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가 두툼하고 큰 얼굴을 보며 옛 어른들은 ‘복이 넝쿨째 굴러 들어오는 인상’이라 불렀다.전통적으로 코 끝의 살이 도톰하거나 코의 너비가 넓은 코를 ‘복코’ 혹은 ‘주먹코’라 부른다. 관상학적으로 재물복이 있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옛 어른들이 선호했다. 하지만 시대의 변화에 따라 얼굴의 미적인 균형감을 더 중요시하게 되면서 복코는 일종의 콤플렉스가 됐다.특히 콧볼의 경우 얼굴 가로 길이의 1/5 정도 차지하는 것을 이상적인 비율로 여기는데, 이보다 콧볼이 넓거나 코가 뭉툭할 경우 답답하고 둔해 보이거나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줄 수 있다.복코의 유형은 다양하다. 콧방울의 연골이 발달해 콧볼이 넓어진 경우가 있는가 하면, 코의 살이 많거나 피부가 두꺼워 콧볼이 넓은 경우도 있다.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형태로, 코가 복코로 보이게 하는 특징인 콧볼 너비를 줄이는 콧볼축소술에 대해 특히 젊은 층에서 관심이 높다.성형수술 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쌍꺼풀’ 키워드와 콧볼을 줄이는 방법인 ‘콧볼축소’ 키워드의 지난 1년간 검색량(2018년 10월~2019년 9월, 네이버 기준)을 조사한 결과 10대 이하에서 일평균 쌍꺼풀 35건, 콧볼축소 14건, 30대에서 일평균 쌍꺼풀 29건, 콧볼축소 12건, 40대에서 일평균 쌍꺼풀 19건, 콧볼축소 6건을 검색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20대에서는 쌍꺼풀 일평균 29건, 콧볼축소 26건으로 다른 연령대와 달리 콧볼축소에 대한 검색량이 쌍꺼풀에 대한 검색량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른 연령대보다 콧볼축소에 대한 20대의 관심을 엿볼 수 있는 결과다.복코 수술이라고도 부르는 콧볼축소술은 코 모양을 이목구비 비율에 맞게 양쪽 콧볼 사이의 간격을 줄이는 것으로, 콧볼 옆 부분이나 콧속 내측을 절개하는 방식, 의료용 실이나 의료용 탄력 밴드를 사용해 양 콧볼을 당겨주는 비절개 방식 등이 있다.학업이나 직장 생활을 해야 하는 20대의 경우 수술 시간이 비교적 짧고 수술 흔적이 적으며 차후 수정이 가능한 비절개 방식에 대한 문의가 많은 편이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박신기 원장은 “코가 뭉툭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도드라진 코 모양 때문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콧볼축소술이 알려지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를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 | 정연미 기자 | 2019-10-20 19:26
일러스트=연합뉴스 제주 명상수련원에서 50대 남성이 숨진 사건을 수사하는 제주서부경찰서는 종교단체 등과 연관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로 명상수련원 원장 H(58)씨와 관계자, 회원 등 총 6명을 입건했으며 이들 중 혐의가 중한 것으로 보이는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의 혐의는 유기치사, 사체은닉, 사체은닉방조 등을 적용했다.경찰은 입건자 6명은 명상수련원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A씨(57)가 사망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조사 결과 종합적으로 입건할 만한 사유의 범죄사실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날 오후 제주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진행된 부검 결과 A씨의 시신에서 외력에 의한 타살 혐의점은 보이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독물 검사 등 추가 감정 의뢰를 했으며, 결과는 한달 뒤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15일 오후 경찰이 현장을 처음 확인한 당시 A씨는 숨진 채 수련실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였다.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이불에 덮여 있었고, 그 위로 모기장이 설치돼 있었다.경찰은 현장을 찾았을때 H씨가 "A씨가 지금 명상 중이다. 들어가면 다친다"고 말해 119구급차를 대기시킨 뒤 현장에 진입했다고 전했다.시신 주변에서는 흑설탕과 주사기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입건된 사람 중 일부로부터 "H씨 등이 시신을 닦고, 설탕물을 먹였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왜 죽은 사람에게 설탕물을 먹였는지, 어떻게 먹였는지 등 구체적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경찰은 A씨가 지병은 없는 것으로 보이나 좀 더 확인하고 있으며, 평소 명상을 자주 해왔고 이전에도 명상하러 이 명상수련원에 왔던 것으로 파악했다.이 명상수련원은 운영한 지 수년 됐으며, 기숙사처럼 입소해서 숙식하는 형태로 운영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회비를 낸 회원들이 자유롭게 오가며 명상을 하는 곳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A씨는 8월 30일 제주시 내에 있는 한 명상수련원에 수련하러 가겠다고 집을 나선 뒤 9월 1일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두절됐다.A씨 부인은 한 달 넘게 남편과 연락이 닿지 않자 15일 경찰에 신고했다.
사회 | 조설 기자 | 2019-10-17 17:20
2016∼2018년 전북지역 고정식 무인 카메라 단속지역 상위 5개소 현황 전주시 다가교 사거리에서 시외버스 터미널로 향하는 전주 기전여대 기숙사 앞이 지난 3년 동안 전북에서 가장 많은 속도위반 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이 경찰청으로 제출받은 ‘2016∼2018년 고속도로, 국도 및 국지도에서의 고정식 무인카메라 단속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주 기전여대 기숙사 앞은 3년 동안 총 1만8,848건이 단속됐다.이는 1년 평균 6,282건, 1일 평균 17.2건이 단속되는 셈이다.이 구간은 다가교 사거리 통과 직후, 기전여대 기숙사가 위치한 관계로 제한속도가 50km인 점을 점을 운전자가 인식하지 못함에 따라, 속도위반이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두 번째로 많은 단속이 이뤄진 곳은 무주∼진안 구간(국지도 49호선)의 진안군 금지터널 앞이었다. 이 곳은 3년 동안 1만6,898건(2016년 6,129건, 2017년 5,769건, 2018년 5,000건)이었다.3위는 전주시 명주골4가∼안골4가 구간의 한신휴 아파트 후문 앞으로, 1만2,683건의 속도위반 단속이 이뤄졌다.이어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기점 137.2Km 상행선 1차로(서김제IC∼동군산IC)와 통영대전 고속도로 통영기점 153.4Km 상행선 1차로(덕유산IC∼무주IC)로, 각각 1만2,615건, 1만850건을 기록하며 4위와 5위를 차지했다.3년 동안 가장 많은 단속이 이뤄진 5곳은 매년 전북 10위권에 두 세 차례 포함되는 등 상습적인 속도위반이 일어나는 특징을 보였다.이밖에 전주역에서 송천동 방향의 전주 동부대로 W-PARK 앞 삼거리(1만667건), 완주군에서 전주 방향의 완주 용봉초등학교 앞(6,762건), 진안 안천면 노성리 보한삼거리(6,136건), 익산시 목천동 평화육교∼목천교 구간의 동양냉동 목상교 앞(6,019건), 익산 오사면 번영로 오산농협 앞(5,854건) 등도 단속건수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안호영 의원은 “규정속도 위반은 운전자 자신은 물론, 타인에게도 생명의 위협을 가하는 행위”라며 “고정식 무인카메라 단속구간을 떠나 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고, 경찰 등 관계당국에서도 상습 위반지역을 중심으로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도 강구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상위 10위> <2017년 상위 10위> <2018년 상위 10위>
사회 | 이상호 기자 | 2019-10-12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