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여자프로 골프선수 박성현(26)이 통산 7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1일(한국시간) 박성현은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31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195타로 우승했다.
재미교포 대니얼 강과 김효주(24), 박인비(31)를 1타 차로 제치고 따낸 짜릿한 올 시즌 LPGA투어 두 번째 우승이다. 통산 우승은 7회로 늘었다.
무엇보다 이번 우승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지난 4월 8일 고진영(24)에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던 박성현은 12주 만에 1위를 되찾았다.
박성현은 "초반에 많은 버디를 해야 남은 후반이 편하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기회가 왔을 때 많이 놓쳐 아쉬웠는데 계속 기다리자는 생각을 하며 캐디와도 '아직 홀이 많이 남았으니까 편하게 치자'고 이야기했다"며 "그렇게 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고 한 타 한 타 줄였던 것이 소중했다. 사흘 동안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다만 박성현은 부담을 내려놓고 싶다는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1위 자리에 있으면서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며 "1위가 되든 안 되든 매 경기 항상 같은 플레이를 할 것이다. 부담감을 떨쳐내고 싶다. 1위가 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전선화 기자 kotrin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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