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파리서 10억달러 유치..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 역할 '톡톡'
윤석열 대통령 파리서 10억달러 유치..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 역할 '톡톡'
  • 전선화 기자 kotrin3@hanmail.net
  • 승인 2023.06.22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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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지역 6개 기업서 투자 결정...부산 엑스포 유치전서도 영어로 직접 PT "찬사"
유럽지역 투자신고식@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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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연설@대통령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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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 참석@대통령실

대한민국 영업사원 1호를 자처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파리 방문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9억4000만달러(1조2000억원) 규모의 한국 투자를 이끌어 낸 것.

이날 유럽지역 투자신고가 더해지며 올해 외국인투자 신고 금액은 165억4000만달러를 기록하게 됐다. 기존 상반기 최대 실적인 157억5000만달러(2018년)를 경신한 역대 최대 규모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파리 시내 호텔에서 개최된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유럽지역 첨단기업 6개 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첨단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우리 정부는 출범 이후 자유주의와 국제주의에 입각해 규제개혁과 외국인투자 유치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외국 기업인의 대통령실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하며, 항상 문을 열어놓고 기다리고 있겠다"면서 투자 진행에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대통령실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이날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은 이메리스(Imerys), 유미코아(Umicore), 컨티넨탈(Continental), 에퀴노르(Equinor), 씨아이피(CIP), 나일라캐스트(Nylacast) 등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6개 사는 앞으로 이차전지, 전기차, 해상풍력, 첨단소재 등 첨단산업과 관련된 국내 투자를 진행해 한국과 유럽 간 공급망 및 첨단기술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첨단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국내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파리 소르본 대학교에서 열린 '파리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에 필요한 국제기구 설치를 제안하는 '파리 이니셔티브'를 선언했다. 

윤 대통해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은 국경이 없고, 연결성과 즉시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디지털 질서가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디지털은 프랑스 혁명 사상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자유를 확대하는 데 기여해야 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윤리 원칙을 가장 먼저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제 시스템의 작동, 다시 말해 디지털 규범의 집행에 관해 국제사회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국제기구 설치를 위한 합의 도출은 UN 산하에서 주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영어로 직접 프리젠테이션(PT)을 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대통령실은 "한 유럽국가 소속 BIE 대표는 정말 완벽한 프레젠테이션(PT)이었다고 격찬했다"며 "윤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고 재계가 측면 지원하며 ‘원팀’으로 활동한 유치전략이 회원국들의 표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프랑스로 향하는 공군1호기에서 원고를 수차례 다듬으며 회원국들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한 이후에는 정식 PT에 앞서 다른 연사들과 함께 리허설을 진행하며 마지막까지 세부사항을 점검했다. 가수 싸이가 연설 도중 “저를 못 알아볼까 봐”라며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강남스타일’의 안무인 말춤 동작을 선보인 것도 사전 리허설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김건희 여사도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힘을 보탰다. 김 여사는 순방에 동행하며 손가방에 부산엑스포를 홍보하는 두 개의 키링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각각의 키링에는 각각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와 ‘힙 코리아(Hip Korea)’란 문구와 함께 부산 바다를 상징하는 파도그림과 한옥 처마그림을 배경으로 사용했다. 

파리 현지에서는 외신기자를 상대로 ‘부산다방’에서 홍보전을 이어갔다. 이곳에서 김 여사는 외신 기자들에 믹스커피를 대접하고 부산을 주제로 한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즉석에서 들려주기도 했다. 김 여사는 “우리 대한민국과 부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부산엑스포가 성공할 때까지 많은 사랑을 주면 감사하겠다”고 외신 기자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한편 재계도 대기업 총수들이 대거 파리를 방문, 부산엑스포 유치에 적극 나섰다. 

21일 파리 현지에서 열린 '부산엑스포 공식 리셉션'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BIE 대표 등을 대상으로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리셉션에는 각국 대사와 BIE 대표를 포함해 400∼5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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