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가 이끄는 베트남 축구팀이 히딩크가 이끄는 중국을 2대0으로 이겼다.
8일 중국 후베이성 황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U-22 팀을 이끌고 히딩크가 이끈 중국팀을 2대0으로 완파했다.
두 팀은 내년 도쿄올림픽 본선에 나가기 위한 준비 작업 중이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아시아 U-23 챔피언십대회에 참가, 여기서 3위 안에 들어야만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다. 김학범 한국 U-23 대표팀 감독도 이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히딩크 감독은 작년 9월 중국축구협회와 계약하면서 지휘봉을 잡았다. 박항서 감독은 2017년 10월 베트남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박 감독은 A대표팀과 U-23 팀 지휘봉을 동시에 잡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한-일월드컵 4강 달성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맞아 호주, 러시아대표팀 등을 이끌었다. EPL 첼시 사령탑을 맡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평소 히딩크 감독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말해왔다. 박 감독은 베트남 사령탑 부임 이후 '축구 영웅'으로 부활했다. 2018년 아시아 U-23 선수권대회 준우승, 스즈키컵 우승, 아시안게임 4강 그리고 UAE 아시안컵 16강 진출로 베트남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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