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1개월 연속 감소에 수입은 더 줄어 무역수지 3개월째 '불황형 흑자'
수출 11개월 연속 감소에 수입은 더 줄어 무역수지 3개월째 '불황형 흑자'
  • 이광효 기자 leekwhyo@naver.com
  • 승인 2023.09.02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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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Korean Broadcasting System, 한국방송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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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액이 11개월 연속 감소했지만 에너지 가격 하락 등으로 수입액은 더 줄어 무역수지가 석달 연속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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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8월 수출입 동향’ 보도자료에 따르면 올 8월 수출액은 518억7천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최장 감소세 지속이다.

올 8월 수입액은 510억백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8%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수입액은 올 3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8월 무역수지는 8억6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올 6월 이후 계속 흑자다.

수출액 감소의 가장 큰 요인은 작년 8월 수출액이 역대 8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의 기저효과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액 감소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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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올 8월 85억59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0.6% 줄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8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액 전년 동월 대비 20.6% 감소

석유제품 수출액은 42억87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5.3% 줄었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올 3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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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수출액은 38억76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 줄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석유화학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 8월 자동차 수출액은 52억9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8.7% 증가해 8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7월 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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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일반기계 수출액도 41억3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7% 늘었지만 전체 수출액 감소를 막지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은 하계휴가 등 계절적 요인과 반도체·석유제품·유화 단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 감소한 518.7억 달러를 기록했다”며 “2022년 8월 수출이 역대 월 기준 1위 수출실적을 기록한 데 따른 역기저효과도 2023년 8월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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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대 수출 시장인 대중국 수출액은 올 8월 105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9.9% 줄었다.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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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생산·소비·투자 등 주요 경제지표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중국 내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 및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석유화학(계절적 요인에 따른 비수기로 최종 수요처인 방직 산업 약세 지속 등), 일반기계(기업 투자 및 제조업 둔화)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 8월 대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수출액도 95억9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1.3% 줄었다. 대아세안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디스플레이(주요 기업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유관 기자재 수요 증가) 등 일부 품목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철강제품(철강 단가 회복 지연 및 경쟁 심화 등), 자동차부품(판매 부진으로 인한 신차생산량 축소로 인한 부품 수출 감소) 등이 하락세를 보이며 수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대미국 수출액은 89억5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4% 늘어 증가세로 전환됐다.

◆주요 에너지자원 수입액 전년 동월 대비 39.1% 감소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반도체(서버출하량 하향 조정, 경기침체 및 투자 둔화 지속) 등 일부 품목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반기계(건설기계, 불도저 등 운반·하역기계 수요 증가와 공장자동화 설비투자로 관련 기계 수요 증가), 자동차(고부가가치 차량 수출 증가 및 차부품 공급 정상화) 등 품목의 수요가 높아지며 수출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 8월 대EU(European Union, 유럽연합) 수출액도 55억42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7% 늘었다.

이에 대해 산업통상자원부는 “역내 인플레이션 및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나, 자동차(전기차 지원정책에 따른 신차 구입 수요 상승 및 차량용 반도체 수급 개선), 철강제품(프랑스 올림픽 개최 준비에 따른 건설자제 수요 급증 영향 등), 가전(가전제품 교체 보조금 정책으로 고효율 제품 판매 호조 등) 등 주요 품목 수출이 개선되며 수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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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8월 원유, 석유제품 등 주요 에너지자원 수입액은 126억3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9.1% 줄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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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수입국인 중국으로의 수입액도 올 8월 116억8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번 무역수지 흑자는 글로벌 금리 인상, 반도체 업황 회복 지연, 중국경기 둔화 등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인 수출확대를 위해 민관이 함께 첨단산업과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온 결과다”라며 “범정부 차원의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9월 초 마련해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무역금융·마케팅ㆍ해외인증 등 수출지원기반 보강, 수출기업 현장애로 해소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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