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흑산도 오징어 어획량이 늘면서 울릉도 오징어를 대체할 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2일 신안군에 따르면 올들어 연근해 고수온 분포의 영향으로 흑산해역에서도 오징어 어획량이 크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을 맞은 흑산도는 관광객과 오징어잡이 어선, 매매 상인들로 섬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흑산에서는 6월 초부터 외지어선 100여척이 오징어잡이를 하고 있다. 하루 평균 위판량은 3천500상자에 이른다.
상자당 20∼25마리가 들어가고 위판금액은 3만3천원에서 3만8천원 정도 형성되고 있다.
동해 울릉도 오징어가 유명하지만, 흑산도 오징어도 홍어만큼이나 유명해질 것으로 지역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8일 "오징어뿐만 아니라 흑산도에서 위판되는 모든 수산물을 육지 소비자가 가장 신선하게 맛볼 수 있도록 가공·포장시설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군에서는 올해부터 20억원을 투입, 오징어와 장어 등을 포획할 수 있는 어선 임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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