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커피전문점들은 해마다 연말이 가까워지면 자사의 한정판 다이어리를 공급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스타벅스, 할리스, 카페베네, 탐앤탐스 등은 올해도 어김없이 내년판 '2020 플래너'를 증정하거나 판매하며 대대적인 판촉을 벌이고 있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오는 29일부터 2020 스타벅스 플래너와 펜 세트 중 하나를 선택해 증정 받을 수 있는 e-프리퀀시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2020 스타벅스 플래너’는 다이어리 브랜드 ‘몰스킨’과 협업해 그린·라이트 블루·퍼플·핑크 총 4가지 제품으로 구성했다. 그린과 라이트 블루 2종은 한 권당 3만25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 방법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하면 된다.
카페베네는 자사의 ‘베네캣’ 캐릭터와 함께 애국정신이 깃든 ‘카페베네 2020 다이어리 세트’를 선보인다고 최근 밝혔다. 카페베네의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에 새겨진 고양이 캐릭터 ‘베네캣’을 적용한 디자인으로 화이트, 핑크 2종이다. 카페베네 다이어리, 탁상달력 그리고 스티커가 세트로 구성됐다.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다이어리 세트를 받을 수 있는 프리퀀시 미션이 진행되며, 참여 방법은 가을 신메뉴인 바밤 라떼, 플랫 화이트 2종 혹은 11월에 출시될 카페베네 신메뉴 음료 2잔 포함 총 7잔을 구매 후, 카페베네 멤버십 APP 내 바코드 적립을 통해 스탬프를 적립하면 된다. 신메뉴 음료는 스탬프 2회, 일반 제조 음료는 1회 적립된다.
할리스커피는 '2020 할리스 플래너 세트' 4종의 디자인을 선공개했다. 할리스커피는 할리스커피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신년 플래너인 '2020 할리스 플래너 세트'의 티저(Teaser) 이미지를 게재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할리스커피는 오는 11월 1일부터 신제품 플래너를 전국 매장을 통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할리스커피는 클래식한 감성을 담아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디즈니의 대표 힐링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와 '곰돌이 푸우'를 플래너 커버 디자인으로 선보여 키덜트족을 비롯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탐앤탐스는 창립 20주년 기념 '2020 탐앤탐스 플래너(이하 2020 플래너)'를 출시하고 28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이번에 선보인 플래너는 2종으로 모노톤의 '블랙 세트'와 컬러풀한 '화이트 세트'로 구성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커피전문점들이 연말연시 판촉물로 다이어리세트 등을 선호하는 이유는 커피 매출 자체도 올릴 수 있지만 커피를 마시며 자신의 생각을 메모하거나 뭔가를 적는 습관을 가진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