러한 디지털 신기술(ICT)를 빠르게 습득ˑ적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추고 앞서나가 소비자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도록 하겠습니다.뿐만 아니라 사회적 가치창출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한우지방공사가 되겠습니다.우리 공사의 기본방침인 ‘사회적 가치창출(Lifetime Value Creator)’을 통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창출하고, 이를 우리 장수 군민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며 성장해 더 큰 미래를 함께 맞이하도록 하겠습니다.■경쟁 유통 시장 속에서 장수한우만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계획이 있다면?향후 다가오는 장기적 경기침체 속에서 우리 공사가 한우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차별화만이 유일한 정답일 것입니다.이를 위해 크게 생산과 가공, 유통 및 마케팅의 차별화를 이루도록 할 것입니다.생산의 차별화를 위해 유전자 뱅크사업과 TMR사업 등 기존사업구조의 업무방식을 비즈니스 혁신(Business Transformation)을 통해 완전히 새롭게 바꾸겠습니다.장수한우만의 가치, 장수한우만의 차별성, 장수한우만을 찾아야만 하는 ‘Only 장수한우’ 차별화 상품을 개발해 가공 차별화를 통해 전 세계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최고의 상품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습니다.또한 유통 판매망을 대형유통업체뿐 아니라 편의점, 온라인 몰, 홈쇼핑 등 직접 뛰면서 루트를 개발하고 획기적인 판로 확대를 도모해 생산과 판매의 이원화를 이루겠습니다.해외 수출도 가능한 국가부터 적극 시도하고, 궁극적으로는 해외에서도 생산-가공-유통체계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입니다.마케팅 차별화를 위해서는 브랜드 통합을 구상하고 있습니다.장수에서 사육되는 모든 한우는 ‘장수한우’로 유통한다는 대명제 아래 관련기관과 협의해 상호 윈-윈 할 수 있도록 하고 상기 생산-가공-유통 차별화 기반 하에 ‘장수한우 특별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리더로써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나갈 계획인신지요?투명경영, 소통과 협력의 신조직 문화를 구축하겠습니다.투명하고 정직한 경영활동은 우리 공사의 핵심가치이자, 성공하는 기업의 필수 덕목입니다. 이러한 투명경영 바탕 위에 소통과 협력의 원팀(One team)을 구축하겠습니다.조직 내의 원활한 소통은 상호 간의 신뢰를 쌓고, 이를 바탕으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는 원팀이 될 때 일할 때 일하고, 쉴 때 쉬는 ‘집중과 몰입’의 조직문화가 가능할 것입니다.이를 위해 사장이 현장소통에 먼저 솔선수범하고, 구성원들을 동기 부여하여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불확실성이 커진 미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유연하고 긍정적인 조직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또한 존중과 격려 문화가 형성되도록 할 것이며 개인 업무 능력에 따른 보상과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교육 지원에도 아끼지 않도록 할 예정입니다.■한우지방공사를 함께 이끌어갈 직원과 축산 농가 관계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존경하는 가족 여러분!우리는 지금껏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길인 수축사회, 디플레이션, R-공포(Recession) 등 장기적 경기침체 앞에 놓여 있습니다.이러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동전의 양면처럼 기회도 반드시 찾아온다는 사실에 ‘할 수 있다’란 긍정적 마음가짐으로 다 함께 ‘변화와 혁신에 의한 세계 최고 품질의 장수한우‘를 만들어 나가도록 우리 모두 지혜와 힘을 모아야겠습니다.특히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장에서 축산 농가분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입니다.탁상 행정이 아닌 발로 뛰는 행정의 본보기가 되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한우 축사 농가 여러분!무엇보다 현장에 있는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것이 매우 설렙니다.불확실한 시장 경제 흐름 속에서 우리 축산 농가들이 안정적인 경제 생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세게 품질 1등 장수한우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CEO로써 끊임없는 도전과 공부의 끈을 놓지 않고 뒤처지지 않는, 한우의 미래를 선도하는 선도주자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늘 아낌없는 격려와 적극적인 관심 부탁드리며, 장수한우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랍니다.

인물포커스 | 백종기 기자 | 2019-11-03 21:22

공주시(시장 김정섭)가 11월의 역사인물로 ‘우금티 전투의 동학농민군’을 선정했다. ‘우금티 전투의 동학농민군’ 포스터 강석광 문화재과장은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서양을 반대하고 왜인들을 척결하겠다는 ‘척양척왜’의 깃발을 걸고 반봉건·반외세 민중운동을 벌였던 우금티 전투의 동학농민군을 11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1894년 6월 말부터 공주 대부분 지역은 일본군 철수를 요구하는 농민군들이 장학하거나 확보하는 등 봉기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났다.손병희가 이끄는 충청도 북동부지역 북접농민군은 전라도에서 올라온 남접 전봉준 부대와 합류, 4만에 이르는 대대적 연합부대를 형성해 충청감영이 자리한 공주를 점령하기 위해 공격을 감행했다.공주감영에 입성하면 한양으로 진격하는데 전략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1차 봉기 때 전주성을 점거하고 중앙정부와 화약을 맺은 것처럼 협상력을 극대화 할 수 있었다.전봉준과 손병희 연합군 약 4만 명은 10월 23일부터 3일 동안 경천(敬川)으로부터 이인(利仁)ㆍ효포(孝浦)ㆍ판치(板峙)ㆍ능치(綾峙)를 중심으로 약 100명의 일본군에 맞서 싸웠다.효포를 둘러싼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농민군의 기세에 관군은 잠시 물러서기도 했지만, 동학농민군은 2차에 걸친 공주 대전투에서 수만 명의 사상자를 내는 막대한 피해를 입고 패했다.감영을 배후에서 공격하려던 하고개 전투의 사망자를 대량으로 수장한 ‘송장배미(용못)’, 길을 닦다가 해골이 여러 바지게가 나왔다는 하고개, 점심을 먹다가 일본군에게 몰살당한 농민군이 즐비해 공동묘지가 되었다는 승주골·은골·방축골 등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한편, 정부에서는 올해부터 매년 5.11일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동학농민군의 뜻을 재조명하고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리고 있다.시는 11월 역사인물 연계프로그램으로 오는 11월 2일 우금티 추모예술제를 개최해 우금티 전적지의 중요성과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숭고함을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지난 25일에는 ‘1894년 우금티, 어떻게 기억하고 기념할까?’라는 주제로 학술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시는 나아가 (사)동학농민전쟁 우금티기념사업회와의 협의를 통해 우금티 방문자센터 및 유적 상징 광장을 내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강석광 문화재과장은 “동학농민운동은 자주와 평등, 개혁 세상을 이루고자 했던 자랑스러운 농민혁명운동”이라며, “11월 이달의 역사인물을 통해 그 당시 동학농민혁명정신을 다시금 되새겨 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물포커스 | 한광현 선임기자 | 2019-10-3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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