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100만명 시대…평균 월급은 200~300만원 '최다'
외국인 근로자 100만명 시대…평균 월급은 200~300만원 '최다'
  •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1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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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통계청의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5월기준 92.3만 명 '역대 최대'
@사진=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자료사진=양산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

국내에 상주하는 외국인 근로자 100만명 시대가 열렸다.

24일 통계청의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 자료를 보면 외국인 근로자 수는 올해 100만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들의 월평균 임금은 대부분 200만~300만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상주 외국인은 143만 명, 외국인 취업자는 92만3000명으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취업자를 사업체 종사자 규모별로 보면 10명 중 8명가량은 50인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29명 규모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이 27만 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29.2%를 차지했다. 

300명 이상 대기업에서 일하는 외국인 취업자는 2만8000명으로 전체의 3.0%에 그쳤다. 4명 이하 영세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도 20만2000명(21.9%)이나 됐다. 이 밖에 50~299명이하 사업장은 16만7000명(18.1%) 5~9명 사업체는 16만6000명(17.9%), 30~49명 사업체는 9만1000명(9.8%)으로 각각 집계됐다.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외국인 취업자 월평균 임금은 200만~300만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경우가 50.6%로 가장 많았고, 월 300만원 이상을 받는 경우(35.8%)도 적지 않았다. 다만 100만원 미만 3.7%, 100만~200만원도 9.9%로 집계됐다.

이들은 근로시간과 임금, 복지를 비롯한 전반적인 직장만족도에 대해 62.6%가 만족한다고 답했고, 불만족스럽다는 응답은 3.7%에 불과했다.

이 때문인지 외국인 대부분은 한국에 계속 머물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류 기간이 끝나도 계속해서 한국에 머물고 싶어하는 외국인은 전체의 89.6%였다. 1년 전에 비해 1%포인트 상승한 비율이다. 더 머물 방법은 체류 기간 연장(52.8%), 영주 자격 취득(16.4%), 한국 국적 취득(10.3%) 순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근로자의 출신지별 구성은 여전히 한국계 중국인(조선족) 비중이 가장 높았다. 한국계 중국인이 32만6000명(35.3%)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 취업자수는 4만6000명인 가운데 베트남은 10만4000명으로 1년새 1만6000명이 급증했다. 나머지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으로 취업한 외국인 수도 7만3000명이나 늘었다.

다만 외국인 취업자 일부는 4대 보험이나 계약조건 등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것으로 파악된다. 외국인 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보험에 가입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기준 63.5%로 집계됐다. 2021년(55.8%)보다 상승했지만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올해 8월 기준 77.0%)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아울러 체류 자격이 ‘비전문취업(E-9)’인 외국인 가운데 한국에 입국하기 전 고용주가 제시한 근로계약 조건에 대해 ‘별로 알지 못했다’(8.8%)거나 ‘전혀 몰랐다’(1.3%)는 비중도 올해 조사에서 10명 중 1명꼴이었다. ‘다소 알고 있었음’(53.2%) 비중이 가장 컸고 ‘매우 잘 알고 있었음’은 36.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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