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7일까지 황금빛 색채화가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세계적인 미술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이하 클림트)의 레플리카 작품전을 팔복예술공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구스타프 클림트 프로필 사진 아르누보 미술거장 클림트는 금세공사의 아들로 태어나 황금빛의 금박 소재를 잘 다루었으며, 관습적이고 전통적인 고전 양식을 타파하여 역사주의와 상징주의, 그리고 자연주의, 표현주의, 추상이 뒤섞여 있는 장대하면서도 기이한 혼합물로써 어떤 범주에도 속하지 않은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가진 작가이다. 키스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 이번 전시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품 ‘키스’, ‘생명의 나무’,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 등 총 38점의 작품을 레플리카로 선보일 예정이다.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금처럼 영원하길 바랐던 연인의 사랑을 담은 ‘키스’ , 동생 에른스트가 죽은 후 조카를 그린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명작으로 화려한 색채 뒤에 가려져 있던 그의 예술적 위기, 고뇌와 창작의 고통이 담겨있는 작품까지 재조명하며 클림트의 색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아델레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메다 프리마베시 본 전시는 클림트의 삶과 양상에 따라 변화하는 작품을 특징별로 볼 수 있도록 섹션별로 전시된다. 그가 역사화가에서 상징주의자로 변화하는 과정이 담긴 섹션을 시작으로 유토피아의 실현, 최고의 명작이 탄생한 황금시기, 삶과 죽음, 클림트의 풍경, 오리엔탈리즘의 색채와 양식의 변화, 클림트의 드로잉 작품 등 7개 섹션으로 관람할 수 있다. 레플리카는 그림이나 조각의 원작을 복제한 제품으로, 박물관에서 고대 그리스 조각을 보존하면서 전시할 대체품을 만들기 위해 레플리카를 만드는 것으로 시작되었다.더불어,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작품이 그려진 큐브를 직접 퍼즐처럼 맞춰보는 큐브놀이, 관람객들이 직접 스티커를 붙혀 대형 클림트 작품을 완성해가는 스티커붙이기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큐피커’ 전시 큐레이션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비대면 전시해설도 진행할 예정이다.전주문화재단 창작기획팀 김진 차장은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 거장의 작품을 지역민에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하였으며, 코로나 블루를 극복해온 시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고,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클림트의 작품을 직접 관람하며 미술 감성 학습과 체험을 하길 바란다” 고 밝혔다. 본 전시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전시로 ‘2022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재)전주문화재단과 무진컴퍼니가 공동주관으로 추진한다.해당 전시는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7일까지 42일간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사전 예약 없이 현장방문으로 전시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팔복예술공장 창작기획팀(063-212-8801)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화 | 이상호 기자 | 2022-04-30 20:21
천안문화재단(대표 이성규)은 어린이날 선포 100주년 기념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특별한 공연 ‘2022 디즈니 인 콘서트: 비욘드 더 매직(Beyond The Magic)’이 오는 30일 오후 5시 천안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디즈니 인 콘서트 포스터(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에서 처음 선보이는 ‘디즈니 인 콘서트’는 대형 스크린에 펼쳐지는 디즈니 오리지널 영상과 오케스트라 연주, 국내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노래로 꾸며지는 공연이다.‘겨울왕국 1&2’, ‘미녀와 야수’, ‘라이온 킹’, ‘알라딘’, ‘신데렐라’ 등 디즈니 명곡의 새로운 편곡과 함께, 2022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수상한 디즈니의 신작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웨이팅 온 어 미라클(Waiting on a Miracle) 등 기존 한국 무대에서 연주된 적 없는 곡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지휘자 정한결이 이끄는 디토 오케스트라가 연주하고 뮤지컬 배우 정동화, 김환희, 유효진, 홍경아가 출연한다.이번 공연 관람료는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4만 원, B석 2만 원이다. 관람 문의는 전화(1566-0155)로 하면 되며, 자세한 내용은 천안예술의전당 누리집(www.cnac.or.kr)을 참고하면 된다.천안예술의전당 관계자는 “공연 전후 철저한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입장 관람객은 불편하시더라도 마스크 착용 등 공연장 방역지침에 협조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4-28 13:59
