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도전 골든벨’에서 경남 산청고등학교의 양태경 학생이 127대 골든벨에 도전했으나 49번에서 막혔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도전 골든벨’에서는 경남산청고등학교 양태경 학생이 49번으로 출제된 '디드로 효과'에 미처 답을 적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양태경 학생은 눈물을 흘리며 화이트보드에 쓴 “여기까지가 끝인가보오”라고 말하며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했다.
'디드로 효과'는 하나의 물건을 구입한 후 그 물건과 어울리는 다른 제품들을 계속 구매하는 현상이다. 디드로 통일성(Diderot conformity)이라고도 부른다.
18세기 프랑스의 철학자 드니 디드로(Denis Diderot, 1713~1784)가 에세이 '나의 오래된 가운을 버림으로 인한 후회(Regrets on Parting with My Old Dressing Gown)'에 수록한 일화에서 유래됐다.
'디드로 효과'는 동일한 맥락에서 제품이 다른 사람에게 쉽게 눈에 띌 때 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도 나오고 있다.
명품가방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같은 제품군의 열쇠고리, 지갑 등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거나,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해당 캐릭터의 팬들이 제품을 구매하도록 하는 것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저작권자 © 통일경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