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대성농협이 9일 오후 고창군 성송면 판정리에서 땅콩가공사업소 건립사업 준공식을 열었다.이날 준공식에는 심덕섭 고창군수를 비롯해 안규백 국회의원, 김만기 전북도의원, 이경신 고창군의회 부의장, 오세환 고창군의원, 관내 조합장, 정재호 농협중앙회 전북 지역 본부장, 조합원 등 500여명이 참석해 대성농협 땅콩가공사업소 준공식을 축하하고 발전을 기원했다.사업은 ‘농산물 상품화기반사업’ 공모에 선정돼 기존의 노후화된 성송면 산수리에 위치한 땅콩가공사업소를 확장·이전해 시설 전체를 현대화하는 사업이다. 총부지 6122㎡(1855평), 건물 1366.75㎡(414평)에 사업비 14억원(보조금 4억원, 자부담 10억원)을 투입해 지난해부터 추진됐다.고창땅콩 가공사업소는 원물의 장기 저장도 가능하다. 땅콩 원물을 투입해 세척부터 가공, 포장까지 가능한 원스톱 시스템을 도입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땅콩 가공사업소이다.고창군은 땅콩 가공시설 장비 개보수와 현대화 지원사업, 땅콩 수확장비 지원사업을 추가 진행해 우수한 고창땅콩의 시장경쟁력을 더욱 키워나갈 예정이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땅콩은 재배면적이 500㏊로 전국에서 가장 큰 면적에서 재배되고 있고 생산물량은 1000여톤에 달한다”며 “고창군 땅콩이 더욱 확고한 주산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어업 | 이세호 기자 | 2022-11-10 13:11
7일 고부 동학울림센터 광장에서 고부면민과 뜻있는 인사 500여명이 모여 「고부관아복원 및 백운화상 선양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이번 행사는 고부관아 복원과 백운화상 선양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민 스스로 다짐하고 전라북도, 정읍시, 전라북도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적극 추진해줄 것을 촉구하는 자리였다 이 행사를 주관한 “고부관아복원 및 백운화상 선양사업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모(전 익산부시장), 이복형(정읍시의회 경제산업위원장)”는 이번 출범식은 “고부면민의 숙원이자 옛 고부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세우는 행사로 128년 전 고부백성의 함성이 드높았던 현장인 고부관아를 복원하여 민주주의 산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나아가 고부역사를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또한 세계 최초 금속활자본으로 세계 문화유산에 지정된 ”직지“의 편저자인 백운화상이 고부면 백운리 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백운화상의 업적을 기리고 그 선양사업을 통해서 고부의 자긍심을 세우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국회 윤준병 의원, 서거석 전라북도 교육감, 이학수 정읍시장, 고경윤 정읍시의회 의장 등 주요 기관장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 말미에 주민의 뜻을 모은 결의문을 윤준병 국회의원 등 주요 기관장에 전달하는 순서도 가졌다.이번에 출범하는 추진위원회의 위원들은 고부면 기관단체장과 고부관아복원과 백운화상 선양사업에 관심 있는 정읍 지역 내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모처럼 그 의지를 다지고 관계기관에 본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요구하였다.이날 행사는 당초 주민위안공연 등을 통해서 면민화합 행사까지 계획했으나 뜻밖의 이태원 참사로 인하여 공연행사는 생략하고 출범식만을 조촐하게 진행하였다.행사는 먼저 이태원참사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현수막과 함께 묵념을 시작으로 개막선언, 경과보고 및 취지문 낭독, 대회사, 환영사, 축사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성공기원을 염원하는 축시 낭송과 결의문 전달, 마지막 순서로 사업 성공을 위한 사발통문을 주요 기관장과 주민대표, 주민들의 서명하는 순으로 진행되었다.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추진위에서는 고부관아복원과 백운화상선양사업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주민의 중지를 모으고 지속적으로 사업 추진을 관계기관에 촉구하기로 하였다.김철모 추진위원장은 대회사에서 “고부관아복원과 백운화상 선양사업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쉬는 고부의 자랑스런 문화자산과 역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요 쇠락한 고부의 옛 명성을 되찾는 동시에 고부면민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높이는 일이다”면서 “본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정읍시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기회뿐만 아니라 전북도민에 자랑스런 또 하나의 역사적 사료를 남기는 일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11-08 15:49
제멋대로 뺑파야, 호랭이한테 답싹 물려갈 줄 네 몰랐더냐! 전북도립국악원(원장/이희성) 창극단(단장/조영자)이 시·군 순회공연으로 부안을 찾아간다. 전북도립국악원과 부안군이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이번 공연은 해학창극 뺑파전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로 오는 28일(금) 저녁 7시30분 부안예술회관에서 만날 수 있다. 창극단의 시·군 순회공연은 창극의 대중화를 도모하고 보다 많은 지역민에게 새로운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자리이다. 호랑이는 삿된 것을 막아내고 죄진 자를 벌하고 선한 자에게 도움을 주는 신성한 동물이다. 호랑이의 해를 맞이하여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라는 작품으로 액운은 사라지고 코로나로 인한 무거운 마음도 모두 사라질 수 있기를 바라며 김일구 명창의 뺑파전을 다시 재조명하고자 한다.1981년 처음 만들어진 김일구 명창의 뺑파전은 심청전에서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획기적인 작품이었다. 소리는 지루하고 고루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던 사람들에게 맛깔스러운 해학과 풍자에 넘어가도록 만든 원작은 많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커다란 감동과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고도 남는다.