장수군은 지난 18일 장계면 삼봉리에 위치한 삼봉리 고분군(전라북도 기념물) 7차 발굴조사성과에 관한 자문위원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자문회의에는 국립전주박물관 홍진근 관장, 군산대학교 곽장근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수 삼봉리고분군에 대한 발굴조사를 진행했다.장수 삼봉리고분군은 그동안 7차례의 학술 발굴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번에는 그동안 민묘로 인해 조사가 불가능했던 지역인 5-1, 2호분과 서쪽 지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이뤄졌다.특히 이번 조사구역에서는 그동안 도굴피해와 민묘 조성 등으로 인해 상당 부분이 훼손됐음에도 하단부에서 가야시대 석곽묘가 다량 확인되며 눈길을 끌었다.석곽묘 내부에서는 가야 무덤 중에서도 왕릉급 수장층 묘제에서 주로 확인되는 꺾쇠(목관 결박을 위해 “ㄷ”자로 구부러진 못)를 비롯해 뱀 문양 장식 토기편, 유개장경호(뚜껑이 있는 목이 긴 항아리), 뚜껑 등이 확인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특히 뱀문양 장식 토기편은 경주 계림로 30호 신라무덤에서 출토된 국보195호 토우장식장경호의 문양과 고령지역 가야고분에서 출토된 통형기대나 기대편에 시문된 모양과 유사하며, 비록 토기편 일부만 확인됐지만 뱀 문양 장식 토기편이 출토됐다는 점에서 고분의 주인공이 상당한 높은 수준의 신분이라는 것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 유적으로 평가됐다.이외에도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장수지역의 가야세력이 쇠퇴하는 과정에서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실형태의 고분이 확인돼 삼고리 고분군의 조성과정에 대한 연구자료도 확보했다.군은 이번 자문회의에서 논의된 유적, 유물들이 장수지역의 가야고분군의 조성과정에 대한 학술적 가치가 크기 때문에 보존방안을 수립해 노출 전시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며, “군에서 가야문화 발굴과 관련한 종합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라며 “이번 발굴성과와 관련해 구조기술자, 건축전문가, 역사전문가 등 여러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 포럼을 개최해 노출 전시방안을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문화 | 백종기 선임기자 | 2022-04-25 14:22
부안군은 22일(금)~7월 17일(일)까지 3개월간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전시 주제는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 부안」이며, 통일부와 문화재청에서 후원하고 부안군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에서 공동 주관․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발굴 조사한 유일한 문화유적인 ‘고려 궁성 개성 만월대’에 관한 것이며, 2007년~2018년까지 12년 동안 8차례에 걸쳐 발굴한 성과와 의미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려의 왕이 살았던 궁궐 만월대에서는 화려한 비색 상감청자를 비롯하여 금속활자, 와전(瓦塼), 질그릇 등 다양한 유물과 궁궐 내 ‘회경전會慶殿’, ‘경령전景靈殿’ 등 여러 동의 건물터가 발굴되었다. 지난 12년간 발굴 조사된 고려 궁궐터의 모습과 출토유물을 영상자료, 3D복원영상, 원형과 동일하게 만든 3D 복제품 등 디지털 기술로 재현하여 전시함으로써 고려 궁궐 건축물의 일면과 유물을 생생하게 살펴보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고려 궁성 개성 만월대는 남북 공동 발굴조사를 통해 17,900여 점의 방대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고려 전기부터 후기에 이르는 청자로 궁성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사용되었다. 그렇다면 만월대에서 사용된 고려청자는 어디에서 만들어진 것일까? 그것은 바로 부안이다. 우리나라에서 고려청자 생산지로 가장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가 전라북도 부안이며, 서해 줄포만 연안에 자리한 보안면 유천리柳川里와 진서면 진서리鎭西里에는 12~14세기경 운영되었던 청자 가마터 77개소가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 사적 제69·7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개성 만월대에서 출토된 고려청자와 부안지역 청자가마터에서 발굴된 유물을 비교해 보면 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용․봉황무늬가 새겨진 다양한 형태의 청자와 함께 국화․모란․구름․학과 같은 화려한 무늬가 상감으로 새겨진 뚜껑과 찻잔, 꽃모양 잔과 잔받침, 향로, 의자, 기와 등 보기 드문 최고급 청자가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금번 전시에서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를 통해 남북을 잇고, 우리 민족 미래의 역사를 이어나가듯이, 고려청자 최고 소비지 개성 만월대와 고려청자 대표 생산지 부안 유천리를 잇는 푸른빛 위대한 문화유산을 만나보기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였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4-23 20:35
“원본적 가치 및 당대의 문화사적 배경을 밝히는 중요 자료”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 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될 전망이다.최근 고창군에 따르면 ‘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이 지난 1일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2분과) 지정 검토 심의를 통해 역사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예고됐다.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 도문화재위원회 현지조사 동리 신재효(1812~1884)는 고창 출신으로, 고창에서 당대 명창들을 길러내고 후원한 것은 물론, 구전으로 전해오는 판소리를 집대성하고 개작한 사설본과 단가, 가사 등의 작품을 방대하게 남긴 문화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특히 ‘변강쇠가’는 신재효의 기록으로만 존재하고, 최초로 여창 진채선을 발굴하는 등 19세기 판소리 발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은 신재효 당대 혹은 사후 얼마 안 되는 시점인 19세기 말엽에서 20세기 초엽에 필사됐다. 