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화재로 논란이 됐던 ESS, 즉 에너지 저장 장치의 사고 원인은 배터리 운영환경 미흡과 설치 부주의 등 전반적인 관리부실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정부와 민간의 합동원인조사위원회가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있었던 23건의 화재를 분석한 결과, ESS의 배터리 보호 체계가 단락 전류를 빠르게 차단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났으며, 결로와 먼지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절연 장치가 파손되거나, 아예 설치 자체가 부주의하게 이뤄진 사례가 발견됐다.
또 주요 시스템의 장치마다 제작 주체가 달라 통합 관리가 부족한 것도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부는 ESS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옥외 전용 건물 설치를 유도하고, 소방 시설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정연미 기자 kotrin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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