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2023년 대한축구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김민재는 역대 최다 수상자(7회)인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따돌리고 이번에 첫 영예를 안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메이필드호텔에서 축구계 관계자와 축구대표팀 선수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대한축구협회 어워즈’를 열고 '올해의 선수' 등 주요 부문수상자를 시상했다.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축구대표팀과 소속팀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남녀 축구선수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010년부터 대한축구협회가 전문가와 축구 기자단에 의뢰해 뽑고 있다.
김민재는 2023년 상반기 나폴리에서 뛰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맹활약했다. 이후 세계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해 ‘철벽 수비’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축구대표팀에서도 올해 A매치 8경기에 출전해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끌었다.
여자부 올해의 선수는 천가람(화천KSPO)이 선정됐다.
주로 측면 미드필더로 뛰는 천가람은 2023년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과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에서 활약하며 A매치 12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새로운 에이스로 떠올랐다. WK리그에서도 소속팀 화천KSPO가 역대 최고 성적인 2위에 등극하는데 핵심 역할을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3년 영플레이어와 지도자 부문 등 수상자도 확정했다. 영플레이어상은 황재원(대구FC)과 케이시 유진 페어(무소속)가 받았고, 올해의 지도자상은 김기동 FC서울 감독,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에게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