이는 고창지역 내에 전승된 원본에서 파생된 필사본들로서 판소리 향유를 위한 이본(異本)으로, 문헌학적으로 볼 때 원전(原典)으로서의 가치를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 성두본 신씨가장본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 청계본 전질 ‘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은 총 27점으로, 바탕별로는 춘향가 5점, 심청가 3점, 토별가 3점, 박타령 5점, 적벽가 4점, 변강쇠가 3점, 가사 4점이고, 계통별로는 신씨가장본 5점, 성두본 8점, 고수 와촌본 2점, 청계본 12점이다. 각각의 사설본은 개별적 특징을 가졌지만 신재효 판소리 문학을 재구성하는 데에는 상호 보완 관계가 있어 최초 원본이 어떻게 필사되어 여러 전승본으로 파생됐는지를 신재효 사설본을 모두 갖춘 완질(完帙)인 청계본과 상호 검토를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판소리의 역사를 알려주는 판소리 창본(唱本)은 매우 드물며, 정확한 연대를 알 수 있는 창본이 없는 상황에서 ‘고창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은 매우 중요한 위상을 갖고 있다고 평가됐다.즉, 그 전후(前後) 판소리 사설의 동향을 역사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자 19세기 한글의 쓰임과 필사본의 유통, 당대의 문화사적 배경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로 인정받았다.유기상 고창군수는 21일 “‘동양의 셰익스피어’ 동리 신재효 선생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판소리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고, 판소리의 본향인 고창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며 “당시의 조선팝 엔터테인먼트 역할을 한 ‘동리정사(桐里精舍)’ 재현을 통해 현존하는 판소리 여섯바탕을 집대성한 신재효를 널리 알리고, 누구나 판소리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화 | 이세호 기자 | 2022-04-21 14:25
서초문화재단(대표이사 박동호)은 2020년부터 아시아 최초로 하이든 교향곡 107곡 전곡 시리즈 ‘화요 콘서트’(Legacy of Haydn 107)를 서초문화재단 반포심산아트홀에서 진행중이다.하이든 교향곡은 교향악의 본질을 일깨워 주는 ‘지속가능한 예술’이다. 하이든 교향곡 전곡은 서초교향악단이 전세계에서 7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연주한다. 서양 클래식 음악사 고전파를 대표하는 가장 위대한 작곡가 하이든은 교향곡의 틀과 형식을 완성했기에 전곡을 완성한다는 것은 고전의 정수를 터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하이든 교향곡에서 느껴지는 순수성은 동기 발전이 불필요한 음표들을 최소화하고 가장 단순하게 작곡되었으며, 매우 전원적이라는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서초교향악단은 하이든 연구 권위자인 로빈스 랜던(Robins Landon) 스코어를 기준으로 교향곡 1번부터 시작하여 올해는 22번부터 시작한다.올해 하이든 교향곡 시리즈는 4월 22번~28번, 5월 29~32번, 6월 33~36번, 7월 37~40번, 8월 41~44번, 9월 45~48번, 10월 49~52번까지 연주되며 동시에 전곡을 실황 녹음으로 진행할 예정이다.서초문화재단은 2032년 ‘하이든 탄생 300주년’ 전까지 모든 공연과 녹음을 마치고, 음반을 발매할 예정이며, 하이든 교향곡 전곡 시리즈를 마치면 모차르트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까지 공연하여 시민들에게 아름다움과 감동을 경험하게 하고자 한다.화요콘서트는 오프라인 공연뿐만 아니라, 오르페오 TV채널과 서초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될 예정이다. 화요콘서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서초문화재단 홈페이지(www.seochocf.or.kr)를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문의=02-34477-2805
문화 | 양성희 기자 | 2022-04-20 11:56
(재)서산문화재단(이사장 맹정호)과 (사)안견기념사업회(회장 신응식)가 공동 개최하는 ‘제22회 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 모집 요강이 지난 8일, 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되었다. 2022 안견미술대전 모집요강(사진=서산시 제공) 공모부문은 평면1부문(한국화·민화), 평면2부문(서양화·수채화), 평면3부문(서예·문인화·캘리그라피), 입체부문(조소, 도자기 등), 초대작가부문으로 총 5개 부문이다.만19세 이상의 성인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다. 단, 초대작가부문은 안견미술대전 초대작가에게만 출품자격이 주어진다.작품은 1인당 2점까지 출품이 가능하고 출품료는 없다. 1차 예선 접수기간은 7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이다.응모 희망자는 온라인으로 웹하드(https://only.webhard.co.kr)에 로그인(ID: gaya6400, PW: 1111)하여 ‘2022년 안견미술대전’ 폴더에 출품원서와 작품 사진을 업로드하면 된다.입상작은 1차(예선) 사진심사와 2차(본선) 실물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입상자 전원에게는 상장이 수여되고 시상금은 총3,254만원(안견대상 매입상금 500만원)으로 특선이상 수상자에게 수여된다.기타 자세한 사항은 모집 요강을 참고하면 된다.대한민국 안견미술대전은 서산이 낳은 조선시대 최고의 수묵산수화가인 ‘현동자 안견’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미술문화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하여 창작능력을 갖춘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하고자 1996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문의: 서산문화재단 ☏041-660-2698)
문화 | 한광현 선임기자 | 2022-04-19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