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청자박물관,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 부안’ 기획전시
부안청자박물관,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 부안’ 기획전시
  • 이세호 기자 see6589@naver.com
  • 승인 2022.04.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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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궁성 개성 만월대, 12년간의 남북 공동 발굴성과전

부안군은 22일(금)~7월 17일(일)까지 3개월간 부안청자박물관에서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전시 주제는 「개성 만월대 열두 해의 발굴전, 부안」이며, 통일부와 문화재청에서 후원하고 부안군과 남북역사학자협의회에서 공동 주관․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남북한이 공동으로 발굴 조사한 유일한 문화유적인 ‘고려 궁성 개성 만월대’에 관한 것이며, 2007년~2018년까지 12년 동안 8차례에 걸쳐 발굴한 성과와 의미를 선보이기 위해 마련되었다.     

고려의 왕이 살았던 궁궐 만월대에서는 화려한 비색 상감청자를 비롯하여 금속활자, 와전(瓦塼), 질그릇 등 다양한 유물과 궁궐 내 ‘회경전會慶殿’,  ‘경령전景靈殿’ 등 여러 동의 건물터가 발굴되었다. 

지난 12년간 발굴 조사된 고려 궁궐터의 모습과 출토유물을 영상자료, 3D복원영상, 원형과 동일하게 만든 3D 복제품 등 디지털 기술로 재현하여 전시함으로써 고려 궁궐 건축물의 일면과 유물을 생생하게 살펴보고,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고려 궁성 개성 만월대는 남북 공동 발굴조사를 통해 17,900여 점의 방대한 유물이 출토되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고려 전기부터 후기에 이르는 청자로 궁성 사람들의 필수품으로 사용되었다. 

그렇다면 만월대에서 사용된 고려청자는 어디에서 만들어진 것일까?  그것은 바로 부안이다.  우리나라에서 고려청자 생산지로 가장 대표적인 지역 중 하나가 전라북도 부안이며, 서해 줄포만 연안에 자리한 보안면 유천리柳川里와 진서면 진서리鎭西里에는 12~14세기경 운영되었던 청자 가마터 77개소가 존재하고 있으며, 현재 국가 사적 제69·70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개성 만월대에서 출토된 고려청자와 부안지역 청자가마터에서 발굴된 유물을 비교해 보면 왕과 왕비를 상징하는 용․봉황무늬가 새겨진 다양한 형태의 청자와 함께 국화․모란․구름․학과 같은 화려한 무늬가 상감으로 새겨진 뚜껑과 찻잔, 꽃모양 잔과 잔받침, 향로, 의자, 기와 등 보기 드문 최고급 청자가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부안군 관계자는 “금번 전시에서 개성 만월대 공동 발굴조사를 통해 남북을 잇고, 우리 민족 미래의 역사를 이어나가듯이, 고려청자 최고 소비지 개성 만월대와 고려청자 대표 생산지 부안 유천리를 잇는 푸른빛 위대한 문화유산을 만나보기 바란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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