뺑파전은 무겁지 않다. 뺑파가 심봉사의 마음을 휘둘리게 하고 버린 후에 호랑이에게 벌을 받는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짠한 여운을 남긴다. 우리의 해학은 모든 것을 용서하고도 남는 폭넓은 화해와 용서와 사랑이 있다. 여기에 뺑파전의 위대한 힘이 있다. 또한 심봉사의 심청에 대한 그리움과 회한은 가벼운 웃음 가운데에서도 묵직한 감동을 끌고 가는데 우리들의 깊은 가슴을 울리는 눈물의 순간도 놓치지 않는다.이번에 올려지는 해학창극 뺑파전은 <호랭이가 답싹 물어갈 뺑파야>를 부제로 원작 일부를 각색해 현대적 감각과 시대성에 맞춰 새롭게 제작했다. 기존 작품과의 차별성을 몇 가지만 열거하면 호랑이 장면의 배치, 풍물팀 합류, 아낙들의 등장으로 3인극 중심의 창극에 풍성함을 더하고, 황성궁궐잔치노래자랑대목을 추가해 부안군민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창극이다.신파이기만 한 심청전을 뺑파라는 캐릭터에 집중하게 함으로써 유머와 해 학의 세계로 자연스럽게 이끄는 것이 매력인 작품이다. 특히 뺑파와 심봉사가 황성 가는 길목에서 맹인 노래경연대회가 벌어지는데 이 자체가 지루하기 쉬운 창극을 축제로 만들어주는 장치 역할을 한다. 관객들은 노래경연대회에서 딸을 향한 심봉사의 애틋한 그리움의 감동과 함께 즐겁고 놀라운 볼거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이번 곡들은 무당과 황봉사의 소리는 경제(京制)를 가미하여 흐늘거리고 멋들어지게 하였고, 심봉사와 뺑덕이네는 되도록 정통소리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호랑이는 산천초목도 벌벌 떨게 할수 있는 위엄있는 소리로, 봉사들과 아낙들의 소리는 양념처럼 맛있게 그렇지만 억지스럽지 않고 자유분방하며 분명 판소리에 중점을 두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고 유장하게 소리를 붙였다. 뺑파 김세미, 심봉사 김도현, 황봉사 박현영 주인공인 뺑파 역은 김세미(창극단 지도위원)명창이 맡았다. 탄탄한 소리공력을 가진 김세미는 그간 다양한 창극무대 뿐만 아니라 전주세계소리축제 초청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완창발표회 등 많은 완창을 한 뛰어난 소리꾼이다.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으며, 최근에는 판소리 수궁가 전북도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심봉사 역을 맡은 김도현은 아쟁과 판소리에 두각을 나타낸 실력파로, 다수의 창극작품에서 주인공으로 주목을 끌기도 했다경주신라문화재 아쟁 대통령상, KBS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장원,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박현영은 황봉사로 열연한다. 올해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 그 외 창극단, 무용단 풍물팀, 관현악단 수성반주단이 함께 한다. 창극단장 조영자, 원작 김일구, 각색 정선옥, 연출 오진욱, 작창 김영자, 음악감독 이항윤, 안무 배승현 제작에는 조영자(창극단장) 총감독을 비롯해 원작 김일구, 각색 정선옥, 연출 오진욱, 작창 김영자, 음악감독 이항윤, 안무 배승현이 참여했다.총감독을 맡은 조영자 창극단장은 “우리의 소리가 전통에만 안주하지 않고 대중의 취향에 부합하는 노력을 결코 소홀히 하지 않음으로써 뺑파전이 사랑받을 수 있는 현시대의 대중문화의 하나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소망했다.오진욱 연출은 “전통 창극(판소리 심청전)의 원형을 최대한 살리고, 새롭게 작창 되어지는 곡과 MR 등을 조화롭게 융합시키고, 수성반주와 사물팀을 적절히 배치해서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 각 장면의 참신한 해석을 곁들여 현대의 관객들이 감동받고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며 “대중과 가깝게 호흡하는 공연이 되도록 연출했다”고 했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10-24 12:29
조선시대 마지막 어진화사(임금의 어진을 그린 화가) 석지 채용신(1850∼1941)의 대표작품과 관련 유물이 대거 전시되는 기획특별전이 열리고 있다.정읍시가 지난달 29일부터 정읍시립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하고 있는 ‘조선의 어진화사, 석지 채용신’ 전이다. 이번 전시는 12월 4일까지 67일간 이어진다. 시는 한국회화 사상 초상화를 가장 많이 그린 화가 채용신이 살았던 시대와 화단 배경을 살피고, 초상화를 중심으로 다양한 채용신의 작품을 공유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이번 전시는 채용신과 정읍의 역사적 연관성을 담고 있는 유물을 중심으로 채용신이 그린 초상화와 채용신이 정읍에 머물면서 화폭에 기록한 정읍 우국지사, 풍경 등의 작품으로 구성됐다.1부에서는 영정모사도감의궤(보물), 고종황제 어진(전북 유형문화재) 등 역사 기록물에 남겨진 채용신의 일생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독창적인 초상기법을 완성한 채용신의 다양한 초상화를 선보인다. 3부에서는 정읍의 역사 인물인 최치원, 김도언, 김기술, 김직술, 안재호 등 채용신이 정읍에 머물면서 그렸던 역사인물화와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의 모습이 그려진 칠광도 등의 풍경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전시 외에 채용신이 그린 화조도 6폭 병풍 속의 모란을 활용해 제작한 미디어아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또한 전시 연계 체험으로 초상화 그리기 등을 마련해 관람객이 다양한 방식으로 채용신의 그림 세계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이학수 시장은 “이번 전시가 잊혀진 정읍의 역사 인물인 채용신을 되돌아보고 되새기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읍의 역사 인물을 널리 알려 시민의 자긍심과 정체성을 높이고 정읍 역사문화 발전의 원동력으로 승화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전시는 정읍시립박물관 휴관 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와 관람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정읍시립박물관(☏ 063-539-6792)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10-11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